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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날 공부하게 해봐

이름 : 하상욱  스크랩
등록일 :
2021-07-25 16:10:23
|
조회 :
37,944


지금 우리에게 $86400 (약 1억)이 하루도 빠짐없이 지급된다고 해봅시다.
단, 이 돈은 1일이 지나면 소멸하기에
저축은 불가능합니다.
과연 우리는 이 풍부한 돈을 어떻게 쓸까요?

아마 잔액이 0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죠.
사람인 이상.

밀렸던 넷플릭스를 위해 돈을 쓸 수도 있고,
친구들과의 추억에 투자할 수도
부모님과의 행복에 소비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86400을 모두 쓰려고 발버둥 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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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단위만 바꿔 다시 말해 보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겐, 하루도 빠짐없이 86400초라는 자산이 입금되죠.
그런데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이 시간을 모두 사용하고 있나요?
하루의 끝에 선 당신은, 부끄러움 하나 없다고 단언할 수 있나요?


1시간을 버리면 수능 탐구 두 과목을 버리는 것입니다.
1분을 놓치면 수능 영어 듣기 2문제를 날리는 것이고,
'1초를 방심하면'
수능 수학에서 계산실수를 해 4점을 날릴 수도 있는 시간이에요 .


아직도
1초라는 시간이 가벼워 보이십니까?


시간이라는 연인이 주는 익숙함에 속아 그 소중함을 잃지 마세요.
수능날에는 1초가 당연한 시간이 아닙니다.
[1초]는 점수를 가르는 요인이고, 본인의 간절함을 실현시킬 도구입니다.

연습할 때 1초를 허비해도 된다는 마음가짐이라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수능 당일의 본인도 1초를 허비하고 있을 겁니다.

매 순간, 본인의 역량을 뛰어넘는 노력을 하는 것.
하루의 끝에서 그날 하루에 부끄럼 하나 없이 사는 것.
그것이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겠죠.

다시 일어나서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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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가 현역일 때 6평이 끝나고 당일날 적은 글입니다.
6평 성적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해,
정말 많이 좌절했지만
위와 같은 글을 적으며 바로 의지를 불살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문서정리를 하다가 발견하게 되어 공유해봐요!
(<수정> 원본 글이 너무 오글거려서,
지금의 제가 약간 가미를 해봤습니다...ㅎ)

지금 이 글을 읽는 모든 수험생분들께,
많이 힘들고, 지치겠지만
남은 100일 가량은 더욱 열심히 달려봅시다.
저도 더 열심히 일해 여러분들을 도와드릴게요!

오늘 새벽 즈음에 수학 칼럼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H-
  • 하상욱
멘토

서울대

하상욱 멘토

  • ○ 서울대 경제학부 21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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