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22기 목표달성장학생 전남대학교 약학부 이정민입니다.
오늘은 다시 가져온 국어 공부법 칼럼입니다!!!
저는 만년 3등급에서 9모 이후 후반부 공부법으로 짧은 시간 동안 단숨에 백분위 99로 도약한 학생인 만큼!!! 후반부 국어 공부법에서 드리고 싶은 말들이 참 많습니다. (너무 많아져서 독서 / 문학으로 나눠봤습니다. 문학도 얼른 완성해서 올릴게요! 혹시 문학 관련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꼭 댓글 달아주세요! 저도 의견 반영이 되는 칼럼이 조씁니다)
아마 이번 칼럼은 제가 이전 칼럼들이나 댓글들에서 간단하게, 추상적으로 말씀드렸던 것들의 구체적인 총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와닿게 설명할 방법을 찾다보니, 역시 기출을 직접 가지고 와 설명하는 수밖에는 없더라고요. 저작권 이슈로 깔끔하지 못하게 첨부되는 것이 참 아쉽지만, 국어 1등급의 붙여읽기 + 생각의 흐름을 담아놓았으니 온전한 자신의 기출 문제과 제 사진의 문장을 비교해가며 칼럼을 읽으시면 더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들어가기 전에!! 역시나 이건 개인의 공부법일 뿐이니, ‘이렇게 하면 무조건 1등급이다!’라는 믿음으로 칼럼을 읽지는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이 칼럼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도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는 정답이 아니라, 각자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깨달음입니다. 긴 칼럼을 끝까지 읽고 난 후, 하나라도 ‘아, 이 부분을 이렇게 한 번 해보고 싶다!’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저는 성공입니다. 여러분만의 힌트를 작게나마 꼭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자신도 몰랐던 혹은 추상적으로만 가지고 있던 어떤 물음표에 작은 느낌표!!라도 찍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한 칼럼이라는 사실을 꼭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역시 밑밥이 깁니다.. 아무래도 공부법 칼럼을 올릴 때는 매우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거두절미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시작!!!!
독서 기출 분석 방법
독서에서는 먼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시나 ‘붙여읽기!’였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붙여읽기’란, 모든 문장을 ‘이전에 나온 단어, 문장, 문단’과 최대한 연관지어 이해하는 것입니다! 같은 단어가 보이면 자동으로 시선을 위로 올려 해당 문장을 이해해줬고, 최대한 앞 내용에 연관지어 현재 문맥을 이해하려 했고, 이런 전 대상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구조화를 하며 지문을 읽었어요! 이러한 제 기준에서의 ‘붙여읽기’를 얼마나 한 지문에서 많이 할 수 있느냐가 바로 제가 얘기하는 평가원 지문의 유기성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평가원 지문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붙여읽기를 통해 이해의 단서들을 제공하더라고요.
당연히 말로 가면 너무 추상적이죠.. 압니다. 최대한 제 내용과 맞는 기출 지문들을 가져와봤으니 참고부탁드려요! 칼럼이 너무 길어질 듯하여 지문의 일부분만을 발췌해 가져왔습니다.
📍붙여읽기 - 같은 단어는 같은 단어인 이유가 있다. 시선 위로 올리기
24학년도 6월 모의고사 지문
붙여읽기의 첫 예시는 바로 ‘같은 단어 붙여읽기. 시선 위로 올리기’입니다. 가장 적합한 예시를 가지고 와봤어요. 24학년도 6월 모의고사 복합지문입니다. (나)지문의 2문단에서는 객관주의 철학의 두 입장을 소개하며 첫 번째는 지각을 물질적 반응으로 이해하는 입장, 두 번째는 의식의 판단으로 이해하는 입장을 알려줍니다. 그리고는 3문단에서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꺼내요! 그리고는 4문단 시작 첫 문장에서 이 ‘물질적 반응’과 ‘의식의 판단’ 키워드가 그대로 다시 등장합니다. 3문단을 지나며 아무리 휘발되었다하더라도, 만약 이 단어가 위에 그대로 나오는지도 몰랐다면 이는 지문을 ‘날려읽은’ 경우에 속합니다. 여러 번 말하지만 이것이 바로 습관적으로 지문을 눌러읽지 못하는 3~4등급의 벽인 것 같아요. 의식적인 교정이 꼭 필요합니다!!
어쨌든, 이 4문단의 두 키워드를 보고, 시선을 위로 올려 다시 한 번 내용을 확인하고, ‘2문단의 객관주의 철학 입장의 첫 번째, 두 번째 입장을 말하는 거구나!’를 깨달아야만 ‘필자는 객관주의 철학의 두 입장을 모두 반박하며 아예 새로운 의견을 꺼내는구나. 마지막 문단에서 필자의 입장이 드러나는 특이한 구조의 글이네..?’라는 생각을 하며 지문을 마지막까지 유기적으로 붙여읽을 수 있습니다!!!
