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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전진을위한일보후퇴

이름 : 이송현  스크랩
등록일 :
2026-09-18 22:40:33
|
조회 :
15,478

 

안녕하세요! 22기 목달장 이송현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나요?

 

9모도 마무리 되었고, 수시원서 접수도 막을 내렸고, 부쩍 시원해진 찬 공기가 아침저녁으로 코끝을 스칩니다.

 

인강 커리와 교재에 ‘파이널’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을 보니, 아마 수능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 시기에 여러분들께 어떤 이야기를 해드리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늘 그렇듯 작년 제 일기장을 뒤적여보기도 하고, 지금까지 써 왔던 칼럼들을 다시 읽어 보기도 하면서요.

 

그러다 예전 칼럼에서 제 일기에 ’시간은 가는데 난 퇴화하고 있는 것 같다‘ 와 비슷한 말이 쓰여있는 것을 보신 많은 분들이 공감한다면서, 자꾸 더 퇴화하는 것 같다는 고민을 남겨주셨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일기 이후의 이야기를 해드리려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2025년 8~9월 경, 저는 지독한 퇴화를 겪었습니다.

 

꽤 안정화 되었다고 생각했던 국어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독서 지문을 뭉개 읽기 시작하고, 문제 선지를 날려 읽어 답을 못 찾고 빙글빙글 돈다거나, 원래라면 깔끔하게 찾아냈을 문학 문제 답들이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기출과 엔제로 제법 문제풀이에 자신감이 생겼던 수학마저 실모만 보면 점수가 말이 아니게 나오기 시작했죠. 5번, 9번, 17번…. 틀려서는 안될 번호를 틀리고 앞번호 대의 문제에서 막히는 바람에 시험지를 통째로 날려 먹기도 하고 말이죠. 한 번은 그러려니 하는데 보는 모든 수학 실모마다 실수가 나오고 시험지 운영이 만족스럽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수능에서도 이러면 어쩌지라는 불안만 거대해져 갔습니다. (학원 실장님께서 수학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실 정도로 실수가 심했어요..)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잘하다가 이제와서 왜 자꾸 말도 안되는 실수를 하는지, 왜 시험만 치면 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인지.. 감정적으로 원인을 파고들고, 더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고 하다보니 실수를 더 하게 되더라구요. 완전히 악순환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 굴레를 끊어내기 위해 되는대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제가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려고 했던 방법들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이 방법들이 무조건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또 각자의 상황이 모두 다르니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들만 참고용으로 사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국어

1. 다 맞아야해!


분명 풀 때는 잘 풀었는데 채점만 하면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틀려서, 풀이의 정확도를 높이려고 했던 방법입니다.

 

 

✅ 모의고사 시험지 하나를 80분 재고 실전처럼 풀어줍니다. 풀고 난 뒤 채점을 하지 않고 검토에 들어갑니다. 시험지를 풀었던 순서대로 내가 푼 문제, 내가 고른 답이 정답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보는 것이에요. 이때 지문을 통으로 다시 읽기보다는 지문에서 정답의 근거가 되는 부분과 선지를 매칭시켜 보고 확실하게 맞는지를 검증하는 겁니다! 물론 헷갈리는 문제가 있다면 지문을 다시 읽어봐도 되고요. 확인해보니 내가 고른 답이 아니라 다른 선지가 정답인 것 같다면 그렇게 생각한 사고 과정과 근거를 메모하고 그 문제 옆에 새로운 답을 써둡니다. 이런 식으로 답지를 보지 않고 자체적으로 채점 과정을 거치는 것이죠. 그리고 답지로 채점을 합니다. 원래 맞은 것들은 ‘잘했다~’ 하고 넘겼으며 원래도 틀리고 검토하면서도 잡아내지 못한 문제는 평소와 같이 오답을 진행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원래는 틀렸지만 검토를 해서 맞힌 문제들입니다. 처음에 틀린 선지를 고른 이유, 다시 생각해보니 어떤 부분에서 이게 정답이다라고 생각한 사고 등을 되짚어 보면서 한 번에 맞힐 수있었는데 왜 놓쳤는지를 파악하려고 했어요.

 

이 과정을 통해서 자주 날려 읽는 부분이나, 선지 판단에서 놓치는 것들이 뭔지 알고 여기를 더 보완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부분들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다음 시험지에서는 조금 더 신경쓰게 되면서 주의를 기울이게 되더라구요!

