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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멸종을바꿔읽어보자

이름 : 이성윤  스크랩
등록일 :
2026-10-01 00:52:37
|
조회 :
10,660

안녕하세요 저번 칼럼에 이어 작성해보겠습니다. 앞에서 민감한 얘기들을 좀 많이 했죠? 이번 칼럼은 릴레이 칼럼 주제에 맞게 쓴 글입니다. 여전히 두서없고, 생각 파편들의 나열이긴 하지만요,,

 

글을 예쁘게 쓰고 싶은데, 그리고 그게 여러분들께도 예의를 차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좀 부담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이번까지만 ㅎㅎ 흐름 없이 쓸게요 미리 양해를...

 

늘 느끼는 건데 칼럼을 쓰면 댓글들을 통해 제가 여러분들께 오히려 더 많은 위로와 배움을 얻는 것 같아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글을 읽고 따뜻한 말들을 댓글에 남겨주면 그거 하나하나가 제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줘요. 진심으로 고마워요!

 

사실 전 멘토라는 역할이 아직 부담스러운 평범한 인간1입니다.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야심차게시작한 무언가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포기해버리고 싶고, 그러다가 감정에 북받치면 엉엉 울 때도 있고, 사소한 행동에 혹여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건가 곱씹다가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하루종일 들뜨기도 하고, 새로 산 팔레트로 아이라인을 그리며 화장이 잘 된 날에는 기뻐하고, 근데 집에 와서 화장 지우기는 그렇게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잠든 적도 많고, 운동하고 샤워한 뒤에 냉동 블루베리를 먹으며 책을 읽으려 하다가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를 틀게 되는, 그냥 많고 많은 인간 중에 하나입니다.

 

요즘 기분이 어떠신가요? 제 이맘때쯤을 돌아보면 많이 풀어졌던 것 같아요.

늘 목표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고 참으면서 버텨왔는데, 슬슬 그러기 싫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아프면 쉬고 졸리면 자고 놀고 싶으면 놀고..

 

이제와서? 지금까지 잘 버텨놓고? 조금만 더 버티면되는데??

 

그러게요... 이제와서 여기까지 잘 와 놓고 더는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공부가 힘든 줄 모르고 그냥 매일 해야 될 것들을 하는 사람들이면 좋겠죠 현우진선생님처럼 쏟아지는 공부리스트들을 처리하면서 희열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죠

근데 난 안 그런 사람인데 어쩌겠어요?! 

 

고3이면 제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지낼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뜨거운 열정은 예비고1 때가 더 컸던 것 같기에 지금의 나는 목표의식에서 얼마나 멀어지고 있는건지 자책하고 채찍질하기 바빴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뜨겁게’ 라는 게 타오르듯 열정적으로 버티는 게 아니라 풀어지고 싶은 날이 많이 생긴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거야말로 간절하고 뜨겁다는 방증일 수도 있죠. 

 

그러니까 (귀여운)빅토리처럼 새벽5시에 일어나서 새벽1시까지 쉬지않고 일하면서 쉴 때조차 목표하는 바를 머릿속으로 굴리면서 살아야만 열심히 사는 건 아니라는 거라는,,, 그런 생각입니다. 저도 고3때는 (아담한)빅토리처럼 사는 삶을 동경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도 멋있기도 하고. 존경스럽잖아요? 근데 그냥… 뭐랄까, 스스로를 얼마나 착취했는지, 얼마나 포기하면서 했는지가 최선의 정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우리가 너무 아파요...

 

저는 머리가 복잡하고 슬프면 유튜브를 멍하게 봐요 그럼 내가 슬픈 감정이 잊히거든요 일종의 도피랄까요. 저같은 사람 많지 않나요? 뭔가 감정과 생각이 복잡해지려고 하면 집가서 그냥 유튜브 보고.

근데 힘들 때 도피하지 마요. 저도 달라질 거예요.

오히려 즐겁고 신이 날 때는 괜찮지만, 힘들고 아프면 그 감정을 직시하고 그냥 더 철저하게 힘들고 아픈 게 나아요. 왜냐고요? 철저하게 아파야 회복도 빠르고 건강하게 회복이 되더라고요

내 감정을 더 심연까지 들여다보고 보살펴주고 응원해주는 거죠. 


아무튼 힘든 수험생 와중에 저를 버티게 해준 존재는 친구들이었습니다. 

