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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처음으로 칼럼을 쓰게 된 김하연입니다 :) 작년에 재수학원을 다니면서 제가 직접 해보고 좋았던 공부 방법이나,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을 하나씩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그 첫 번째 이야기로, 3일 앞으로 다가온 9평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제목을 보고 조금 놀라셨나요? 그런데 저는 이번 9평을 그냥 ‘9월에 보는 모의고사’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오히려 진짜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 제대로 시뮬레이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1. 시험 전 시뮬레이션: 9평을 수능처럼 준비하기 수능 날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날지, 몇 시쯤 시험장에 도착할지, 쉬는 시간에는 뭘 할지, 점심은 뭘 먹을지까지 미리 정해보는 거예요. 시험을 볼 때도 “어차피 9평인데 뭐~” 하지 말고, 진짜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실제 상황과 비슷하게 만들어보는 거죠. 저도 실제로 9평을 이런 식으로 활용했어요. 9평을 앞두고 수능 당일의 시간표를 그대로 따라가려고 했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시험장에 도착하는 시간도 실제 수능을 생각해서 맞춰봤어요.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할지도 미리 정해두고, 점심에 먹을 음식도 수능 때 먹을 것과 비슷하게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미리 정해두면 시험 당일에 사소한 선택 때문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어요. 무엇을 먹을지, 쉬는 시간에 누구와 이야기할지, 시험 직전에 무엇을 볼지 등을 그날그날 고민하는 대신, 수능을 위한 하나의 루틴으로 만들어보는 겁니다. 저는 쉬는시간에 뭐먹을지..까지 다 정해두었어요 ㅎㅎ 위에는 제가 9평 때 실제로 가져갔던 ‘행동강령‘이에요! 수능때는 지금 써놓은걸 기반으로 여기서 수정을 더하구 탐구도 시간대별로 더 디테일하게 써서 가져갔답니다! 지금은 내가 세운 계획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 뭐가 나한테 맞는 계획인지 확인하려고 한 번 세워보는거니까요! 2. 시험 중 관찰: 문제보다 시험장에서의 나를 보기 시험을 볼 때도 최대한 수능이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중요한 건 ‘시험을 잘 보는 연습’이 아니라 ‘시험장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국어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했을 때 나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멘탈이 얼마나 흔들리는지, 한 과목을 망쳤다고 느낀 뒤 다음 과목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등을 직접 경험해보는 거예요. 평소에는 이런 상황이 생겨도 “오늘은 모의고사니까 괜찮아” 하고 넘어가기 쉽잖아요. 그런데 실제 수능에서는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 실패해도 괜찮은 9평에서 일부러 이런 상황을 경험해보는 것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험 중에는 문제를 푸는 것만큼이나 자신의 상태를 관찰해보세요. 이런 것들은 평소 공부할 때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 시험 상황에서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9평에서는 바로 그 모습을 확인해보는 거예요. 그래야 수능 때까지 남은 시간동안 이걸 방어할 방법을 세울 수 있거든요 !! 이건 쉬는시간에 시험지 뒤에 간단하게 피드백해두었어요! 다음 시험도 준비해야하니까 짧은 시간에 정확히 쓰려고 하기보단 느낌 위주로 쓰려고 했어요 몇번에서 좀 막히는 느낌이 들었고 넘어갔는데도 그 문제가 계속 머리에 남아서 집중이 안됨 운용이 꼬임 이렇게 2~3줄 정도로요!!! 3. 시험 후 복기: 점수보다 시험 운영을 분석하기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9평을 치른 그날 저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험지를 채점하고 점수만 확인한 뒤 “아 이번에 망했다” 혹은 “생각보다 잘 봤네” 하고 끝내면 9평을 절반밖에 활용하지 못한 거예요. ㅠㅠ 시험이 끝난 날에는 점수보다 먼저 ‘시험 당일의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돌아보세요. 