 

이 방법이 정확성을 잡는 데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시간이 꽤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이렇게 하기 보다는 5번 정도 시행하고 보완이 되었다고 느낀 뒤에는 하지 않았어요! 몇 번 시도해서 내가 놓치는 포인트들만 찾아내면 됩니다.

 

 

2. 모래주머니 훈련


80분 동안 온전히 시험지에 집중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늘려보려고 했던 방법입니다.

 

 

✅ 실모 시험지 2개를 준비합니다. 그중 1번 시험지는 올해 컨텐츠로 연계가 반영된 실모이고 2번 시험지는 작년 혹은 재작년의 오래된, 안 풀고 유기해뒀던 실모입니다. (2번도 올해 시험지여도 괜찮아요! 단지 이렇게 소비하기 아까울뿐…) 1번 시험지는 원래 시험시간대로 8시 40분에 시작합니다. 80분을 다 풀고 10시가 되면 1번 시험지를 옆으로 치우고 2번 시험지를 책상에 올립니다. 10시 2분이 되면 2번 시험지를 80분 재고 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험지 2개를 연달아 푸는 겁니다!

 

1번 시험지는 평소대로 잘 풀리지만, 2번 시험지부터는 글이 튕기고 집중이 잘 안되고 힘들어지기 시작해요. 그래도 중간에 포기하거나 대충 풀지말고 최선을 다해서 시간 안에 풀어야 합니다. 1,2번 시험지를 모두 풀고 나서 채점을 합니다. 1번 시험지는 평소와 같이 오답을 진행하지만 2번 시험지는 조금은 더 널널하게 오답해도 괜찮습니다. (아마 2번 시험지가 훨씬 많이 틀릴 수 밖에 없을겁니다…!) 2번 시험지는 틀린 것들 왜 틀렸는지 슥 보고 유기해도 됩니다. 그냥 집중을 극한으로 몰아붙이기 위한 모래주머니이니까요.

 

저는 이 방법을 주 1회, 총 4회로 10월 한달간 진행했습니다. 너무 자주 그리고 많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극한의 힘듦을 경험하고 그 시간내로 집중을 유지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기에 4회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의점은 2번 시험지 점수로 스트레스 받지 않기!입니다. 당연히 많이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채점하기 싫으시다면 2번 시험지 채점 안하고 유기하셔도 됩니다. (저는 궁금해서 못 참는 성격이라 모두 채점을 하긴 했지만요..)

 

 

 

3. 경험치 쌓기


주 2회정도 다양한 시험지를 풀어보며 경험치를 축적하려고 했습니다.

 

✅ 다양한 회사, 강사님들의 실모를 골고루 경험해 봤습니다. 사실 수능 시험지의 난이도, 스타일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어려운 시험지, 쉬운 시험지, 난해한 시험지 등 다양한 유형의 난이도를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실모를 보고 점수를 마주하는 것이 두렵다고 해서 쫄거나 리뷰, 난이도, 총평 등을 미리 보고 시험 치면 안됩니다. 정말 사전정보 없이 클린한 상태로 실모를 응시하셔야 해요.

 

실모를 다 풀고 채점까지 하고나서 저는 저만의 코멘트와 총평을 써 보았습니다. 예를들어, 이 시험지는 어려웠다. 독서에서 시간이 지체돼서 문학을 촉박하게 풀 수 밖에 없었다. 독서는 특히 (가)(나)지문이 어려웠으며 8번 <보기> 문제가 정답 판단이 안 서서 2번 시도했다. 등과 같이 시험지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풀면서 있었던 상황, 그에 대한 대처를 코멘트로 남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겨둔 코멘트를 참고하여 오답을 진행하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사고해서 풀자, 헷갈릴 때 나는 주로 이걸 놓치고 있는 것이다’와 같이 본인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저는 실모에서 쌓는 경험치가 꽤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시험지를 겪어보면서 ’어려운 시험지일 때 한 문제 오래잡고 있으면 망하더라 그래서 과감하게 처내면서 내가 챙길 문제들만 다 챙겼더니 몇문제 틀리긴 했지만 결과는 좋았다’ 이러한 데이터들을 쌓을 수 있어요.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닥친 상황에 대한 본인만의 대처법을 찾아가는 것이죠!

 

 

 

4. 기출 감 잡기


여러 실모와 사설 n제들을 보다보면 평가원 지문과 문제에 대한 ‘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기출문제집 다시 펴서 평가원 감을 유지하려고 했어요.