📍붙여읽기 - 짝지어진 단어도 그런 이유가 있다
23학년도 수능 지문
이 붙여읽기는 약간은 생소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바로 ‘평가원이 짝 지어준 단어는 꼭 의식하며 읽기’에요!! 이 지문을 읽어보면 일반적인 그래프와 L-그래프 두 개로 나눠져 무언가를 설명한다는 사실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굳이굳이 평가원이 따옴표까지 적어주며 ‘nn 그래프’의 형태를 맞춘 것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두 단어가 짝지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면서 ‘두 그래프를 정확히 구분하겠다’ 하는 목표를 가지고 글을 읽게 되면, 평가원의 의도대로 글을 읽어나가는 것이 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17번 문제에서, ‘일반적인 그래프’와 ‘L-그래프’ 각각의 설명이 선지에서는 범주가 섞여서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읽을 때부터 평가원이 짝지어준 단어를 의식하고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면, 아마 이 문제에 대한 감을 조금 더 빨리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붙여읽기 - 내용이해
이 내용은 26 수능의 칸트 지문이 가장 적절한 것 같으니 뒤에 쓸게요! 칸트 지문을 소개할 때, 따로 적진 않겠지만 ‘아 이렇게나 앞 문장들을 끌고와서 유기적으로 전체 내용을 이해하면 지문이 착 붙는구나’를 느껴보시면 됩니다! 저는 보통 1문단의 내용을 끝까지 상기시키려고 하는 편입니다.
📍나열되는 부분 하나하나 날려읽지 않기!
23학년도 9월 모의고사 지문
수험생활 동안 제가 자주 간과했던 부분은 바로 비슷한 내용이 3~4개 연달아 쉼표로 연결될 때 이를 흘리듯 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의 남아있는 두 문장을 한 번 자연스럽게 읽어보세요. (제 필기는 없다고 생각하고!!) 아마 자신도 모르게 의미가 박히기 보다는, 스르륵 읽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이게 바로 날려읽기!의 느낌이며, 정확한 메타인지로 고쳐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서 ‘나열되는 부분일수록 하나하나 의미를 살려 읽기’를 행동강령으로 세워 지켰습니다.
다시 한 번 나열되는 부분임을 상기시키며 의미를 눌러 읽으면,
단어의 빈도 - 많이 나올수록
웹페이지의 수 - 그 검색어를 포함하는 다른 웹 페이지의 수
글자 수 - 평균 글자 수에 비해 적을수록
이렇게 짝을 맞춰 설명을 써놓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럼 조금 더 문제를 풀 때 빨라질 수 있겠죠? 거기에 더해 저는 나열이 나온 부분에는 특히나 ‘ok’나 ‘당연하지’의 느낌을 한 경우마다 누르고 넘어갔습니다. 당연히 해당 검색어가 많을 때 적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의미를 눌러 읽으며 ‘당연하지’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또한 2번 경우를 보더라도 다른 웹 페이지와 차별화된 검색어를 가질 때 적합도가 높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속으로 ‘ok’를 느끼며 넘어가요!! 그리고 마지막 3번 경우에서 글자 수가 적을수록 오히려 적합도가 높다는 점을 또 눌러읽으며 ‘오 신기하다 그럴 수 있겠구나’라는 감상을 문장마다 남깁니다.
이렇게 읽는 것은 먼저, 나열이 나오는 부분일수록 날려읽게 되는 자연스러운 읽기 습관을 구체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관련 선지를 풀 때 매우 빠른 속도로 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15번 문제를 보게 되면, 그냥 단순히 나열을 흘려보냈을 때에는 마지막 문단을 여러 번 왔다갔다 읽으며 하나씩 선지를 쳐내야 하지만! 우리는 이미 적합도가 높다는 것이 당연하게도 ‘단어가 많이 나올수록, 다른 웹 페이지가 많이 없을수록, 글자수가 적고 간결할수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해당 문제를 매우 빠르게 풀 수 있어요.
이건 쉬운 문제의 경우이니 체감하지 못하실 수 있겠지만, 어려운 지문일수록 이런 행동강령 하나하나가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이 준다는 점을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복잡한 과정은 그때그때 정리하기
23학년도 6월 모의고사 지문
특히 과학,기술 지문의 경우 복잡하게 나와있는 과정은 그때그때 정리해야 합니다. 이 문장은 자칫하면 그냥 읽어버리기 쉬운 문장이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생소한 단어와 모르는 개념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어려운 지문이죠! 뒤에 가서 헷갈리지 않으려면 꼭 이 문장을 읽자마자 ‘복잡한 과정’임을 인식하고 짧게 정리, 메모 해놓으면 좋습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면, 이 문장을 읽고 ‘당연히 머리로 바로 이해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지문을 이미 여러 번 풀어본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당연히 배경지식이 있는 상태거나 어떻게 문제가 나오는지 아는 상태에서는 머리가 저절로 그쪽으로 움직이기 마련이니까요!! 계속해서 메타인지!!를 내가 잘 활용하고 있나 의심해야합니다.)
