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의예과 25학번,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21기 류성준입니다.

이번 주도 오프닝 멘트 없이 바로 시작하게 되네요 ㅎㅎ. 

대학교 글쓰기 수업에 매일 글을 쓰고 블로그도...쓰고 칼럼까지 병행하다 보니

제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글을 써본 시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다음 주에는 유준헌 멘토님의 replay 칼럼을 작성할 예정이라, 그때까지 잠시 쉬며 더 좋은 글로 찾아뵐 생각이에요. 

그래서 이번 주까지만!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춘 글로 여러분을 만나보려 합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국어·수학·영어 파이널 공부법을 정리해왔습니다.

국어 final 

주간지·기출·실모 + 선택

국어 final 학습에서 주간지, 기출, 실모는 모두 필요하지만 용도와 우선순위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주간지 ― 실력 상승 X | 감 유지 O

주간지는 실력 향상 도구가 아니라 감각 유지와 연계 점검을 위한 자료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기숙학원에서 간○○ 주간지를 구매해 매일 아침 7시부터 8시까지 하루치씩 풀었습니다. 

풀이와 오답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주간지를 푼 이유는 낯선 지문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국어는 상반기에 기출을 충분히 풀다 보면 지문과 선지가 익숙해져 답을 기억하고 금세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집니다. 

하지만 실제 수능장은 언제나 처음 보는 지문으로 출제되죠.

이때 주간지는 새로운 지문을 매일 접하게 해 주어 ‘낯선 지문을 읽는 힘’을 잃지 않게 돕습니다. (유지)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용도가 절대 아니며 퀄리티가 평가원보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교재로 국어 점수를 올리려는 접근은 위험합니다.

저는 독서는 ‘낯선 지문 읽기’ 연습, 문학은 ‘EBS 연계 점검’ 정도로만 사용했습니다. 

오답도 철저히 분석하기보다 해설지를 읽으며 놓친 사고 과정을 가볍게 점검하는 정도로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EBS 연계 작품 학습을 주간지 혹은 실전 모의고사로 대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연계 작품 학습은 반드시 EBS 교재로 선행해야 하며, 주간지는 이를 확인하는 도구로만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기출 ― 풀이에서 분석으로

수능은 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입니다.

특히 언어 과목은 기출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다만 상반기에 기출을 많이 풀어 답이 기억나는 경우 기출 풀이를 계속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답을 기억한 상태에서 기출 지문을 다시 보는 것 역시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읽고 풀이”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그 능력을 갖춘 만큼 “분석”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독해 자체가 부담스럽지 않다면, 지문을 다시 읽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정답 맞추기에 집착하기보다 시간을 재지 않고 천천히 읽으며 지문을 분석하고, 구조를 파악하며 평가원이 어떤 부분에서 문제를 출제했는지 스스로 탐색해 보아야 합니다.

선지를 검토할 때는 평가원의 선지 출제 방식을 익히는 연습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재별 기출집보다는 연도별 시험지로 구성된 기출 문제집을 추천합니다. 

2022학년도(개정 첫 해)부터 2026학년도 9월까지 순서대로 풀다 보면 국어 시험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평가원이 어떤 영역에 힘을 주고 있는지 등 출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미 풀어본 문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간을 60분(공통)으로 엄격히 제한하기보다는 풀이 후 소요 시간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실모 ― 1주일에 1-2회

저는 국어 실모로 더○, 이○, 바○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적으로 평가할 위치는 아니지만 제 경험상 평가원과 가장 비슷한 느낌을 주고 점수도 가장 비슷하게 나왔던 시험은 더○였습니다. 

퀄리티 역시 매우 뛰어나, 지난 더 시험지들까지 구해 국어 실모는 더○를 우선적으로 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모의고사는 매주 한 회차씩 정해진 시간에 실제 시험처럼 OMR 마킹까지 하며 풀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비문학 세 지문을 노트에 따로 정리했고, 문학은 해설을 확인하며 오답을 정리했습니다. 선택 과목(언매)도 틀린 문제 위주로 집중 오답을 진행했습니다.