 

 

✅ 예를들어 사설 n제 과학 지문에서 수리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이렇게까지 나온다고? 싶은 문제를 만났습니다. 일단 오답을 진행하긴 하지만 요즘 과학 지문 문제들이 잘 안 풀리고 막히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이제 들고 있던 기출문제집을 펴서 과학 지문을 읽고 문제를 다시 보며 ‘음 평가원은 이랬지 이렇게 독해하면 됐지, 수리적 사고는 손으로 풀자. 머리로 하면 더 헷갈린다.‘ 평가원 문제는 어땠는지 감을 되살리는 작업을 해줬습니다.

 

수능과 가까워지면서 다시 기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설과 실모들을 많이 푸는 시기이긴 하지만 언제나 기준이 되는 건 기출이기 때문에!! 기출들 다시 꺼내서 독해 방법도 재정비하고 문제 풀이 전략도 리마인드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학

1. 이젠 실전이다! 계산 실수하면 안돼


한 시험지에서 2~3문제를 단순 계산 실수로 틀리게 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실수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 거창한 노트 필요 없습니다. 그냥 아무 노트 혹은 아이패드 메모장이어도 괜찮아요. 저는 미니 수첩에 제가 수학을 풀면서 하는 모든 실수를 메모했습니다. 실수를 찾아내서 쓸 때 단순히 ‘더하기 잘못했다. 발문확인 제대로 안 했다‘ 처럼 쓰지 않고 정말 세부적인 내용까지 작성했어요.


예를 들어 ’6+8=12라고 썼다. 14인데 자꾸 관성적으로 12라고 쓰게 된다. 6+8이 나오면 의식적으로 주의하자. / 3+2=6이라고 썼다. 가끔 이렇게 한 자리수 더하기를 곱하기로 계산하는데 이거 조심하자. / 미분해서 극대극소 점 구할 때 2차식 근을 머리로 계산하지 말고 손으로 쓰자. 암산하다가 3번째 틀리고 있다. / 마지막에 구하는 값 계속 상기 시키기. 문제에서 a+b의 값 구하라고 했는데 a값 한참전에 구해놓고 정신 없이 b값 구하다가 신나서 답을 그냥 b값으로 적었다. 답 쓰기 전에 뭐 구해야하는지 다시 확인. 이런 방법으로 어떤 사고로 어떤 실수가 나왔는지를 빠짐없이 메모하는 겁니다!

 

이렇게 적은 내용들을 모아보면 유독 자주 하는 실수들이 보이기도 하고, 내가 이런 실수도 하는구나라는 걸 인식할 수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실수노트를 붙잡고 분석을 하거나 공부를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실수한 것들 쓸 때 저번에는 어떤 실수 했었는지 슥 보거나, 어? 이거 예전에도 비슷한 실수 했던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면 다시 찾아보는거죠.

 

실모 혹은 수능을 보면서 ‘실수하면 안 돼. 실수하지 말아야지‘라고 지나치게 의식해서 했던 계산을 하고 또 하고 하게 된다면 오히려 더 긴장돼서 실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또 너무 천천히 여러번 계산하면 시간도 지체되고 시험지 운영에도 영향이 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해요ㅜㅜ 그래서 저는 평소 하던대로 자연스럽게 계산하고 실수가 나올 것 같은 포인트들에 초점을 맞춰 신경 써서 계산하거나, 그 부분만 검산 해보는 정도로 했습니다. 그리고 OMR 쓰고 남는 시간에 앞번호대 문제들 검토하기도 했구요!


 

 

2.모르면 일단 넘어가


특정 문제에 걸려서 넘어지는 바람에 시험지 전체를 망치는 것이 너무 싫어서 문제 넘기는 연습을 했습니다.

 

 

