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조나은 마스터입니다:)
오랜만에 큐씨씨 글을 올리네요🤭 제가 학생들을 만나고 가르치다보니 가장 큰 고민이 비문학에 도대체 뭘 표시해야될지 모르는 것이었던 것 같아서 26 6월 모의고사 지문을 예시로 표시해야될 부분들을 적어봤습니다!! 참고하셔서 비문학 지문 더 빠르고 쉽게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제도/기술(개념)’과 ‘목적(정의)’ 연결하기
직접적인 출제 포인트가 되지는 않지만, 글 전체를 읽어나가는 데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특히 첫 문단에 나오는 개념들은 글 전체적인 주제를 함축하고 있으니 꼭 이해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비문학에서 제시된 개념은 일상 용어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주 어려운 단어부터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었던 단어까지, 어떤 단어가 개념으로 제시되더라도 우리는 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가정하고 글에서 정의한 내용으로 읽어야 합니다.
2. 한계점
어떤 기술이나 제도, 개념이 나오면 반드시 한계점이 따라나옵니다. 이는 보완점과 연결되는 내용이므로 인과 관계속에서 출제의 포인트가 됩니다.
3. 소재 바뀌면 끊어주기
비문학 문제 풀이에서 가장 힘든 점은 문제를 봐도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때 소재별로 글을 끊으며 표시해주면 출제된 개념만을 빠르게 찾아서 그 부분만 읽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4. 어떤 개념에 대한 보완점이 나왔다면? 뭐가 변화했는지 파악하기
비문학 문제는 주로 공통점 차이점을 가지고 장난을 칩니다. 어떤 개념이 보완되었거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졌다면 어떤 부분이 유지되었고 어떤 부분이 변화했는지 파악해봅시다.
5. (+), (-)의 내용이 나온다면 꼭 화살표로 표시하기
플, 마의 개념을 바꿔서 장난치는 선지가 자주 출제됩니다. 헷갈리지 않도록 화살표로 그때그때 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선지가 나왔을 때 화살표 부분만 빠르게 보면 되는 이점도 존재하죠.
특히 경제 지문에서 플, 마 개념을 열심히 표시해봅시다. 더불어 인문지문에서 긍정과 부정, 과학 및 기술 지문에서 강화, 약화, 활성화, 작용 등의 내용에도 플, 마의 화살표 표시를 해두면 편합니다.
6. 예시는 괄호치고 넘어가기
예시는 주로 두 가지로 나옵니다. 문제 출제를 위함이거나 우매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죠.
첫 번째의 경우 괄호를 쳐놓으면 금방 찾을 수 있으니 출제 되면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두 번째의 경우 읽지 않고 이해했다면 굳이 읽을 필요 없겠죠.(물론 이해가 안되었다면 가볍게 읽어봅시다.)
결국 두 경우 모두 지금 당장 읽고 깊이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표시만 하고 넘어가는게 이득입니다.
7. (문단 시작 부분)역접 앞에서 끊기
소재 변화가 있는 부분이므로 반드시 끊어줍시다.
8. 원문자는 출제 포인트
원문자에 한글 자음이 들어가 있다면 반드시 답을 찾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보통 그 과정 자체를 묻거나, 이유를 추론하도록 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가볍게라도 답을 생각해보고 넘어갑시다.
정확하게 답을 생각해보고 싶다면 뒤를 넘겨보고 문제를 확인한 뒤 답을 찾아도 됩니다. 다만 선지는 보지 마시고, 이유 찾기인지 과정 찾기인지만 확인하고 글에서 답을 찾아봅시다.
9. 마지막 문단은 개별적으로 가볍게 읽기
마지막 문단은 보통 의의/한계와 요약이 제시됩니다. 출제 가능성이 낮고, 출제된다고 하더라도 쉬운 하나의 선지로 나와 근거를 찾기 쉬우니 끊어놓고 가볍게 읽고 넘어갑시다.
여기까지가 제가 지금까지도 활용하고 있는 표시법입니다. 완전히 따라하시기보다는 참고하셔서 본인에게 맞는 표시법을 찾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