바○ 모의고사는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어서 국어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나 조금 더 가벼운 난이도의 실모로 감각을 유지하고 싶을 때 활용했습니다.

제가 수험생활을 하며 느낀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는 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도 해당되는데 난이도가 높은 모의고사만 계속 풀다 보면 오히려 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간중간 이미 아는 기출문제를 다시 풀거나, 조금 더 쉬운 난이도의 모의고사를 풀면서 고득점을 맞는 경험을 병행해야 학습 흥미가 유지되고 꾸준히 공부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설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선택과목 ― 언어와 매체(언매) 

저는 선택과목으로 언매를 택했습니다. 

상반기에 개념 학습과 기출 1회독을 마친 뒤 파이널 시기에는 다○ 기출문제집으로 개념을 한 번 더 정리하며 기출을 완벽히 다졌습니다.

추가로 상○ 언매 N제를 일주일에 두 회차씩 풀며 개념을 반복했고, 헷갈리는 문제는 따로 노트에 정리해 시험 직전까지 계속 확인했습니다.

실모에서도 선택과목은 반드시 실제 시험처럼 꾸준히 응시해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수학 final

N제·기출·실모

수학은 “이 시기에 공부한다고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말이 흔히 따라붙습니다.

저 역시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그 의미를 조금 더 세밀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유형,새로운 풀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익혀 실력을 크게 끌어올리기는 어렵지만

이미 맞힐 수 있었던 문제를 확실히 맞히는 연습, 계산 실수를 줄이는 연습은

파이널 시기에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 수학 공부의 핵심은 약점 체크와 실수 제거입니다.

새로운 고난도 문제에 도전하기보다는 틀리지 않았어야 할 문제를 틀리지 않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N제 ― 기출을 다시 보기 위함

저는 9월 이후부터 N제(단원별)를 본격적으로 활용했습니다.

N제의 가장 큰 장점은 취약한 유형을 찾아내고 이를 다시 기출과 연결해 보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단원별 N제를 풀면서 예컨대 합성함수 미분법처럼 취약한 유형을 찾은 뒤

해당 유형의 최신 기출문제를 전부 풀어보고 정리한 후 다시 N제로 돌아가 복습했습니다.

정리하자면 N제 → 기출 보완 → N제 재도전의 순환 구조였습니다.

오답을 깊게 파고들기보다 관련 기출을 찾아 풀며 적용력을 다지는 방식을 선택했죠.

N제는 단순히 새로운 문제를 많이 맞히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기출에서 익힌 풀이 태도를 실제 변형 문제에 적용해 보는 용도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난이도가 높은 N제보다는 적당한 난이도의 교재 한두 권을 끝까지 소화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출 ― 출제자의 의도파악

기출문제는 수학에서도 여전히 최우선입니다.

저는 6월 이후 ‘쎈’으로 계산실력을 올린 뒤, 9월부터 다시 평가원 기출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답을 아는 상태에서 기출을 보는 과정이야말로 출제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훈련이었습니다.

저는 어떤 기출 문제를 던져줘도 연도와 월, 문제 번호, 풀이까지 기억날 정도로 반복했는데

억지로 외우려 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파이널 시기에는 최소한 2022학년도 이후 평가원 기출만큼은 수능 전에 한 번 더 몰아보길 권합니다.

모든 N제 문제는 결국 기출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기출을 완벽히 다져야만, N제에서 풀이한 문제들이 진짜 실전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이 시기 기출을 풀 때에는 수학노트 한 페이지에 한 문제씩 풀이를 정성스럽게 정리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전 모의고사(실모) ― 저점 높이기, 1주일에 1-2회

저는 하반기 수학 학습에서 실전모의고사(실모)가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실력이 그대로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여러 실모를 풀며 시험 운영 방식을 반복 실험하다 보니 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빠르게 30번까지 풀고 남은 시간에 넘긴 문제 풀기’ 같은 전략을

여러 번 시험해 본 뒤 저에게 맞는 방식을 확립했습니다.

