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여러분!!

지아님니다 (이거 제 스벅 닉네임인데 항상 지/아님니다..로 읽어주시더라구요 약간 웃음포인트)

다들 잘 지내셨나요! 되게 오랜만에 찾아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오 ..

그동안 전 되게 많은 일이 있었거든요.. 하루가 72시간 같아요!

암튼 제 근황은 천천히 풀도록 하구요 ,,

9월 비밀일기짱은 다들 잘 찾아오셨나요!

댓글 수 보니까 잘 찾아오신듯 해요 723개나 달리다니 ..

여러분들의 속마음을 마구 엿보고 온 기분이었어요

제 작년 요맘때 기분이 막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속상해하는 여러분들을 보며 마음아프기도 했답니다 .. ㅜㅜ

어떤 말도 불확실한 지금을 해결해주진 못하겠지만

조금이라도 털어놓고 위로를 받기를 바라며 비밀일기짱을 열어요

자주 열었다 닫았다 할테니 비밀일기짱 열렸나!?하고 자주 들여다봐주세요!

비밀일기짱 시즌3..4..5.. 숫자가 늘어나다보면 모든 게 끝나있겠죠!

모두들 두려워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제가 꼬옥 여러분들의 슬픔을 꼬옥 같이 슬퍼해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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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시 접수 시즌이네요!

그런 김에 작년 수시 이야기나 쫌 풀어보려구요!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8상향 7광탈..의 말도안되는 수시 결과를 가지고 있거든요

작년 수시 접수 시즌때 있었던 일을 알려드릴게요

전 디자인 + 공학 -> 듣도보도 못한 생기부?를 썼어요

사실 처음엔 어떻게 쓰는 지도 몰르겠고 .. 뭐가 좋은 생기부인지도 몰르겠고..

엄청 헤매다가 스스로 터득하게 되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좋은 생기부의 기준은

>> 직접 행동하기 << 라고 생각해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더라도 책에 나온 주제에 대해 내가 주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고, 실제로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당연히 그 안에는 제가 사랑하는 디자인, 그 디자인을 실현해낼 공학이 들어있었죠.

애정이 담긴 주체성이란!! 제 합격의 첫번째 성공 비결이랍니다.

(근데 사실 저도.. 합격하기 전까진 제 생기부가 워낙 특이해서

좋은 생기부일거란 확신이 없었답니다.. 허허)

제 수시 원서는 총 8장 (군외 2장)

카이스트 무학과 (산업디자인과 희망)

유니스트 무학과 (디자인과 희망)

서울대 의류학과

연세대 통합디자인과

고려대 기계공학과

서강대 아트앤테크놀로지

성균관대 자유전공

중앙대 기계공학과

요렇게 썼는데요! 결과를 알고있는 상황에서 이야기해보자면

전,, 공학이 들어있고 디자인 설계 내용이 생기부에 일부 있어서

당연히 기계공학에도 적합한 생기부라고 생각했답니다 ,,

막상 중앙대 고려대 두 공대에서 1차떨, 노예비불합을 받고 

아!! 내 생기부가 공학이 아닌 디자인에 너무 치우쳐져있는거구나!를 깨달았어요

성균관대 자유전공은 .. 수능 후 면접이라 자사고에서 안정카드로 많이 썼더라구요

지원 전략 미스로 1차떨 한 것 같아요 (ㅠㅠ)

여러분은 경쟁률이랑 타 학교 지원 현황같은 거 많이 알아보고 지원하시길!!

서강대 아텍은 노예비 받았는데 왜떨어졌는지 몰르겠어요.. 당연히 붙을줄

연세대 통디는 예비 6->1까지 받고 최종 예비1로 떨어졌어요! 면접 못봄 이슈

그외 유니스트 카이스트는 ,, 자소서도 만족스럽지 못했구 ,,

과탐을 물,화 두개만 했기도 하구 ,, 그래서 떨어진듯 하네용

아무튼 서울대 붙었으니까 됐죠 뭐

수시 접수를 하면 사람이 막! “훗 나는 서울대 접수한 사람이야“

막 이렇게 오만해지더라구요

참 웃겨요 붙은 것두 아닌데 괜히 내 원서 자랑하고 싶어지구 허허

제 마음을 잘 컨트롤하려구 애썼답니다아 ..

나중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너무 창피하자나요

수시 카트 선택과 관련된 일화도 몇가지 있는데요

첫번째 의문 . 의류학과? 내 생기부에 최적일까?

-> 서울대 의류학과는 면접이 자연(화학+생명) 인문(수학+사회) 이렇게 나뉘어요!