공부 너무 힘들죠..? 알아요 다 이해해요 무너질 것 같은 것도 다 이해해요

‘너무 힘들어요……’ 이런 댓글들을 보면 저 여섯개의 온점 속에 미처 담기지 못한 괴로움이 얼마나 클까 싶어서 마음이 참 아파요. 


우리의 뇌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데 관심이 없나봐요

힘든 상황에 처하면 행복을 증폭시키진 못할망정 힘듦, 우울, 무서움, 불안 이런 감정들만 극대화시켜서 느끼게 해주니까요. 


그래서 불안과 걱정과 스트레스를 없애기보단, 그것들과 공존하면서, 즐거움의 압정을 잔뜩 뿌려놓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삶의 근원적인 불안과 걱정은 늘 우리와 함께일 테니까요.


그리고 저한테 그 즐거움의 압정이 친구들이었고요. 2조 릴레이 칼럼의 주제가 ‘내가 수능 때까지 놓지 않은 것’인데 저는 '사람'이었어요. 


​제가 내향인이긴 하지만 사람들과 교류할 때, 행복의 증폭이 정말 커요.

누군가 저를 좋아해주고 친한 친구로 생각해주는 것은 제 elixir이고,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거나 타인의 행복에 기여할 때는 제 행복이 배로 커지죠. 

 

친구 오빠가 한 말이 있는데 아직까지도 너무 인상깊어서 기억하고 있어요.

공부는 재수 때 해도 되지만 친구들이랑 웃고 노는 건 고등학교 때밖에 못한다고… 맞는 말이에요.

 

칼럼 쓰면서 고등학교 때 찍었던 사진들을 잠깐 들여다봤는데 혼자 보기 아까워서 몇 개 공유해도 될까요? 고등학교 때 너무 재밌게 논 기억들만 가득한데 미화된 것 같긴 해요.

근데 그때 힘들었던 건 생각이 안 나고 친구들이랑 웃었던 것만 기억이 나거든요..!

그러니까 이 글을 보는 고1,2 친구들은 공부할 때 힘든 건 어차피 기억 안 나니까 더더 많이 힘들게 하고 대신에 놀 때는 더더 실컷 웃으면서 놀기를 추천합니다..ㅎㅎ  

 



 


이 사진은 학교 정원에 있는 분수에 발을 담가 보겠다고 장난치다가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져서 빠진 장면입니다.

 

더러운 학교 분수에 발담그는 미친애가 있다고 영상을 찍던 친구가 있었는데 이 세기의 엽기적인 행동이 찍혀서 너어어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쫄딱 젖었는데 친구들이 옷을 하나씩 빌려줘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각기 다른 친구의 옷들을 하나씩 걸치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들과 단체로 수업에 늦게 들어갔고 전 음악선생님께 한소리 들었고요.

그러고 다음날부터 분수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세워졌답니다. 학교의 규칙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나름 뿌듯합니다.

 

선생님들과도 정말 친했었는데요 제 특기 중에 하나가 '선생님들께 선 안 넘게 장난치기'여서 다들 어려워하는 선생님들이랑도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ㅋㅋ


학교에 무섭기로 유명한 체육선생님이 계셨는데 저랑 제 친한 친구들은 그 선생님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방과후 체육 수업 명예 1기로서 체육선생님이랑 수업 끝나고 운동하고 맛있는 거 먹고 인생얘기도 가끔 하고 그랬어요!

수능 끝나고도 다같이 만나서 등산도 가고 선생님 집에 가서 집밥도 먹고 했답니다

 

 

 그리고 marry me 노래 틀어놓고 친구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어요.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저는 남자를 좋아하지만 여고 다니면 다들 이렇게 논답니다ㅎㅎ)

 

 

 

 

부업으로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려주는 일도 했었어요! 무려 1500원이나 벌었답니다!


 

 

친구들이랑 아마스빈 사러 가느라 야자에 늦어서 서로 먼저 들어가라고 떠밀던 기억도 나요. 야자 시작하기 전에 학교 안에 있는 잔디밭에 앉아서 친구랑 떡볶이를 시켜 먹었던 기억도 있고.. 야자 끝나고 야근하시는 선생님 교무실에 가서 빵을 얻어먹거나 폐교 체험을 한답시고 불꺼진 학교에 비상문 같은 걸로 들어갔다가 소리 지르면서 나왔는데 친구와의 우정이 얼마나 약했던 건지 알게 되었어요...ㅎㅎ

 

제가 사회를 맡았던 콧구멍 크게 늘리기 대회(?) 영상이 있길래 최근에 봤는데 너무 웃겼어요. 여러분도 학교에서 한번 개최해보세요. 콧구멍 크게 flexible 하게 늘리기 대회!