📍한 번에 와닿지 않는 문장은 한 번은 더 읽어보기 + 내 말로 대충 상상설명하고 넘어가기
23학년도 수능 지문
저는 이 문장을 ‘수능장에서 처음 읽는다고 생각했을 때’ 한 번에 내용이 와닿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를 만약 느낄 수 있다면, 한 번 더 이 문장을 읽어보고 ‘아 약간 백과사전 느낌인건가? 근데 이제 단어가 아니라 서적에서 자료를 뽑아 정리한 백과사전인거지. 그래서 의견 더하지 않고 단순히 정리만 한다는 뜻인 것 같은데?’라고 첫 문장을 눌러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내 말로 한 번만 짚고 넘어가도, 뒤의 문장들이 훨씬 더 잘 이해됩니다. 국어는 생각보다 사소한 생각들이 반사적으로 내 의식을 조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모르는 거 한 번 더 읽기 최대한 붙여읽기는 한 번 더 해주기 못하면 여기 모른다 박고 넘어가기
23학년도 9월 모의고사 지문
한 번에 와닿지 않는 문장을 느끼고, 다시 한 번 읽어준 후에도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럴 때에는 앞의 단어, 문장, 문단과 최대한 붙여읽기를 할 생각으로 한 번만 더 읽어준 후 이때에도 내용 파악이 어렵다면 이 부분을 넘어갔어요!! 그냥 날리는 느낌은 절대 아닙니다. 바로 최대한 되는 곳까지는 이해하되, ‘나는 이 부분을 모르니까, 이따 선지에 나오면 다시 돌아와야겠다’하는 생각을 해주는 것입니다. 저는 이 지문을 읽을 때에는 ‘유류분 부족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앞 부분에 정확히 나와있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했으니 문제에 나오면 다시 돌아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관련 선지를 풀 때 선지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은 채로 돌아와 다시 이 문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실제로, 저는 아직까지도 이 비율을 아주 정확히 이해하진 못하지만, 관련 문제인 13번은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답을 골라낼 수 있습니다. 어려운 문장의 경우 평가원은 선지로도 지문 이해의 단서를 제공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기조는 살리면서, 스스로 분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드리고 싶어 가장 적당한 년도의 최근 기출로 준비해보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저번 실모노트 관련 팁에서 적었었던 것을 가져와볼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전 칼럼에서 봐주세요!! 소제목 >>국어 - 풀면서<< 파트에 담겨있는 내용입니다!!
📍모르는 건 빠르게 별표치고 넘어가기!
📍복합지문 -> (가)풀고 (가) 관련선지 모두 풀기 -> (나)풀고 (나) 관련선지 모두 풀기!! (-> (다)풀고 (다) 관련선지 모두 풀기)
📍확실히 아닌 건 X치고 거들떠도 안 보기
📍지문 한 호흡으로 읽고 문제 풀러 가기.
합쳐보면 📍로 표시된 이 정도의 읽기 팁이 제 독해력의 전부인 듯합니다. 이 모든 것을 제가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지킨 것은 아닙니다. 이걸 모두 유념하며 풀게 되면 아마 지문 독해보다 ‘행동강령 지키기’에 더 집중한 시험이 될 거예요. 이 모든 행동강령은 자연스럽게 기출 분석을 하며 순차적으로 ‘체화’되었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9모 이후 기출 분석을 통해 이런 점을 유념하며 하나씩 올바른 독해 방식을 체화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쌓인 방식들이 모두 모여 수능날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 공간에 모아보니 모든 행동강령이 어떠한 맥을 같이 하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여러분께도 이 느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하나라도! 무언가 힌트를 얻었다면 제가 쓴 이 칼럼은 성공입니다:)
이번 소주제는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던, ‘글이 하나도 안 읽히는 상황에서 수능날 어떻게 독서 첫 지문을 뚫어냈나’입니다. 아마 겪은 적 없던 수능의 감각이 많이 두려우실 것 같아요. 단순한 기출 분석보다는, 약간은 야매(?)일 수 있어도 ‘실전’에서 제가 정말 사용한 스킬들과 생각들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생소한 선택이라,, 이번 칼럼은 내가 생각으로 떠올리기만 하던 것들이 글로 잘 나타나는지 계속해서 불안해지는 칼럼인 것 같아요.. 무조건적인 칭찬 부탁드립니다ㅋㅋ
수능장에서 칸트 지문을 어떻게 뚫어냈나
혹시 전 칼럼들을 못 보신 분들이 있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언매를 풀기 전에 독서 세 지문 중 과학경제지문이나 가나복합지문을 제외한 나머지 한 지문을 먼저 풀고 들어가는 순서를 세웠었습니다! 이 원칙에 의해 수능장에서는 독서론 다음으로 제일 먼저 풀었던 지문이 바로 이 칸트 지문이었어요! 압도적인 긴장감과 글튕김으로 인해 멘붕이 올 뻔~ 했으나, 어떻게 결국 하던 대로 지문을 읽어낼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거의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수능을 복기하는 것인데, 신기하게도 그때의 기억들이 생생하더라고요. 그만큼 강렬한 기억이었나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먼저 1문단을 읽을 때에는 글튕김이 심해 확 불안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뭔가 잘 와닿지도 않고? 