이 시기 반드시 고쳐야 할 대표적인 악습관도 있습니다.

• 두 번씩 풀기 : 계산 능력이 부족하거나 긴장을 많이 할 때 나타나는데

이렇게 되면 2~3점 문제까지 불필요하게 재검토하느라 남은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수능장에서는 ‘한 번에 정확히’ 푸는 연습이 필수입니다. 무조건 고쳐야하는 습관입니다.

• 남은 시간에 푼 문제 재검토만 하기 : 주관식 수열 문제처럼 검토가 효과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못 푼 문제를 끝까지 풀이해보는 것이 더 많은 점수를 가져옵니다.

처음부터 정확하게 풀었다는 자기 확신을 갖고 풀었던 문제는 과감히 놓아주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파이널 시기의 수학은 새로운 것을 쌓는 공부가 아니라 이미 쌓아온 실력을 실전 점수로 변환하는 공부입니다.

N제는 약점을 찾고, 기출은 이를 다지고 실모는 운영을 연습하는 역할을 각각 맡습니다.

이 세 가지를 균형 있게 활용해야합니다.

영어 final

기출 + 실모 + 단어

영어 공부를 지금까지 거의 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시작해야 합니다. 

영어는 하루이틀 벼락치기로 성적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에 꾸준한 학습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출 위주로 유형별 기본을 다지고, 실모를 통해 감각을 유지하며 매일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출 – 유형별 태도정립

여전히 유형별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영어는 다른 과목과 달리 기출을 다시 풀어도 답이 잘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반복 학습의 효과가 큽니다. 

특히 빈칸, 순서, 삽입과 같은 고난도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해보세요.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 기출을 강의와 함께 복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조정식T의 TDYD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실모 –  듣기도 꼭!!!, 1주일에 하나는 꼭...

기출 학습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영역

예를 들어 듣기, 도표 등 쉬운 유형까지도 실모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 경험상, 영어는 문제 풀이 스킬보다 끊임없이 많은 영어 텍스트를 읽으며 독해 감을 유지하는 것이 점수 안정에 직결됩니다. 실모는 수능 직전까지 꾸준히 풀며 감각을 유지하세요.

단어

매일 일정 분량을 반드시 암기해야 합니다.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은 영단어 시험을 빼먹지 말고 응시하고...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도 스스로 분량을 정해 꾸준히 단어를 공부하세요.

주의해야 할 점!!!!!!!!!!

필요한 콘텐츠만 풀기

각종 수험생 커뮤니티나 인스타에서 무료로 배포되는 자료들이 많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가?” 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이미 검증된 문제집과 평가원 기출, 그리고 자신이 계획한 교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10월 이후부터는 특정 과목에만 집중하지 않기

남은 기간 동안 하루하루가 소중하기 때문에 한 과목을 3~4일 이상 완전히 손 놓는 일은 절대 금물입니다. 

모든 과목을 조금씩이라도 유지해야 감각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50일 플래너를 작성해 과목별 학습 균형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주변인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 ~ ^^

이 시기에는 작은 인간관계 문제도 공부 집중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불필요한 갈등은 피하고 ‘내 공부를 위해서’ 너그럽게 넘어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죠?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네요. 특히 기숙학원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라면요...

건강 챙기기

추석 연휴 활용 팁

• 국어 : EBS 문학 연계 작품 정리 및 반복 학습

• 수학 : 약점 유형 집중 보완 (특히 기출로)

• 탐구 : 취약 개념·유형 정리 및 보완 문제 풀이

댓글로 공부법 많이들 물어보길래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각자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생각해보고, 이 글에 비추어보며 본인만의 학습법 정립해보길 바랄게요.

날이 쌀쌀해졌으니 다들 감기 조심하고요~~ 이번주도 파이팅!

+저는 10월 기숙휴가 때 하루 귀가하였다가 다음날 조기복귀 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물리학1과 지구과학1 파이널 공부법은 따로 적어볼게요!

 내일 아침까지 답글 달겠습니다! 지금은 알바중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