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달장 21기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홍예준입니다. 여러분들 공부는 잘 하고 계신가요? 9모도 끝났고 이제 수능 전까지 모의고사는 딱 한 번 남았네요...수능 전 여러분들이 제 칼럼을 읽을 일도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니 묘한 기분이 듭니다. 지금까지 너무 입시와 관련된 이야기만 한 것 같아 이번에는 제 개인적인 이야기와 함께 여러분들도 자신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 번 상기하고 동기부여할 수 있는 글을 준비해 봤습니다.

얼마 전 저희 학교의 큰 이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바로 고연전인데요, 이번 고연전은 저에게 조금 의미가 깊었습니다. 이전 칼럼에서도 언급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학교 방송국 활동 중이라 여름방학부터 고연전 기간까지 정말 바쁘게 고연전 준비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일을 했기 때문에 이번 고연전이 저에게 특별했던 것은 아닙니다. ㅎㅎ 

참고로 올해는 종합 전적 20승 11무 20패에서 맞이한 정기전 60주년이었답니다...ㅎㅎ 올해 고대가 승리해서 이제는 21승 20패로 고대가 앞서게 됐네요 ㅋ

제 목달장 합격 수기를 읽으신 분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 1지망 학교가 고려대학교였던 이유는 바로 제 목표 중 하나가 고연전 야구 경기를 캐스터의 자리에서 중계해보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말 운이 좋게도 1학년부터 그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고, 열심히 준비하여 당일 중계까지 잘 마치고 왔습니다! 

부끄럽네요........

중계 중인 제 모습입니당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 KUTV 검색하셔서 야구 라이브/하이라이트 보시면 됩니다 ㅎㅎ (칼럼은 유튜브 링크 첨부가 불가능해서ㅜ)

진로에 있어서는 다양한 분야를 고민 중에 있지만, 워낙 스포츠를 좋아하는 저이기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든 이를 스포츠와 연관시켜 보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경험이 저에게 매우 특별했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버킷리스트가 정말 없는 편이어서 무언가를 이렇게 오랫동안 목표로 해 본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꿈꿔왔던 그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 기분이 정말 짜릿했습니다. 경기가 중간에 잠시 지연되기도 해서 오프닝까지 포함하면 무려 5시간 동안 마이크를 잡고 떠들었지만, 전혀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긴장도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신이 난 채로 즐겼던 것 같습니다. 내가 최근에 무언가를 이렇게 즐겨 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글로 설명해 봐도, 사실 이 기분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기분인 것 같습니다. 계속 상상했던 순간이 눈 앞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기분...

중계석 뷰...입니당

당연히 제 자랑만을 하려고 이 칼럼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항상 칼럼 댓글에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 슬럼프가 온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릴 때면 ‘내가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룬 나를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힘들 때마다 계속 그 장면을 떠올리세요.’라는 조언을 달아 왔습니다. 저는 수험생 시절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합격증을 확인하는 내 모습, 고연전을 중계하는 내 모습을 수도 없이 상상해 왔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이들을 모두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도 이렇게 ‘수도 없이 그려온 목표를 달성하는 기분’을 느껴 보았으면 합니다. 느껴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이 기분은 여러분들의 생각보다 훨씬 달콤할 것입니다. 드디어 목표를 이뤄냈다는 성취감, 지금 내 상황에 대한 뿌듯함, 지금까지 노력한 나에 대한 기특함 등...이는 단순히 그 상황에의 나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또 다음 목표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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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여러분들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그 목표를 이룬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과연 얼마나 행복할까요? 

여러분은 자신의 목표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있나요?

나중에 지금을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만큼?

우리 후회를 남기지 맙시다.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입시, 정말 미칠 듯이 노력해서 마지막 승자가 됩시다.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비밀댓글 열어 놓을 테니 이 칼럼 댓글창에 편하게 본인 목표를 적어 두고 가셔도 좋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터무니없어 보여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욕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 그 목표를 달성하고 뿌듯한 기분을 느끼며 이 댓글을 다시 확인할 그 날까지 진심으로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