그렇다고 앞 문장들과 붙여읽기가 되지도 않아 연결도 못했기 때문이에요..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이 멘붕이 온 상황 이후의 대처가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이 칼럼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이기도 해요. 이 멘붕 온 상황에서도 조급해지거나 당황하지 않고 ‘나는 글이 안 붙어도 풀 수 있는 사람. 이미 이런 경험을 많이 해보았다’라고 믿는 겁니다. 실제로 전 칼럼에서 적었듯이, 저는 실모를 풀 때 일부러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나 머리가 굳어버린 상태에서 풀어볼 수 있도록 공부했었거든요. 그래서 수능장에서도 1문단이 잘 붙여지지 않았지만, 나를 믿고 ‘이해가 안 돼도 괜찮으니, 일관적인 스킬로 가자’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차근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말이 이렇게 쉽지 정말 실전에서 실제로,, 제대로!! 해내려면 최대한의 반복이 필요합니다. 진심으로 ‘수능장에서 내가 상상할 수도 없을 조급함과 떨림이 있을테니 지금부터 대비하자!’ 이렇게 공부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가다 굉장히 무던한 성격을 타고나신 분들은 실전이든 뭐든 마인드 컨트롤이 남들과는 달라 역시 하던 대로 문제를 풀어내시기도 하더라고요. 제 추구미.. 하지만 자신이 그런 사람인지 아닌지 다들 아시니ㅎㅎ 잘 판단해주시길 바라요)
내용 이해 측면에서도 한 말씀 드리자면, 그나마 붙여읽기로 독해를 뚫어냈던 문장은 3번째 문장입니다.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
라는 문장을 보자마자 뭔 소리야?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해가 안 되니 한 번 더 읽어보았겠죠? 그때 이게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내용임을 붙여읽었습니다!! 이 문장을 ‘아 그러니까 인격이 동일하다는 거구나. 인식의 주체가 시간 속에서 계속 같다가 인격이 동일하다는 표현과 거의 같은 말이네’라는, 계속해서 반복되어 나왔던 ‘인격의 동일성’ 키워드에 붙여읽어주자마자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저는 최대한 모든 내용을 앞 내용과 붙여읽기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2문단부터 또 고비였습니다. 진짜 눈물날 뻔…… 그렇지만 하던 대로!! 그동안 쌓아온 행동강령대로!! 제 시선이 자동으로 움직였습니다. 바로 📍붙여읽기 - 같은 단어는 나오는 이유가 있다. 시선 위로 올리기!입니다. 이 문단에는 ‘나는 생각한다’라는 단어가 나오잖아요? 그리고 이건 바로 위 1문단에서 이미 등장했던 단어(‘생각하는 나’)입니다. 물론 약간의 변주가 있네요. 하지만 당연히 평가원이 이렇게 따옴표까지 친절히 달아서 같은 단어로 제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위에서도 말했던 팁입니다. 저는 이걸 다시 위로 시선을 이동하여 두 문장을 붙여읽으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 단어가 같음을 이용하여 처음에는 해석이 잘 되지 않았던 문장이 조금씩 머리에 붙기 시작하거든요. ‘아, 그러니까, 칸트 이전에는 ‘생각하는 나’가 시간 속에서 지속되는 것이 인격의 동일성이라고 설명했는데, 칸트는 이 ‘생각하는 나’가 진짜 존재하는 것을 보장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하는 거구나’ 이렇게요!
실제로 2문단의 ‘단일한 주관’도 아예 1문단과 같은 형태의 단어로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진짜로,, 이렇게 단어를 맞춰 쓴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아직 우리는 이 어려운 지문을 겨우겨우 이해하는 과정이니,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면 최대한 위로 시선을 다시 올리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읽어주고 보면 2문단 첫 번째 문장인 ‘즉 ‘자기의식’은 인식이 이루어지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본다’라는 말도 이해가 됩니다.

3문단도 비슷한 방식입니다. 첫번째 문장에서 ‘영혼’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1문단에 📍이미 등장했던 단어라는 것을 알아차려 다시 시선을 위로 향했어요! 이렇게 같은 단어!임을 인식하려고 하면 ‘칸트 이전 시기에는 ‘영혼이 단일한 인식의 주체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고 했지만, 칸트는 이를 이제부터 반박하겠구나’라고 생각해 줄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지금 처음 읽을 때에는 이해가 되지 않던 1문단의 세 번째 문장이 2문단과 3문단에 걸쳐 붙여읽어지며 어느새 완벽하게 이해가 된 모습입니다.
3문단을 읽을 때에는 솔직히, 완벽히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아무리 붙여읽기를 하려고 해도 괜히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절대 이해가 안 되어도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미 행동강령을 세워놓은 후였거든요! 바로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은 최대한 ‘붙여읽기’로 뚫어낸다. 또 읽어도 모르겠다면, ‘내가 이 부분을 모른다’는 머리에 박고 넘어가기!