✅ 11번, 13번 정도의 문제들 내가 분명 풀 수 있는 문제인데, 풀릴 것 같은데 답이 안 나오는 상황들이 있었어요. 이리저리 해보고 지웠다 풀고를 반복했지만 시간은 시간대로 가고 결국 그 문제를 버리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되더라구요. 그 한 문제에 시간을 너무 썼다는 압박감과 한 번 꼬여버린 풀이 때문에 뒤에 다른 문제들까지 엉켜버리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풀 수 있는 문제를 넘겨 버리면 그거대로 또 불안하구요. 그래서 실모 풀 때 넘기고 가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시험을 볼 때 문제에 바로 손을 대지 않고 머리로 풀이 과정을 먼저 그려 보았습니다.(단순 연산 문제 제외) 풀이 과정이 또렷하게 그려지거나 희미하게라도 방향이 잡힌다면 손으로 풀이를 진행했어요. 잘 풀리면 다행이지만 풀다가 꼬이거나 생각했던 풀이가 아닌 것 같다면 풀이를 지우고 2번째 시도를 했습니다. 두 번째에서도 답을 내지 못하면 그냥 과감하게 넘겼어요. 이렇게 넘어갈 때 썼던 풀이를 모두 지우고 깔끔하게 해 놓은 상태로 넘겼습니다. 아까 했던 풀이를 계속 붙잡고 있어 봤자 더 헷갈리기만 하기에 돌아와서 풀 때 새로운 상태로 다시 생각하는게 더 낫다고 판단했어요! 첫 번째 시도에서 머리로 풀이과정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면 고민 시간을 3~4분 내외로 하고 바로 넘겼습니다. 정말 쉬운 앞번호대의 문제여도 과감하게 넘기고 가야해요!

 

그렇게 일단 풀리는 문제들만 쭉 풀어서 시험지 전체를 1회전하고 난 뒤, 다시 앞으로 돌아와 건너뛰고 간 문제들을 풀어줍니다. 이때 내가 풀 수 있는데 안 풀려서 넘긴 문제들의 대부분이 풀립니다. 다시 돌아와서 보면 생각보다 쉽게 금방 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한 번에 안 풀린다고 계속 잡고 있는 것보다 ‘돌아와서 풀면 다 풀린다‘라는 마인드로 과감하게 넘기는 연습을 했어요.

 

풀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제를 넘기고 간다는 것이 처음에는 마음도 불편하고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실모 볼 때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앞서 국어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험치를 쌓는거죠. 안 풀리는 문제들 다 넘기고 1회전 해서 시간을 남기는 것도, 못 풀고 간 문제가 돌아와서 풀리는 것도 직접 경험을 해봐야 대처 능력과 전략이 세워지게 됩니다. 그러니 실모 볼 때 이런저런 시도들 많이 해보면서 시행착오 겪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지구

1. 자주 하는 실수 경각심 가지기 (특히 1페이지 주의)


지구에서도 유독 발문 잘못읽기, 자료해석 반대로 하기 등의 잔실수가 잦아서 실수 모음집을 만들었어요.

 

 

✅ 수학 계산 실수 노트에 지구과학 실수들도 함께 작성했습니다. 이것도 수학과 마찬가지로 사고 과정과 실수를 꼼꼼하게 써두었어요. 예를 들어 ‘엘리뇨 라니냐 반대로 생각해서 틀렸다. 원래 잘 알고 있는데 가끔 한순간에 실수하더라. 이거 정리해서 완벽하게 외우자 / 자료 해석할 때 증감 착각하지 않기. 감소로 써두고 문제 풀 때 증가로 생각해서 틀렸다. 정신차리고 인지부조화 조심하기 / ㄱㄴㄷ 선지 고를 때 ㄴ선지 틀렸다고 x 표시 해두고 답 고를 때 ㄴ도 포함해서 골랐다. ㄱㄴㄷ 선지랑 답고를 때 한 번 더 확인하기 / 선지 ㄴ만 있는게 2번 아니고 1번일수도 있다. 관성 조심하기‘ 등과 같이 메모를 해두었어요!

 

(제가 작년에 작성했던 메모들로 예시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그 수첩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ㅜㅜ 버린게 아닐지…ㅜㅜ)

 

 

 

생명

1. 개념형 확실하게!


개념형 쉽다고 무조건 다 맞는다고 무시하면 안됩니다…!

 

 

✅ 생명 실모를 풀다 보니 개념형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 번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개념형 모의고사를 따로 풀기도 하고 헷갈릴 수 있는 개념들 최종 정리도 한 번 진행했습니다. 개념형 모의고사 풀면서 13문제를 6~7분대로 시간 재고 연습하기도 했고, 개념형이 어려워도 당황하지 않고 시간 관리하는 훈련도 함께 했습니다. 또, 수능이 더 가까워지기 전에 개념 정리도 마지막으로 해주었어요! 방형구 계산법, 갑상샘 호르몬 음성피드백 TRH,TSH 티록신의 증감, 혈액형 응집 등 순간적으로라도 헷갈릴 수 있는 부분들을 싹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2. 하방 지키기


