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여는 글

이름 : 장윤정  스크랩
등록일 :
2025-04-30 21:31:40
|
조회 :
8,325
반갑습니다.
벚꽃도 지고 날이 꽤 더워졌죠.
여러분 지금 중간고사 기간이라던데 맞나요?!?
저도 이번 학기에는 5월 둘째 주가 되어서야 중간고사가 끝날 예정인데요 ..
우리 함께 화이팅합시당 ㅎㅎ

사실 저는 목달장 도전 수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고등학교 3년 내내 시험에 제대로 응시한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성적도 전교 꼴등이었고요.
(잘 찍으면 뒤에서 3등까지도?! 여담이지만 뒤에서 4등까지는 모두 같은 반 친구여서 이번에 내가 꼴등이 아니면 우리 중 누군가가 .. 하고 생각했답니다)
때문에 수시를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구체적인 조언을 해드리긴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항상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부모님, 가까운 친구에게 말할 수 없었던 고민 혹은 비밀, 전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쉬울 때가 있잖아요.
비밀댓글을 통해서든 다른 메가스터디 행사를 통해서든 고된 수험생활 동안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오늘은 첫 글인 만큼 살짝 제 소개를 하고 작년 이맘때쯤을 회상하며 정시러를 위한 격려의 말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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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화여자대학교 호크마교양대학 호크마학과에 재학 중인 장윤정입니다.
(참고로 호크마는 무전공 정시 통합 선발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과입니다. 다음 칼럼에서 이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저도 입학 전까지는 잘 몰랐던 제도여서요!)
이렇게 메가스터디 목표 달성 장학생으로서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너무 기쁘고 또 영광입니다.

현재 24살이고 23살이었던 작년 재수 기숙학원에서 처음으로 수능을 준비하였습니다.
저는 정시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을뿐더러 이미 유학이라는 스스로 택한 길에서 실패를 맛봤기에 수동적인 1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짜인 시간표 내에서 움직여야 하는 기숙학원 생활이 꽤 잘 맞았습니다.

그러나 4월~5월이 되자 슬럼프가 왔습니다.
1월부터 지금까지 꽤 공부한 거 같은데 생각만큼 성적이 많이 오른 것 같지도 않고 월별 계획을 세우다 보면 그렇게 중요하다던 6월 모의고사가 코 앞인 것만 같고 ..
마음이 조급해져 새로운 교재, 인강, 방법으로 공부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6모를 준비하기 전까지 사탐 제외 인강을 듣지 않았습니다.
(사탐은 .. Team 동사 세사가 7명보다 적어서 개설되지 않는 ..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어요,)
혼자 공부해야지 인강을 왜 봐?<<공부를 시작함과 동시에 이런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ㅠ 강박적으로 인강을 보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수학 기출문제, 특히 확통을 풀면 풀수록 기본적인 유형별 접근법조차 체화하지 못했다고 느껴졌습니다. 
개념과 실제 문풀 간의 괴리감이 자꾸 느껴졌어요 .. (그리고 4월 더프 5월 더프가 증명해주다 ..)
나는 학원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해왔고 숙제도 항상 다 해가는데 왜 이러지? 싶어 완전 깊생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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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수업이 연속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느꼈고 개념이 서로 뒤섞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옆자리 친구에게 추천받아서 인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개념 공부를 다시 하기에는 너무 늦은 거 아닌가? 싶었지만 어차피 수학을 그렇게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ㅎㅎ 더 이상의 고민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N제를 푸는 다른 친구들과 스스로를 비교하게 될 때면 .. 수능은 대학생들 대학원생들이 보는 시험이 아니라 고등학생들을 위한 시험이다 .. 수험생에게 요구하는 일정한 기준이 있고 나는 시간 내 이걸 충족하기만 하면 된다 .. 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6월 모의평가에서 확통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27번 하나 틀렸어용 ㅎㅎ 만점은 아니지만 .. 그동안 맞은 개수가 3개 4개? 이랬기 때문에 너무 너무 기뻤습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열심히 준비해오셨다면 요즈음 느끼는 감정, 쎄함? 핑계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1월부터 달리신 분들은 이쯤에서 스스로를 몰아 세우기 보다는 잠시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셔도 좋겠습니다.
또 4월, 5월은 절대 늦은 시기가 아닙니다.
6월 모의고사가 중요하긴 하지만 더 길게 보시고 지금 본인이 부족한 부분 보완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다만 하나 후회하는 점은 '완벽한' 개념에 집착하며 위 강의를 듣기 이전 기초 과정을 수강한 것인데요.
수능이 끝나고 이 시간이 살짝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시간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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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무리하며 ..
올해 초 각자 이상적인 연말을 상상하며 수능 공부에 임하셨을텐데요.
간절히 바랄수록 그 곳에 도달하지 못할까봐 더 불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시기의 불안은 자연스러운 것이니 부정적인 감정에만 너무 매몰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곁에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슬럼프
  • 화이팅
멘토

이화여대

장윤정 멘토

  • ■ 이화여자대학교 호크마교양대학 25학번
  • ■ 정시 전형
  • ■ 제 21기 목표달성 장학생
  • 1년의 항해, 여러분의 모든 여정에 함께합니다!
  • #기숙학원 #국제고 #공백기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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