였습니다. 지금은 기출 ‘분석’을 하는 입장이니 다섯 번, 여섯 번 읽고 최대한 이해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겠죠. 하지만 실전에서는 절대 이렇게 풀어내지 못하니까요. 저는 두 번 정도만 다시 읽어보고, 최대한 앞 단어, 앞 문장, 앞 문단과 붙여읽기를 시도하고, 그래도 안 될 때는 최대한의 느낌만 파악한 후 ‘나는 여기 이해를 잘 못 했다’를 머리에 박고 넘어갔어요. 나중에 선지를 풀 때 약간의 힌트를 얻어내면 다시 이 부분을 독해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완벽한 이해는 아니어도 선지 가르기는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어요. 이것 또한 잦은 실전 연습의 결과물입니다! 어쨌든 저는 수능장에서는 ‘대충 ‘시간의~~인격이다’와 ‘영혼이~~한다’ 두 문장에서 나오는 의식이 각각 어떤 의미로의 의미차이가 있기 때문에 영혼은 인격이 아니구나. 이렇게 칸트 이전 시기의 인격의 동일성 설명을 반박하나보다’라고만 이해해줬습니다. 솔직히 두 의식에 대한 설명이 뭐가 다른 건지 이해는 안 되었지만, 관련 선지가 나오면 이 부분은 다시 돌아와서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바로, 📍이해가 안 돼도 최대한 앞 단어, 문장, 문단과 붙여읽기이기도 합니다. 3문단을 이해하지 못해 조급해진 상황에서도 ‘아, 붙여읽기!’를 유념하고 다시 1,2문단의 주제였던 ‘인격의 동일성’ 설명에 3문단을 붙여읽을 수 있어야 해요!)
![20260905_4[1].jpg](https://file.megastudy.net/FileServer_New/SmartUpload/2013/img/20260905/20260905_4[1].jpg)
4문단의 ‘칸트는 통시적으로 동일한 인격의 존재를 직접 증명하는 대신’을 본 후로는 2문단의 ‘칸트는 ‘영혼의 실재함’을 보장하지 않았다’와 3문단의 내용이 자동으로 떠올라야 합니다. 사실상 정리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한, ‘복수의 주관’을 보자마자, 1문단의 ‘단일한 주관’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단일한 주관을 바탕으로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했던 칸트 이전 시기와는 달리 칸트는 복수의 주관을 바탕으로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려나 봅니다!! (이건 📍짝지어준 단어 연결하기! 버전 붙여읽기라고 할 수 있겠죠..? 많은 기출들을 분석하며 기억의 용량을 늘려가고, 날리는 단어 없이 모든 단어들을 머리에 박고 처리할 수 있다면 이 정도의 붙여읽기도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읽고 난 후 드디어 칸트가 어떤 방식으로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지 알아냈습니다. 칸트 이전의 시기와는 다르게 칸트는 여러 주관이 있는데, 이 주관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마주치고, 이것이 동일한 인격으로 인식된다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뒤로는 붙여읽기를 열심히 해놓은 덕에, 술술 읽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이 가능하기 때문’이 어떤 의미인지는 1,2문단의 내용이 떠오르며 이해가 되었고, ‘통시적으로 동일한 인격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는 것’도 앞 모든 문단들에 붙여읽으며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5문단 첫 문장을 읽자마자는 강민철 선생님이 기출에서 많이 강조하신 ‘타자는 첫 대상에 붙여읽기’가 떠올랐습니다.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칸트’를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머지 ‘스트로슨’과 ‘롱게네스’의 범주를 붙여읽는 방식이에요! 후자의 두 인물 모두 첫 번째 인물인 칸트의 이해를 바탕으로 해석한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이건 왜 자연스럽게 떠올랐느냐 하면!! 바로 25수능 (나)지문과 완전히 같은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출들이 있었어요. 25수능 (나) 지문은 옌푸, 청두슈, 장쥔마이 세 사람이 차례로 등장하며 서로 비슷한듯 다른 내용들을 전개해나갑니다. 이때 ‘옌푸’를 정확하게 읽어나갔던 것을 바탕으로 청두슈와 장쥔마이의 주장을 비교하며 분석했을 때 느낀 유기성이 인상 깊었었습니다. 덕분에 ‘타자는 첫 대상에 붙여읽기’가 체화되었었어요!
어쨌든 저는 덕분에 스트로슨을 보자마자 ‘칸트와 붙여읽기!’를 유념하며 들어갔고요, 사실은 친절히도 시작부터 칸트와 같은점, 다른점을 얘기해주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과정이 되도록 해놓으셨더라고요. 첫 문장인 ‘자아를~~구별된다는’에서 정확히 어떤 식으로 다르다는 것인지를 확실히 깨닫지 못하고 넘어가긴 했으나, (여기서!! 내가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은 그 시점에 📍적어도 한 번은 더 읽어보고, 위와도 붙여읽기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아 내가 여기 모르는구나’ 박고 넘어가기!! 기억나시죠? 생각보다 자주 강조되고 있는 생각의 회로입니다… )
이후 칸트와 달리 스트로슨은 신체를 통한 경험도 인격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는 내용을 술술 읽어주고, ‘자아에 대한 인식은 경험적 인식들로부터 추상화되는 것이다’ 부분에서 아까 막혔던 5문단 첫문장을 다시금 붙여읽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단어는 같은 단어인 이유가 있다!! 무려 자아를 인식하는 방식 = 자아에 대한 인식, 경험적 인식 = 경험적 인식 같이 두 단어나 똑같은 문장입니다. 당연하게 아까 읽은 내용임을 상기시키고 시선을 위로 올리면 좋아요!)
