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6모 이후 수학 공부법에 대해 칼럼을 작성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앞으로 공부 방향에 대해 고민을 갖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국어 공부 방향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제가 재수할때 공부했던 경험을 그대로 공유해볼까 해요. 언매/비문학/문학 순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언매]
- 목표 시간 : 13~15분
1) 개념 강의
- 전형태 T 수강했습니다. 중요하지 않고요 개념 다 이해하고 외울 정도면 됩니다
2) 기출 회독
- 언매는 기출의 중요도가 매우 높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기출을 3회독정도 했던 것 같아요. 회독이라하면, 문제를 풀고 읽는 게 아니라 선지 하나하나 맞거나 틀린 근거를 생각하면서 낯선 선지가 없도록 공부했어요.
3) N제 1권
n제를 한권 풀었습니다. 사실 안풀어도 될 것 같은데 불안해서 풀었어요. 매일 분량 정해서 조금씩 꾸준히 풀었습니다.
4) 실모
실모 양치기를 하며 13~15분 안에 풀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긴 지문 문제같은거 있잖아요. 실모 풀면서 의식적으로 시간 줄이려고 하면 또 자기만의 노하우가 생깁니다. 암튼 요정도로 언매 공부를 마쳤습니다.
[비문학]
- 목표 시간 : 40분
1) 문풀 강의(강기분/새기분)
강의를 들으며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체화'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강의를 들은 다음날 직접 전날 배운 지문을 다시 읽으며 배웠던 모든 내용을 적용해보려 했습니다. 이후 필기본과 비교하며 어떤 것들을 놓쳤는지 확인했어요. 이런 식으로 복습을 누적하며 강의를 끝까지 수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체화와는 거리가 멀거에요
2) 기출 회독 & 사설 양치기
전 하루에 기출 한지문, 새로운 거 3지문 이렇게 매일 꾸준히 풀었습니다. 언어는 감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지문을 풀으려 했고, 또ㅜ너무 사설에 치중하지 않기 위해 기출도 하나씩 같이 풀었습니다. 기출은 새 지문에 강의에서 배웠던 거 표시하며 풀고 강기분 / 새기분 필기본과 비교하여 놓친 것을 공부하는 식으로 회독했습니다. 수능전까지 이렇게 정석적으로 기출 4회독은 돌린 것 같습니다. 그만큼 기출을 많이 풀었어요. 완벽하게 체화하기 위해서요! (혹시나 강민철T 커리를 듣는 분들을 위해 ->강의는 2월쯤부터 들었던 것 같은데 6~7월쯤 되서야 체화되고 있다고 체감되었습니다.)
사설 양치기는 ㄱㅆㄱ, 기타 ㅅㄷㅇㅈ 자료로 진행했습니다. 사설은 기출처럼 지문을 다음날 다시 복습한다거나 하지 않았고 '목표 시간 안에 푸는 연습 & 강의에서 배운 내용 적용하는 연습' 으로 사용했습니다. 다만, 시험이 아니라 연습이기 때문에 만약에 지문에 대한 이해가 정확히 안 된 상태에서 문제를 풀었다면, 바로 채점하기보다는 시간제한없이 지문을 다시 천천히 읽어보며 놓쳤던 부분 등을 점검하고 다시 문제를 푼뒤 채점했습니다.
3) 실모 양치기
목표 시간에 도달하기 위한 연습 ,
[문학]
- 목표 시간 : 20분
1) 기출 강의 (강기분/새기분)
- 비문학과 같은 방법으로 복습하며 수강
2) 기출 회독
- 문학은 사설 문제 하나도 안 풀었습니다. ㄱㅆㄱ도 비문학만 풀고 버렸어요. 이유는 사설과 기출의 괴리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고 기출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마 문학은 5회독은 했을 거에요. 배웠던 것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 , 중요한 것은 갈래별로 항상 일관된 태도로 읽는 거였어요. 어떤 지문이 나오든 정해진 메뉴얼대로, 하던대로 하는 거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3) 실모 양치기
- 전 비문학을 잘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 문학과 언매에서 시간을 줄여야만했어요. 강민철t가 강의에서 문학 20분컷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은 15분컷이래요. 그래서 믿었습니다. 문학 강의에 너무 만족하고 있엇기 때문에요. 그리고 안정적으로 20분초반대로 문제를 풀어내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22수능에서도 정확히 20분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비문학 시간을 많이 확보해서 불수능에 큰 덕을 봤죠. 비문학 시간 줄이는건 정말 어려운데요 문학 시간 줄이는건 정말 쉽습니다. 일관된 태도를 정립하시고 이를 모든 기출에 적용하며 회독하면 됩니다.
실모에서도 항상 문학은 20분 초반 안에 풀었던 것 같아요. 물론 사설이라 가끔 25분 정도 걸리는 것도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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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정리]
- 실모 양치기는 2일 1실모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실모는 n제와 달리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어 어느 부분에서 자주 틀리는지 확인하려 했습니다.
- 문학 풀때 '이럴수도 있지 않나요?' 라는 생각으로 틀린 선지를 고르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수능 문학에서는 애매한 선지를 답으로 낼 수 없습니다. 명확한 정답이거나 명확한 오답이겟죠. '이렇게 보면 틀린거아닌가?' 가 아니라 '이건 절대안되지' 라는 생각이 드는 걸 고르세요. '이런 관점이면 이것도 맞네'가 아니라 '이건 때려죽어도 맞다' 라는 선지를 고르세요. 그리고 기출을 통해 이거 훈련하세요! 회독하면 보일겁니다. 기출에서 답인 선지의 명확성이요.
고민이 많은 학생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할만한 글이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