여러 난이도와 유형의 실모들을 풀면서 유형 편식을 줄이고 하방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 최저러였던 저는 50점 안 맞아도 되니 하방 등급만 지키자라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게 유형을 편식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해요. 물론 유형마다 난이도가 천차만별이기에 어려운 유형을 버리고 들어가는 것도 전략일 수 있지만.. 수능에서 생명 시험지는 종잡을 수 없기에 모든 유형에 손을 댈 수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막전위, 근수축 문제는 무조건 풀고 돌연변이는 버려야지라는 확고한 생각으로 모든 실모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그 시험지에서 막전위가 엄청 어렵고 돌연변이는 풀 만한 정도로 비교적 쉽게 나왔으면 어떡합니까… 즉 특정 유형을 버리기 보다는 그 시험지에서 어렵게 나온 유형을 버리는게 하방을 지키는 것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어요. 돌연변이처럼 어려운 유형을 100으로 완성 시키기는 어렵더라도 쉽게 나오면 풀 수 있도록 50은 해두자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 시험지에서 ‘내가 풀 수 있는 난이도의 문제는 모두 풀어내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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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법들로~ 부족한 점들을 찾고 보완해 나갔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돌이켜보면, 그때의 저는 자꾸만 뒤로 가고 있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실수는 늘어났고, 전에는 어렵지 않게 풀었던 문제에서 틀리기도 했습니다. 분명 이전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더 많은 시간을 공부했는데도 결과는 이상하게 마음처럼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쌓아 올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오히려 쌓아온 것들이 하나씩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전진이 아니라 오히려 후퇴를 하고 있는 기분이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후퇴가 없었다면, 저는 제 안의 부족한 부분을 그렇게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을 것이라는 걸요.

 

잘 풀릴 때는 굳이 이유를 찾지 않게 됩니다. 그냥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죠.

 

하지만 자꾸 틀리고, 같은 곳에서 넘어지고, 예상했던 것만큼 나오지 않을 때는 결국 멈춰서 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그제야 제가 어떤 순간에 흔들리는지, 무엇 때문에 실수를 하는지, 시험이라는 긴장된 상황에서 어떤 부분이 약해지는지를 하나씩 마주할 수 있었어요.

 

한 번의 실수를 없애는 것보다 그 실수가 다시 찾아왔을 때 달라질 수 있는 방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방법을 바꾸고, 다시 시험해 보고, 또 부족한 부분을 고쳐 나갔습니다.

 

당시에는 그 과정이 너무 더디게 느껴졌습니다.


남들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자꾸 같은 자리를 맴도는지, 지금까지 해온 공부가 정말 쌓이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의심하기도 했어요.

 

어쩌면 공부에서 가장 불안한 순간은 아무것도 모르던 때가 아니라,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너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전에는 몰랐던 실수가 보이고, 어제의 나와 비교했을 때 부족한 점이 눈에 들어오고, 그래서 오히려 내가 퇴보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반대로 생각하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이제는 보이기 시작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갑자기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의 나를 부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지금 발견한 작은 균열을 지나치지 않고 하나씩 들여다보면 됩니다. 왜 이런 실수를 했는지, 무엇이 나를 흔들리게 하는지, 그리고 다음에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 되는 것이죠.

 

제가 겪은 후퇴의 시간이 너무 불안했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 시기의 저에게 꼭 필요했던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뒷걸음질이 발전으로 가는 도약의 발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어쩌면 말 그대로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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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최근에 선물 받은 저의 애장책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를 읽다가 인상 깊은 구절을 발견해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Pps. 저녁 날씨가 선선해져서 오랜만에 단대호수를 산책했습니당 낮에 보는 호수도 청량해서 예쁘지만, 단대호수는 야경이 특히 예쁜 것 같아요!

 


 

 

 

 

Ppps. 이번주 수요일에 수업이 일찍 끝나서 동기들과 서울숲 나들이를 갔는데, 그때 발견해서 찍은 무지개입니다. 이 무지개 사진 보신분들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요!!🍅


 

 

궁금한 점들 언제든 편하게 질문해주세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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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선택과 무너짐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는 건 생각처럼 녹록지 않아서, 때론 방황도 하고 하루가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결국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하나의 성장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남상훈 < 무엇이든 해낼 당신에게 >

  • 이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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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이송현 멘토

  • 🏆 제22기 목표달성 장학생
  • 🙆 단국대학교 치의예과 26학번
  • 📖 수시 전형
  • #수시 #학고반수 #일반고 #멘탈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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