이렇게 스트로슨도 결국에는 ‘인격의 동일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설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칸트 이전 + 칸트 + 스트로슨 이렇게 세 구분이 각각 ‘인격의 동일성’을 어떻게 다르게 설명했는지가 계속해서 반복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신체와 더불어 처음으로 나온 내용인 ‘경험적 인식’이 어떤 내용인지도 대략적으로 이해해주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인격의 동일성을 스트로슨은 경험!으로 설명한다는 점이겠죠?

롱게네스!를 보자마자 25수능 (나) 지문과 아예 똑같이 세 인물이 나오고 이를 붙여읽어야하는 지문임을 느꼈습니다. 앞에서 많이 당황했던 것에 비해, 5문단과 6문단을 읽으면서는 다행히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지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많이 안정이 되었었네요ㅋㅋㅋㅋ 저는 아직도 제가 인상깊게 생각했던 지문이 같은 구조로 수능에 나온 것이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탈적인 측면에서 아주 큰 도움이 되었어요!
어쨌든 롱게네스도 앞의 칸트와 스트로슨의 견해에 붙여읽을 준비를 하며, 첫 문장을 읽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 1문단 끝까지 붙여읽으며 내용 이해하기를 위해 ‘이 사람은 인격의 동일성을 어떻게 이해할까? 벌써 4번째 의견이네!’를 가지고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하네요)
경험적 인식이 있어야 자아에 대한 인식이 가능하므로 자아에 대한 인식은 경험으로부터 추상화된 것이 아니라는 내용을 읽고, 인과관계? 선후관계? 구분을 잘 해야겠다고 느끼며 스트로슨과 아주 반대의 의견을 펼치고 있구나! 정도를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칸트와 스트로슨의 견해와는 다른 새로운 의견을 펼치는 롱게네스의 주장을 쭉쭊 읽어나가며, ‘신체’에서 잠시 멈추었습니다. 아까 스트로슨의 주장이 나오는 5문단에서 ‘신체’가 처음으로 고려 대상이 되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신체를 고려하지 않은 칸트와 달리 스트로슨과 롱게네스는 둘 다 신체를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데에 활용했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인격의 동일성의 기준이 나오는 것을 보고, 칸트 이전시기, 칸트, 스트로슨, 롱게네스의 각기 다른 의견의 범주를 잘 구분해야 문제를 풀 수 있겠구나!까지 생각해준 후 지문 읽기를 마무리 했어요!
이제 지문을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어떻게 선지를 쳐냈는지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저는 📍지문을 한 호흡으로 다 읽고 문제로 가기! 중간에 와리가리치지 않기!를 행동강령으로 세웠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저는 짝수형을 풀었습니다. 준비하면서 확인해보니까 이 지문은 홀수형이든 짝수형이든 선지구성이 똑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생각의 흐름이 선지 순서로 흘렀을 때 훨씬 효율적이라는 면을 고려해주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짝수형이라고 쫄 필요가 전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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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2번, 3번, 4번 선지가 지문에 너무 그대로 틀린 내용이 나와 5번은 확실하진 않았어도 바로 찍고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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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아까 [A] 부분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었음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많은 긴장을 하고 들어갑니다. 문제를 풀기 전 [A]부터 확실히 이해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전자와 후자에 등장하는 ‘의식’이 전자는 ~~ 이렇게 다르고 후자는 ~~이렇게 다른 걸 설명했었지. 세부 내용 물어보는 거면 이해 못했으니까 그냥 왔다갔다 계속 하면서 비교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지로 들어가니, 너무 다행히도 답이 빨리 보이더라고요! 1번 선지가 ‘‘두 전제’를 연결하는 개념인 ‘의식’의 함의는 실재성과 관련하여 어떻게 다를까?’로 해석되며 너무 맞을 수밖에 없겠다는 판단이 들어 넘어갔습니다. 다행히 세세한 내용을 모두 이해하지 않아도 풀 수 있는 문제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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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쫄아서 들어갔지만 2번이 선후관계에서 완벽히 틀려버려서 2번을 찍고 손가락 걸고 넘어갔습니다! 지문에 그대로 ‘자아에 대한 인식은 경험적 인식들로부터 추상화되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경험->자아로 가는 순서죠!! 선지에서 나온 ‘경험적 인식이 자아에 대한 인식에 의존한다’라는 내용은 자아->경험으로 가는 순서이기 때문에 완벽히 틀린 답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적절한’인지 ’적절하지 않은’인지 문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해주는 자동적인 행동강령을 거쳤었구요! ’않은‘에 밑줄이 딱 쳐져 있길래 안심하며 2번을 찍고 넘어가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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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강령으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저는 <보기>를 읽을 때에도 지문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붙여읽기를 최대한 해줍니다. <보기>를 읽을 때부터 선지를 보기 전에도 파악할 수 있는 몇몇 내용들을 선제적으로 파악해주는 겁니다!!