근데 저는 수학을 잘하고 ,, 생명을 통합과학까지만 했기때문에 ,,

어쩔 수 없이 인문 면접을 봐야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렇다면 이 과가 나에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화학,생명,사회 지식을 요구하는 과에 물리,수학,예술의 내가 입학해도 되는걸까!?

그래서 나온 대안이 ’농업생명과학대학 - 조경학과‘였답니다.

자연수학 면접을 볼 수 있더라구요. 수학을 잘하는 제게 더 유리해보였어요.

근데 .. 근데 막상 조경 쓰려니까 아쉬운 거 있죠

제가 막 그렇게 좋아하는 디자인이 아닐 것 같은거예요

의류에 가야만 더 재밌을 것 같구!!!!!!!

그래서 소신껏 의류를 선택했답니다 (조경 썼으면 1차떨 했을지두 몰라요)

두번째 의문 . 9모를 망했어요!

-> 제 수시 적정 라인은 사실 ,, 건대, 이대 이쪽이었어요.

담임쌤이랑 수시 상담을 하는데, 6모도 망하고 9모도 망하고!

고대 최저인 4합 8을 평가원에서 단 한번도 맞춘 적이 없었죠.

교육청은 그렇게 쉽던 4합8을 평가원에서만 못맞추니까 ,, 억울하기도 하고

수능도 못 맞출까봐 걱정도 되었어요.

담임 선생님께서는 건대, 이대 카드 둘 중 하나만이라두 써라,

제발 고대 카드 한장만 양보해달라!! 이러시는데 .. 난 스카이가 가고싶구 ..

결국 전 쌤 말을 듣지 않았답니다아 ..

죄다 올려써버려!!

다행히도 수시 원서 접수 후 국어,수학 성적이 많이 올라 4합8을 맞췄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ㅠㅠ 안정 카드를 썼을거예요 ㅠㅠ

세번째 의문. (이라면 좋았을텐데) 내가 공대랑 맞을까?

-> 자주 언급했듯이 전 수학을 잘했어요, 수학 자체에 흥미를 가지진 않았지만

수학을 사용해 내가 원하는 걸 실현시킬 기대가 가득했거든요.

근데 전 편식이 엄청 심했답니다. 코딩을 정말 미치도록 못하고 너무나도 싫어했어요.

과탐을 3과목 선택하지 않는 대신 <공학일반>이라는 과목을 수강했는데,

1학기 로봇코딩은 절대평가 B (이거 되게 치명적이었을 거예요),

2학기 창의공학설계는 만점으로 A..

창의 공학 설계를 잘하고 좋아하니까 코딩은 못해도 괜찮을거야!

이거 진짜루 .. 너무 생각이 짧았던 것 같아요!!!

코딩 뿐만 아니라 설계 이외의 물리 역학법칙 이런 것도 흥미가 없었는데

왜 제가 당연히 공대랑 잘 맞을거라고 생각했던걸까요?

지금 제가 공대로 전과를 해야한다면.. 전 못할것같아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합불은 종이 한 장 차이고, 정말 한끝차이로 결정되어요.

저는 운좋게 제일 높이 목표한 곳에 합격했지만

진짜 다떨어지고 재수할뻔했거든요 ..

수시 지원 전략도 잘 생각해보시구, 내 생기부가 어느 과에 맞는지

정말 꼼꼼히 따져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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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은 정말 끝까지 더웠던 기억만 있네요 ..

비가 주룩주룩 내려 괜히 더 우울하고

열정 빼면 시체라고 생각해왔는데,

열정 가득하던 모습도 잃어버리고 늘어졌던 것 같아요

해파리는 심장이 없이 둥둥 떠다니고 영원히 죽지 않는다구 해요.

작년의 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여러분은 씩씩하고 건강하게 나아가길 바랍니다.

제가 받은 응원도, 제 응원도 모두모두 가져가세요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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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지안이었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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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며 ,,

작년 마지막 수업날 과외선생님께서 서울대 곰돌이 인형을 선물해주셨어요.

긴 편지도 써주셔서 마구마구 감동 받았던 기억이!!

그날부터 쌤 이름이 적힌 종이쪼가리랑, 쌤이 주신 스티커랑,

그 곰돌이(이름은 바닐라라구 지었어요)까지

제 행운의 부적이었답니다

그랬던 저는 선생님의 후배가 되었고

이제는 제가 귀여운 굿즈들을 만들구 있네요

마켓 이름은 샤부작 .. 샤부작 .. 이랍니다

너무귀엽죠 크크

사실... 모든 타투가 tattoo..인데 tatoo로 오타났어요 ........... 머쓱

지난번 목달장 4조 영상에서 보여드린 반다나도

더 예쁘게 리뉴얼해서 제작해보았어요

많은 사랑 받았으면 조켄네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