 

학교에 초임으로 오셨던 젊은 과학탐구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선생님을 단체로 짝사랑했던 기억도 너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이 사진에 파란색 프사? 저건 심지어 친구가 그 선생님께서 무대에서 피아노 치는 사진을 프사로 해놓은 거예요. 

근데 수능끝나고 다들 대학에 간 뒤에 얘기할 때는 그때 우리가 미쳤었던 것에 모두가 동의합니다. 여고 필터가 많이 씌었더라고요,, 진짜 혹시 여러분 중에 지금 선생님 좋아서 미치겠는 분 있나요? 대학 가면 내가 그때 그 선생님을 왜 좋아한거지? 이렇게 됩니다.      

  

 

 

교정에서 춤 릴스를 찍겠다고 한겨울에 외투도 안 입고 덜덜 떨면서 몇번이고 춤을 맞추다가 눈왔을 때 다같이 눈싸움도 하기도 했어요


 


전 고등학교가 너무너무 재밌었던 것 같아요


재밌었던 순간들도 친구들이 있어서 더더 재밌었고 

힘들었던 순간들은 친구들이 있어서 버텼어요

 

다들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고맙고, 내가 나를 의심할 때조차 나를 믿어주고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해줘서 너무너무 많이 고맙고, 내 행복의 근거이자 삶의 원동력이라고 전하고 싶어요. 감사하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로 제 마음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다는 게 슬픕니다.

 

아주 친한 친구들, 얼굴만 알고 중고등학교 때 같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 동아리 후배들, 많은 시간을 나누었든 고작 몇 분 인사 혹은 미소를 나눈 게 전부이든, 그 순간들이 모두 제가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근원이에요.

 

저는 사랑하기 위해 사는 것 같기도 해요.

친구에 대한 사랑, 선생님과 부모님에 대한 사랑, 삶에 대한 사랑, 일에 대한 사랑,

그리고 나에 대한 사랑까지도요.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제대로 살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은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순간뿐이다.-헨리 드러먼드

 

너무 좋은 친구들과 사랑하며 학교생활을 해서 그런지 제 기억 속 학교에서 보낸 순간들은 전부 밝고 따듯한 색깔로 칠해져있어요.

 

무너지는 순간들에도 저는 친구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어요.

 

음...

수능20일 전이었어요. 동생이 카톡으로 사진 하나를 보냈습니다.

병원 주소였어요.

............

수능 20일 전에 아빠가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세상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전 그때 모든 걸 내려놨어요. 학교도 안 가고 2주 정도를 울다가 지쳐서 자고, 일어나서 먹다가 배불러서 토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양재천에 가서 멍하니 앉아있거나 다들 학교에 간 시간에 대치동 길거리를 걸어다니다가 혼자 4인용 빙수를 시켜놓고 한 숟가락 먹고 울다가 또 그러다가 양재천에 가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눈 떠보니 수능이 일주일 남았더라고요. 그날은 혼자 학교 앞 양재천 공원벤치에 앉아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가장 친한 친구가 제가 있는 평소에 좋아하던 간식들과 이불을 들고 말도 없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본인도 수능이 코앞이면서 하루종일 제 옆에 있어줬어요. 아마 전 평생 그 순간을 기억하며 고마워 할 거예요.

 

친구가 그때 그러더라고요

네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내가 매일 기억하게 해줄 테니까, 너도 너를 조금만 더 많이 사랑해 줘

 

다른 친구도 제발 자기를 위해 버텨달라면서 밥 많이 먹어야 든든하다고... 저를 끌고 밥집에 데려갔었어요. 희미하게라도 저를 웃게 해주는 친구였습니다.

 

그때 결심했습니다.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서 무너지면 안된다, 나 이정도로 무너질 정도로 앝은 공부한 거 아니까, 끝까지 해보기로 합니다...


1학기에 학교 도서관에서 아빠의 일기장을 다시 보았습니다. 온통 제 얘기밖에 없는 그 일기장을요. '오늘은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나의 딸 성윤이의 생일이다... 내 딸 성윤아... 아빠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한다' 눈에서 막 눈물이 흘렀어요. 저는 울지 않기 위해 고개를 들었는데 언더우드도서관의 높은 천장이 보였고, 고개를 살짝 내리니 의자 등받이에 걸린 수많은 독수리들이 보였습니다. 결국 저는 연세대학교에 왔습니다.


