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ill Guy 최연우입니다. 이렇게 덥고 습한 날씨에,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치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는 제가 반수하며 자신감을 얻게 된 지구과학1 해설을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항상 자신 있었고, 공통 영역인 영어 해설을 준비했습니다!

칼럼에 평가원 및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를 수록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부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칼럼 읽기 전 모두 시험지 꺼내주세요.

참고로 이번에도 반말 모드를 잠깐 하겠습니다. 그게 설명이 직관적이고 빨라서 그러니, 양해 부탁할게!

※ 주의: 저는 수능 영어를 독학했기 때문에 사설에서 당연히 알아야 하는 법칙의 존재 유무, 또한 그것이 뭔지 모릅니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해설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목처럼 방구석 영어 평론가로 잠깐 빙의하겠습니다.

내가 실제로 지금 고등학교 3학년 영어 과외 중이거든! 그 전에도 영어 과외 경험이 있었고, 내가 어떤 식으로 과외 하는지 칼럼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길 바라.

들어가기 전, 사용하는 규칙

1. 소거법

웬만해서 모든 문제에 다 적용, 어려운 문제는 소거 안 되는 선지가 있는데 그 중 더 적합한 걸 고른다. 그리고 모든 소거와 모든 선택에 이유를 전부 댄다.

2. 필수 영단어

나도 암기 정말 싫어하는데, 그런 나도 이건 암기를 해서라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빈출 영단어가 있어. 그런 거는 꼭 짚고 넘어가자!

3.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

과외 학생이 자주 하는 말이어서 내가 자주 읊조리게 되는 말이야.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어! 답이 있다는 걸 생각하며 답이 안 보여도 제일 근접해 보이는 걸 골라! 수능 전에는 그만 읊조리게 만들어주길...

해설

와! 우선 생소한 단어가 처음부터 등장! 하지만 보통 정말 생소한 단어는 주석으로 주지! 그러니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 해도 겁먹지 말고 천천히 읽어보자.

읽었지?

뇌 빼고 읽어도 이건 Monasteries, Monks 뭐 이런 사람들이 사회로부터 고립됐는데, 그게 그들에게도 사회의 다른 영역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거 같지? 형광펜 친 부분은 내가 요약할 때 쓴 부분이야.

혹시 이런 식으로 내용 요약이 안 된다면, 이것부터 연습하자. 보통 영단어가 부족하거나 영어 울렁증으로 해석할 수 있으면서 해석 안 하고 하나의 그림을 보듯 그냥 훑기만 한 걸 거야. 문장 하나씩 해석하기 연습, 대신 꼼꼼하게 안 해도 되고 뉘앙스 파악 가능하게!

우선 대놓고 틀린 선지부터 보자.

2) Middle Ages가 Demand한 내용은 뇌 빼고 읽었는데 없어. 저런 내용이 나왔다면 그 시절, 시대가 압박하거나 요구한 내용이 나왔겠지. 

4) Leaders? 아예 없는 개념이야. Monasteries를 Leader로 착각했다면 글을 잘못 읽었어. 여기서는 위계관계나 누가 이끌고 누가 뒷받침 해주는지 안 나와.

5) Politics? 얘도 없는 개념이야.

내가 풀 때도 마지막에 남겨둔 게 1번인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얘도 틀렸어.

1) Monastery Life 하면서 사회적 이득을 얻는 방법..? Monastery Life 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지, 이득을 얻지 않아!

그래서 정답은 3번이야.

3) 홀로 있는 것의 Grace, 사회와 분리됐지만 연결돼 있다.

너무 잘 요약했지. 왜냐하면 Monasteries, 사회와 분리되어 홀로 살지만,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 하잖아!

문장 삽입 같은 경우, 가장 먼저 주어진 문장을 읽어.

주어진 문장은 살아남은 게 살아남지 못한 것보다 가치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식으로 읽히네.

좀 더 세밀하게 접근해보자.

The problem of a 'survival' lies on... 대략 읽어보면, 앞에 survival 언급이 나왔을 거라 예상할 수 있어. Survival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problem이 나오면 순서가 이상하잖아?

생각하며 쭉 읽어보자. 모자이크 됐지만 각자 갖고 있는 시험지로 읽어줘!

1번 전까지 무난해, 역사의 기록이 형태가 어떻다, 어떻다 얘기하네. Survival 얘기 없으니 1번은 소거.

그 다음 문장, 마지막에 'survived'가 나와. 우선 2번부터 정답 후보가 되는 거야. 계속 읽어 보자.

2번 다음에 Egyptian pyramids가 살아남은 얘기를 하는데, 뒤에 but historical significance is not just a question of durability.

우리 앞에서 읽은 내용 중에 'historical significance', 'durability' 내용이 있었나?

없었지. 오히려 주어진 문장에서 다루는 내용이잖아. 생존한 것, 즉 durability가 긴 것이 생존하지 않은 것보다 필연적으로 중요하다는 건 아니다.

그래서 답은 2번!