문제 자체도 당연히 분석해야 합니다.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왜 틀렸는지, 몰라서 틀린 건지 아니면 알았는데 실수한 건지 무조건!!! 확인해야 해요. 그런데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시험 운영도 복기해봤으면 좋겠어요! ‘국어에서 시간이 부족했는데 정확히 어느 지점부터 시간이 밀렸지?’ 이런 것들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거예요. 가능하면 과목별로 다음 세 가지를 나눠서 정리해보세요. 예를 들어 수학에서 한 문제를 몰라서 틀렸다면 개념이나 문제 풀이를 보완해야 합니다. 반면 아는 문제였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못 풀었다면 시간 배분이나 풀이 순서를 점검해야 해요. 시험 중에 긴장해서 실수가 많았다면 시험 환경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이렇게 원인을 나눠서 봐야 단순히 “다음에는 잘해야지”라는 막연한 다짐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저는 밑 사진처럼 일단 메모장에 기억나는대로 막!!! 다 써둔 다음에 맛있는것두 먹고 좀 쉬다가 기분이 좀 나아졌을때 3가지 기준으로 분류했어요 ㅎㅎ 9평 본 날이면 잘봐서 너무 기쁘거나 못봐서 너무 슬프거나..(저는 후자였습니다…) 할 텐데 그러면 객관적인 분석이 어렵거든요 ㅠㅠ 그래서 일단 그때 느낀 감정을 와다다 다 써두고 헷갈리는/틀린 문제만 표시해두고 일단 기분이 나아질때까지 쉬었어요…. 근데 이걸 안해두고 그냥 쉬어버리면 나중에 피드백하려고 해도 까먹는 일이 생겨요 ㅠㅠㅠ 그래서 최소한 여기까진 해두고 쉬면 좋을 것 같아요 4. 개선 적용: 발견한 문제를 다음 시험에서 고치기 그리고 문제를 발견했다면 수능 전에 한 번씩 고쳐보세요. 예를 들어 국어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면 단순히 “국어를 더 빨리 풀어야겠다”로 끝내는 게 아니라, 앞으로 모의고사를 풀 때 시간 배분을 조금 다르게 해본다든지, 특정 유형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쓰는지 확인해볼 수 있겠죠.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답을 맞추는 게 멘탈에 영향을 줬다면 수능에서는 쉬는 시간에 혼자 있는 연습을 해볼 수도 있고요. 점심을 먹고 너무 졸렸다면 실제 수능까지 점심 메뉴나 양을 조절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중요한 건 개선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 연습을 하려구 실모를 푸는거에요!! 9평에서 ‘나는 쉬는 시간에 혼자 있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면 다음 모의고사에서 실제로 그렇게 해보고, ‘국어에서 시간이 부족하니 이 정도에서 한 번 끊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다음 시험에서 직접 적용해보는 거예요. 한 번 발견하고 한 번 다짐하는 것만으로는 습관이 잘 바뀌지 않습니다. 다음 시험에서 직접 적용해보고, 효과가 있었는지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렇게 생각하면 9평에서 발견한 실수 하나하나가 수능을 위한 데이터가 됩니다. 결국 9평의 목적은 9평에서 완벽한 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능에서 가장 안정적인 나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9평에서는 점수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점수 하나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수능에서 어떤 상황에 약한 사람인지 알아내자.” 이런 마음으로 시험을 치러보세요. 9평에서 실수한 건 괜찮습니다. 시간 배분을 망쳐도 괜찮고, 멘탈이 흔들려도 괜찮고, 생각보다 점수가 안 나와도 괜찮아요. 그걸 수능 전에 발견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9평까지 이제 3일 남았습니다. 남은 3일 동안 새로운 걸 하나 더 외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준비해보세요. 9평을 수능처럼 시뮬레이션하고, 저는 이게 9평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화이팅하시고 컨디션 관리 잘하셔서 9평 잘 보시길 바랄게요 !!
아직 수능은 3일 남지 않았고 9평이 3일 남았어요…..


‘수학에서 어려운 문제 하나에 너무 오래 붙잡혀 있었나?’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답을 맞춰보다가 다음 과목에 영향을 받았나?’
‘점심을 먹고 나니까 너무 졸렸나?’
‘시험 중에 긴장해서 평소보다 집중이 안 됐나?’
시험 중의 나를 관찰하고,
시험이 끝난 뒤 문제를 복기하고,
발견한 문제를 다음 시험에서 직접 고치는 것.
고려대학교 심리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