제가 구렁텅이에 빠져있을 때 머리채 끝을 잡고 끌어 올려줬던 건 다름아닌 사랑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당연히 대학 가려면 공부도 해야되는 거 맞아요. 맞는데,,, 저는 솔직히 친구들이랑 울고 웃고 기뻐하고 슬퍼하는 시간이 없었으면 그 시기를 어떻게 버텼을지 잘 모르겠어요

 

저를 아껴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제가 아끼는 친구들이 있기에, 사랑을 받을 수 있었기에, 내가 사랑할 수 있었기에 지금 제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쓴 일기인데요 이 글을 보니 그냥 자주 보는 사람이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위로가 되고 따뜻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제가 남에게 의지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인데도, 제가 쳐둔 벽을 넘어 온전히 항상 내 편이라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잘되길 바란다고 말해준 친구들이 있었어요. 

 

나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를 가끔 의지하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연세대학교에 와서 학교에서 새로 알게 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독립'의 미덕에 대해 지겹도록 들어왔고, 혼자서 해내는 것의 중요성을 배워왔기에 저는 혼자 해내는 것의 가치를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살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감정적으로 많이 의존하면 결국 그건 내게 상처를 준다는 걸 통감했고 누군가에게 힘듦을 토로하는 것도 꺼려했던 것 같아요. ​

슬픔은 나누면 두 명이 슬프기만 하다고. 나는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어요.

위로라고 해봤자 마음으로는 공감할 지 몰라도, 표현의 한계 때문에 상투적인 말들만 늘어놓게 되고, 상투적으로 들리지 않기 위해 최대한 진심어리게 이야기하려고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피곤함을 준다고.

​

근데 그 친구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누군가가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부담된다고 생각하거나 연민하거나 귀찮아하기보다는 진심으로 들어준다고. '너'도 그렇지 않냐고 되물었어요.

사실이었죠. 왜 저는 그렇지 않으면서 남은 그렇게 생각할거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저처럼 생각했던, 혹은 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얘기해주고 싶어요. 너가 손을 아주 조금만 뻗어도, 나 힘들다고 아주 조금만 표현해도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서 여러분들을 구원해줄 겁니다.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 보십시오 라는 시집을 읽어보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책에 등장하는 시들은 하나같이 사소한 일상을 함께하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다시는 오지 않을 듯이 사랑의 충만함을 나누고, 함께 손을 잡고 다음을 향해 걸어보자고 이야기하죠. 불안과 고통과 사랑 속에서 손을 잡고 함께 걷는 그 길 자체가 너무나 충만한 기쁨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통과 아픔이 가득한 세계 속에서도 희미한 사랑을 움켜잡는 게 우리가 할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우리 모두는 생각보다 단조롭고 평범하게, 어쩌면 약간의 결핍을 안고 살아갑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실망스럽고, 평범하고,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에 그래서 아름다운 것 같아요.

 

 


 

 

여러분 모두

기대와 비장함으로 시작한 2026년이었겠지만,

불안과 자기혐오로 지배당한 날들도 있었겠지만,

절대로 흔들리면 안된다는 강박도 있었겠지만,

300일이 넘는 시간동안 달려오면서 매일이 힘들고 불안하기만 한 건 아니었을 거에요.

어김없이 너에게 손 내밀어주고 곁에 머물러주고 잠시라도 스쳐지나가며 미소 지어준 모든 사람들 덕분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잘 버텨준 너 자신.

오늘 양치하면서 거울 보고 미소 지어주세요.

남은 날들은

힘들고 상처받은 나를 조금 더 이해해주고

조금 더 순탄하기를.

 

 

이렇게 두 편의 칼럼을 썼는데요,

그냥 두 편의 칼럼은 멘토 이성윤 아니고 인간 이성윤의 제 생각이고 그래요…

때로는 제가 멘토가 아니라 여러분이 멘토가 제가 멘티인 것 같아요


여러분 모두 수능 잘 봤으면 좋겠어요 못 봐도 되고요

잘보든 못보든 다들 잘 될 거예요!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연금술사 중에서

 

그럼 다음 2조의 릴레이 칼럼 주자는!!

 

민족의 자랑! 서울대학교 강태민 멘토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이성윤
  • 사랑
  • 친구
멘토

연세대

이성윤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26학번
  • 📖 수시 전형
  • #학군지 일반고 #학종 #정시를 가장한 수시 #IN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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