뇌 빼고 읽으면 답이 잘 안 보였을 문제 같아. 나도 훑다가 답이 잘 안 보여서 뇌 장착하고 다시 읽었는데, 2번이 정답이더라.

뒤에는 너무 자연스레 이어져서 전부 소거 돼!

기존에 풀었던 방식으로 안 풀려서 처음으로 별표 쳤어.

원래 글의 흐름은 초장부터 이상하게 튀는 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문제는 조금 생각을 해야 했던 것 같아. 한 번 훑어봤는데 답이 안 보여서 집중해서 다시 첫 문장부터 제대로 읽고 풀어봤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첫 문장을 잘 읽으면 4번이 답인 게 보이고,

1번이 맞다 = 2, 3번이 흐름에 맞다는 근거

2, 3번이 흐름에 맞다 = 5번이 흐름에 유사하다

답은 4번이야.

이해 갈까?

첫 번째 문장은 주제를 핵심적으로 잡아. 모든 workers need mentors, 'organization에 대한 information'을 줄 수 있다고 얘기하지. 4번 문장은 'personal development' 얘기해. 다른 선지들을 안 읽으면 헷갈릴 수도 있지만, 1번부터 보자.

1) Diverse network of mentors 중요, dominant and minority group members 모두에게

2) Minority 왜 중요한지 - 고용된 게 ~ 'organization'

3) Dominant 왜 중요한지 - 'to the unique realities of diverse workers'

1, 2, 3은 묶여. 1번에서 주제 제시, 2, 3번이 뒷받침. 답은 그러면 4, 5번 중 하나야.

4) Mentoring 중요 - 'personal development'

5) Mentoring 목표 - 'work and organization'

다른 선지들은 Mentoring이 단체에 대한 정보를 준다는 뉘앙스로 말하지만, 4번은 혼자 당당하게 개인적 발전에 대해 얘기하고 있어.

이렇게 눈에 띄지 않는 어긋난 문장을 찾는 연습을 하는 게 고득점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께 중요할 것 같아.

* 더 확실한 풀이가 있어 추가합니다!

4번 문장에 personal development of 'employers'로, 다른 문장들은 전부 직원의 발전에 대한 얘기지만 혼자 고용주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정답 4번!

파란색 형광펜은 필수 영단어입니다!

manipulate 조종하다

perception 지각 (not late, 사물을 깨닫는 능력)

bias 편향

Bowers가 뭔지 모르겠지만, 수컷이 상대적으로 Bowers를 작게 만들어 자신을 크게 만든다고 지문은 말해. 그게 교배에 더 성공적이래.

이 문제는 소거법으로 풀었는데, 답을 확실하게 하는 문장이 지문에 있어. 소거법으로 풀고 알려줄게. 그거까지 캐치했다면 눈썰미가 대단한 거야!

확실히 아닌 것부터 소거하자. 

1) genetic 유전의, 전혀 안 나왔지

3) vocal 목소리, 전혀 안 나왔지

이제 헷갈릴 만한 게 2, 4, 5번이지만 '가장 적절한 것'을 찾아보자.

2) perceptual biases 지각의 편향

4) decorating skills 꾸미기 능력

5) locational advantages 위치의 이점

헷갈릴 때, 하나씩 빈칸에 넣고 왜 넣으면 안 되는지 반박해봐.

4) Bower를 '짓는, 만드는' 얘기를 했지, 꾸민다는 얘기를 했나? 안 했잖아. 확실히 달라.

5) 위치의 이점? 이게 맞으려면 bower의 중간이나 가장자리에 앉는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지문에서는 굳이 따지면 위치가 아닌 크기 얘기를 했어. 탈락.

정답은 2번이야.

2) 지각의 편향, 한글로도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크고 작은 걸 이용하는 게 지각의 편향과 같은 느낌이지?

한 가지 확실히 뒷받침 해줄 근거는 첫 번째 문장에 형광펜 친 부분이야. 'manipulate the perceptions', 지각을 조종한다!

지문에서 이미 답을 줬어.

stress 강조하다

premise 전제

요지 파악에서 중요한 건 내용, 그리고 키워드야.

이 글은 Social Media를 Social Relationships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다, 그리고 Social Relationships는 일자리나 추천서 작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야.

우선 키워드 두 개 나왔지?

1. Social Media

2. Social Relationships

이걸 알고 소거해 보자.

2) 사회적 규범과 가치, 탈락

3) 변화에 취소선 그을 걸 그랬다. 변화 없지? 탈락

4) 키워드는 다 있는데, 인과관계가 너무 이상해! 소셜 미디어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인적 자본 구축하는 거잖아. 탈락

5) 인격 함양, 세계관 확장이라는 단어가 본문에서 언급됐는지 확인도 안 하고 지웠어. 왜냐하면, 지문에서 계속 언급하는 'social media'가 안 나왔잖아. 요지 파악해야 하는데 키워드가 빠지면 안 되지.

정답은 1번이야. 소거하기 전에 내가 글 요약한 거만 봐도 당연히 1번이지?

