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행복하게 공부하자

이름 : 황대희  스크랩
등록일 :
2024-03-31 22: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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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313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19기 목표달성장학생 황대희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쓰는 칼럼인 만큼 제가 재수를 준비하는 동안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마음가짐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행복하게 공부하자'
어떻게 보면 매우 이상적인 말처럼 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항상 재수 생활 동안 행복하게 공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그 자체로 즐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공부에는 잘못이 없어요.
그저 배움이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입시 공부에는 배움에 '상대평가', '시험'이 더해져 있습니다.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수 밖에 없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중하게 되고 압박감을 느낄 수 밖에 없죠.
비교와 압박감이 있는 한 입시 공부를 즐기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고3 때의 저는 거꾸로 공부를 하는 지금은 절대 행복하면 안 되는 시기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입시 공부를 하고 있는 지금은 절대 행복해서는 안 되고,
원하는 대학에 가면 이 모든 것을 보상받으면서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각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일단,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공부해야 하는 장기전에서 끝까지 공부를 힘 있게 진행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체력적인 부담에 정신적인 부담까지 함께 느끼게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대학교에 온다고 해서 모든 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입시로부터의 압박이 줄어드는 것은 너무나 큰 장점이지만, 아르바이트, 인간관계, 여전히 끝나지 않는 시험공부 등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은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저는 고등학교 입시를 버티고 처음 겪었던 대학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아 방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즉, 입시 공부는 스트레스로 이어지지만, 스트레스가 쌓일 때까지 가만히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도 동시에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환경과 루틴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공부 외에 자신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저는 하루 동안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하루의 마지막 한시간 정도를 좋아하는 드라마나 예능을 보면서 힐링하곤 했어요. 그리고 가끔은 친한 친구들을 만나 입시와 전혀 상관 없는 시시콜콜한 장난 치면서 놀기도 했고요. 가족들에게 위로와 응원도 받으면서 힐링했습니다.
저에게는 이러한 공간이 시험 성적이 잘 나오지 않거나 슬럼프를 겪었을 때 그것을 극복할 힘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입시기간이 당연히 행복하지는 않았죠
그래도 행복을 미래로 넘기지 않고, 입시공부하던 지금이라도 행복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줄여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저는 입시공부를 하던 시절이 암울했던 시절보다는 그 어느때보다 목표 의식이 명확하고 열심히 공부했던 나름 좋았던 시절로 기억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ㅎㅎ


지금까지 저는 수험생활을 하는 동안 도움이 되었던 팁, 공부법 위주로 칼럼을 작성하고, 마음가짐, 멘탈관리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할 정도로 단단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마지막인만큼 제가 가장 깊게 간직해 온 가치관을 이야기해봤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서 행복하게 수능까지의 장기전을 헤쳐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지치지 않고 노력하여 원하는 결과를 이루시고, 열심히 노력하는 지금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황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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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연세대

황대희 멘토

  • ○ 연세대 의예과 23학번
  • ○ 자연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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