![20260905_uFFFDuFFFDuFFFDuFFFD[2].jpg](https://file.megastudy.net/FileServer_New/SmartUpload/2013/img/20260905/20260905_uFFFDuFFFDuFFFDuFFFD[2].jpg)
역시 보기에서도 동일한 인격을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는 내용을 파악해주면서, ‘그럼 벌써 다섯 번째 의견인가? 진짜 구분 잘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갑 부분을 쭉 읽으면서는 신체에 관한 내용이 거론되는 것을 보며 스트로슨, 롱게네스의 의견과 연결지어줍니다. 그리고 을은 이를 반박하는 것으로 보아 칸트의 의견과 가까울 수 있겠네요. 하지만 칸트가 그렇다고 ‘사고 기능의 동일성만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었나?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은 들었었습니다. ‘을은 칸트와 같은 의견!이라는 선지 있으면 의심만 하고 넘어가야겠다’ 정도?의 판단을 했어요!
선지를 대충 보니 인격의 동일성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각각 네 명(칸트 이전 시기, 칸트, 스트로슨, 롱게네스)이 다르게 말했었는데, 이를 잘 구분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문제겠거니 예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각각 서로와 어떤 점이 비슷하지만, 어떤 점을 반박하는지 여차하면 지문을 다시 읽어야겠다라는 판단을 했어요!!
![20260905_uFFFDuFFFDuFFFDuFFFD[3].jpg](https://file.megastudy.net/FileServer_New/SmartUpload/2013/img/20260905/20260905_uFFFDuFFFDuFFFDuFFFD[3].jpg)
저는 수능날 이 문제가 유일하게 별표가 쳐져있는 문제였습니다. 마지막에 1분을 딱 남기고 비어있는 17번에 3번 omr에 딱 체크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풀면 답의 근거도 명확할 뿐더러, 항상 풀어왔던 문제임도 체감되는데, 그땐 왜 이렇게 멀리 핑핑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 또한 실전의 묘미였겠죠..ㅎㅎ
어쨌든 17번 문제는 이렇게 확실히 여섯 의견을 대조하며 비교해서 옳은 선지를 찾는 문제였습니다!! 드디어 끝났네요.
제 국어 팁이 조금은 생생하게 다가오셨나요?! 그랬다면 좋겠습니다. 아마 읽으시면서 ‘생각보다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건 아니구나’라는 느낌을 받으셨을 것 같아요. 실제로도 수능장에서는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보다는, 퍼즐 맞추듯 말과 말 사이를 이어준 후 선지를 쳐내는 느낌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해는 조금 흐릿하다 하더라도, 이렇게 그동안 쌓아온 틀을 바탕으로 앞뒤의 맥락을 이어가며 가능한 만큼만 이해해도 문제는 충분히 풀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출분석은 어떤 방향으로 해야할까?
이젠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그래서 어떻게 기출 분석을 진행해야 하는지를 말씀드릴게요!! 일단 저는 행동강령을 중요시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모두 아실 듯합니다. 저는 기출 분석을 할 때 ‘어떻게 하면 행동강령/올바른 읽기 방식을 첫 독해때부터 해낼 수 있을까’를 주의하며 체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작년에는 이런 색펜으로 분석을 진행하진 않았고, 같은 색 펜으로 쭉 ‘했어야 하는 생각’을 적는 분석에 가까웠습니다. 사진에서는 빨간색 펜으로 표시되어있는 행동강령들과, 글로는 📍로 표시되어 있는 행동강령들은 지문 분석을 진행하며 틈틈이 노트에 적어줬었어요.
그리고 수능 직전까지 무한 반복해줬습니다. 잘 붙지 않는 어려운 지문은 이 후반부 타이밍에 4~6번까지도 복습했던 것 같아요. 복습하며 읽을 때에는 당연히 써온 메모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메모가 없는 것처럼! 내가 이 지문을 처음 보는 것처럼! 마인드 세팅을 해줬습니다. 수능날에 이 지문을 처음 읽었더라도, 그동안 체화한 스킬들을 예외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연습을 해주었습니다! 평가원이 출제한 어려운 지문들은 정말 신기할 만큼 읽을수록 새로운 깨달음들이 갱신되는 완벽한 지문이었던 것 같아요.