요새 4번처럼 이렇게 키워드는 다 있지만, 단어의 관계가 이상한 선지가 많이 나오니까 주의하자!

쉬운 문제였어! 대립 구도나 단어의 느낌이나 매우 일차원적이야.

Soft-path river engineering, 말 그대로 soft 해서 나는 자연 친화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였어. 물론 이 워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느낌 알지?

1) Interventionist, 뭔지 몰라도 remove 틀릴 것 같아? 뒤에 restore the original route 하려면 당연히 나무를 치워야 하잖아. 맞지.

2) still more interventionist, 1번보다 더 강하게 나무를 치우는 느낌이겠네? pave the path... permanently, 맞지? 더 영구적으로 도로를 깐다는 거는 나무를 치우는 걸 넘어섰잖아.

3) modernist 현대주의자, 몰라도 뒤에 읽으면 create 당연히 맞지. superhighway = removes the landscape 맞잖아.

4) modesty 겸손, modest 겸손, 보통의 당연히 알아야 하는 단어여서 형광펜 안 쳤는데 혹시 몰라서 작성할게! 솔직히 이 문장 무슨 소리 하는지 지금 의역이 잘 안 되거든? 근데 틀렸을 것 같아? 중간에 with respect to를 끼고, 앞과 뒤가 잘 어울리지? 맞는 것 같다. 넘어가자. 어휘에서 정답은 밑줄 친 단어의 정반대가 들어갈 때 문장이 자연스러워져야 해.

5) Soft-path engineering은 자연 친화적이잖아. 그러면 river's movement가 중요하지! Insignificant가 아니라 significant가 들어가야 해.

정답은 5번이야. 앞에서도 말했듯 쉬운 문제여서, 헷갈렸다면 어휘 유형을 집중 공략해서 공부하는 걸 추천할게.

마무리

저는 9월 1일에 개강했습니다! 여러분의 방학은 어땠나요?

자세한 얘기는 지인들도 걱정해서 생략하지만, 어제 여러분이 한창 모의고사를 치를 때 많이 아팠었어요. 정신 차리고 든 생각은 제가 만약 수험생이었다면 이 상태로 절대 수능을 잘 볼 수 없겠다는 거였습니다.

운동 하세요. 밥 잘 챙겨 드세요. 푹 주무세요.

이 셋을 모두 놓치고 있어서 어제 아팠습니다.

선천적으로 많이 건강하신 분들은 굳이 뇌에 안 새기셔도 되는데, 조금이라도 내가 컨디션 난조다? 셋 중 하나가 안 지켜지고 있는 거예요.

지금 칼럼을 읽고 있는 시점 가장 먼저 지킬 수 있는 건 스트레칭이네요. 팔목, 발목, 손가락, 어깨, 목 한 번씩 돌려주시길 바랍니다.

곧 학과 홍보 영상을 찍을 것 같은데, 여기에서 따로 또 홍보하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첨단융합공학부 IT융합공학과, 지능형반도체전공, 모빌리티시스템전공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1. 학부 3년, 조기 졸업 가능

2. 학부 3년, 석박사 통합 4년, 도합 7년 코스

3. 2학년도 송도에 있지만, 과방이 정말 넓고 리모델링 해서 시설 굿

4. 학부에 여러 전공이 있어 한 전공으로 들어와도 다른 분야도 공부 가능

5. 2025년 시점, 지능형반도체 주전공 혹은 부전공 시 장학금

6. 릴스 명문, 대동제 때 메이드 및 공주 코스프레 경험 존재

언젠가 읽은 책에서 인상 깊었던 작가의 말입니다. 제가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면, 저도 건강하게 지내겠습니다.

응원합니다.

Chill...

FAQ

Q. 책 제목 뭔가요?

A.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Q. 듣기 틀립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제가 듣기 공부를 따로 한 적은 없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1) 당신이 듣기를 틀린다면, 11, 12번은 제발 다른 문제 풀면서 듣기 풀지 마시고 듣기에만 집중해주세요. 짧아서 놓칩니다. 11, 12번은 13, 14번과 다르게 매우 짧다는 걸 인지하고 계셔야 해요!

2) 집중하는데도 틀리면 기본적으로 듣기 능력이 부족한 겁니다. 스크립트 읽으며 공부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Q. 듣기 때 푸는 순서가 어떻게 되시나요?

A. 난이도에 따라 다른데, 정말 쉬우면 41-45, 40, 25-28, 29-30, 18-20, 21-24 이렇게 풀었던 것 같아요. 정해진 건 아니고, 듣기 2쪽으로 넘어갈 때 18-20, 21-24 풀었습니다.

Q. 이번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난이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메가스터디 기준 1등급이 현재 11%인 것, 그리고 실제로 문제 풀었는데 어렵지만 그래도 전부 맞힐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난이도는 中, 中上 같습니다. 제가 영어 1등급이 4%, 6%일 때 수능을 봐서 저평가한 걸 수도 있습니다. - 방구석 연동진 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