정리하며
벌써 9모가 끝나고 어느덧 정말 수능만이 남아있습니다. 9모를 잘 보셨다면,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꼭 끝까지 지금 방향과 같이 나아가셔서 수능까지도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혹시 9모가 원하는 만큼의 성적으로 나오지 않은 분이시더라도, 정말로!! 진심으로!! 괜찮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공부를 웬만큼 한 지금 자신의 약점을 수능이 아닌 9모에서 발견한 게 행운입니다. 저도 9모를 끝내고는 오히려 3등급이라는 사실에 좌절하기보다, ‘뭔가 이제 진짜 알 것 같다’ 하는 설렘이 더 컸거든요. 절대 여기에 무너지지 말아요:) 수미잡 진짜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 과정을 겪어온 모든 사람이 만들어낸 말이에요. 중요한 건 마인드!입니다. 실제로 국어만큼은 9모 때 망해야 수능날 오르는 것 같기도 하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제 친구, 동기들, 다른 목달장 분들의 케이스만 들어봐도 그런 것 같아요. 5월에 작성한 초반 국어 성적 상승 공부법에도 저의 국어 공부 팁들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 혹시 못 읽어보셨다면 한 번쯤 다시 보고 오셔요!!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소제목인 >>국어는 멘탈이다<< 내용이 오히려 지금 시기에 읽으면 좋을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 기출 분석도 금방 올리겠습니다! 꼼꼼히 써서 가져와볼게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혹시 문학 분석에서 다뤘으면 하는 주제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최대한 반영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칼럼의 실수에 대한 댓글도 환영입니다.. 긴 칼럼이라 퇴고를 하고하고 또 해도 오류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리구!! 지문분석 자체에 대한 질문은 답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 이 문장 이해가 안돼요ㅠㅠ, 이 부분은 어디와 붙여 읽어서 이해가 되는 문장이었어야 할까요? 등..! 제가 과외 선생님이나 조교같은 역할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달아주다 보면 제 자신이 힘들어질 것 같은 답변은 이번 칼럼에서만!!! 단호하게 넘어가야 할 것 같다는 점을 미리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못하고 넘어가는 질문들은 아마 이런 내용이지 않을까 싶네요.
끝!!!!!
오늘은 특별하게 책 추천을 짧게 하고 칼럼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제가 다른 멘토분들과 다르게 책, 시, 노래 등을 소개한 적이 없더라고요?! 국어 칼럼이기도 하니 저도 한 번 간단하게 가져와보고 싶었어용..
저는 수험생활 불안과 조급함에 잠 못 이룰 때가 많았는데요. 일부러 후반부에는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책을 수면제로ㅋㅋㅋㅋ 사용하곤 했습니다. 사실 단순히 지루해서 잠이 오는 것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구요.. 책을 읽고 나면 머릿속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좋아서였던 것 같아요. 잠이 정말 안 오는 날에는 잡다한 생각들보다는 글로 머리를 꽉 채우고 나면 기분좋게, 차분하게 잠에 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 추천 기준은 자기 직전 읽으면 좋은! 읽을 수록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는지입니다.
추천책은 한강 작가님의 [흰]입니다.. 이건 '흰'이라는 단어가 가득 표현된 책입니다. 사실은 정서와 내용 자체는 차분해지면 안 되는 쪽이긴 합니다. 다만 이런 내용을 차가운 언어로 담은 느낌이 저에게는 들었어요!! 책을 깊게 이해하지 않으면 단순히 이런 문학적인 이미지와 표현력만으로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고요, 책의 이면에 숨겨진 내용을 알게 된 후 읽을 때에도 문학의 경이로움에 감탄만 하다가 읽기를 끝마친 책입니다. 수험생활 동안 잠들 때마다 3번은 더 읽었던 것 같아요. 작가님 특유의 무서울만큼 담담한 그 느낌이 오히려 수험생활을 할 때에는 안정감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다른 시기에 읽었을 때는 침체의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더라고요..!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이기적이었던 이 시기에 이 책을 색다른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감사하게 여겨집니다.) 평론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ㅎㅎ
두 번째 추천책은 류시화 작가님의 [인생우화]입니다. 이건 [흰] 책보다는 훨씬 가벼운 책이구요!! 신의 실수로 한 마을에 바보들이 모두 떨어져버리고, 이 마을 '헤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담은 책입니다. 흔한 우리들의 고민을 단숨에 신박한 방식으로 해치워버리는 이 바보 마을의 가장 현명한 '현자'들에게 왠지 모를 위안을 얻으며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책의 초반 부분들은 거의 외울 정도로 여러 번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재밌게 읽고 있어요. 가끔은 가볍게 인생을 통찰하게끔 하는 질문들을 던지는 책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우리들보다 훨씬 현명한 바보들의 에피소드에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ps. 8월 30일에는 강남에서 목달장 전체 첫!!! 회식이 있었습니다. 설렘과 걱정을 모두 안고 갔지만, 걱정이 무색할 만큼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다들 공부도 잘하구 글도 잘쓰구,, 어떻게 이렇게 성격도 좋은지..!! 좋은 친구들을 사귀는 과정인 것 같아 행복했네요! 이렇게 수다스러운 모임은 또 오랜만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 다시 한 번 저희를 모아준 민주 멘토님께 압도적 감사!! 드리며 칼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남대
이정민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