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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모는 '키 재기'

이름 : 박인서  스크랩
등록일 :
2024-03-30 16:11:55
|
조회 :
7,787
 안녕하세요!! 목달장 19기 박인서입니다.
 첫 글을 올렸던 작년 봄이 어제 같은데 벌써 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목표 달성 장학생으로서 마지막으로 올리는 글이기에 더 고민해서 이번 칼럼을 준비해봤습니다. 

#이번 3월 모의고사는 어떠셨나요?
 현역들에게는 고3 수험생으로서의 첫 모의고사라 많이 떨리셨을 겁니다. 3월 모의고사는 겨울방학 동안 차곡차곡 쌓아왔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정말정말!! 중요한 기회입니다. 

 좋은 성적을 받으셨다고요? 지난 겨울방학 동안 열심히 공부한 자기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말 한 마디를 꼭 해주세요. 그리고 절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스스로의 공부 방법에 대한 확신과 함께 다음 단계로 앞으로 나아가세요. 

 성적이 실망스러웠다고요? 다행입니다. 본인의 약점을 수능날이 아니라 '모의'고사에서 발견했다니 정말 운이 좋으셨네요. 자신의 공부 패턴의 문제점부터 각 과목별 개념 혹은 문제풀이 약점 포인트까지 꼼꼼하게 점검해보세요. 그리고 약점들을 채워나가 본인의 강점으로 만드세요. 가령, 국어시간에 집중이 안됐거나 피곤했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 국어 문제를 푸는 생활패턴을 굳혀보는 것은 어떨까요? 

#3월 모의고사는 '키 재기'
 3모 성적을 보고 너무 불안해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 3모 성적이 이정도인데...재수생들도 들어오면 어떡하지? '
'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내 실력은 딱 이정도인가? ' 

여러분의 한계를 스스로 만들고 혼자 주눅들지 마세요. 
3월 모의고사는 여러분의 키를 재는 것과 비슷합니다. 
건강검진 때 키를 쟀던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측정된 키를 보고 
'어? 왜 키가 안 컸지?', ' 오,,많이 컸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키가 이정도인 것을 보니깐 앞으로 안 크겠네...'라고 생각하지는 않잖아요??! 

수능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의고사 성적은 지금까지 얼마나 성장해왔는지 알려줄 뿐,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있으니, 본인의 한계를 함부로 설정하지 마세요. 
과거의 자기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밀어보세요. 더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이제부터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벚꽃의 꽃말은 슬럼프
봄입니다. 이번 주말은 공기질도 탁하고 흐리지만, 곧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예정이에요. 3모도 지나고, 날도 따뜻하고, 나른하고, 꽃도 피고, 학교 축제도 많아지고, 주변 친구들도 많이 놀러다니다보니 긴장의 끈을 놓기 쉽습니다. 겨울방학 때 너무 불태웠던 나머지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해요.
지극히 정상입니다. 봄에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결과를 바꾸어놓습니다. 아직 11월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데 벌써부터 너무 느슨해지면 수험생활 전반에 좋지 않을테니까요.

저는 슬럼프가 오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1. 슬럼프가 왔음을 인정하되, 너무 스트레스 받지는 말자. 슬럼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2. 슬럼프가 왜 왔을지 잠깐 생각해보자. 낮아진 성적 혹은 너무 높은 기대 때문인지, 피로 누적인지, 주변의 들뜬 분위기 때문인지 한 번 생각해보자.

3. 내 마음가짐을 점검해보자.
낮아진 성적, 높은 기대 때문이라면? 지금 스트레스받고 걱정한다고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것 뿐.
피로 누적 때문이라면? 피로 누적은 내가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루 날 잡아서 푹 자보거나 비타민을 잘 챙겨먹어보자.
주변 분위기가 들떠서 슬럼프가 온 것이라면? 어차피 수능 끝나면 실컷 놀 수 있으니까 주변 분위기에 너무 휘둘리지 말자..(....^^)

4. 결국은 극복할 수 있다.
슬럼프가 영원한 것은 아니라는거...딛고 일어날 수 있으니까 조금씩 힘내보쟈 !! 

슬럼프(혹은 번아웃)의 원인은 마음가짐부터 건강상태까지 다양합니다. 이번 봄에 슬럼프가 온다면, 혹은 슬럼프를 이미 겪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보세요 !!


# 이번 2025 수능을 치는 여러분들께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목표 달성 장학생분들, 학교와 학원 선생님들, 인강 선생님들, 주변 어른들과 친구들로부터 좋은 정보를 많이 얻으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공부방법 외에도, 수능을 2년 먼저 본 수험생 선배로서 어떤 말을 해야 가장 마음에 와닿을지 고민을 하며 지난 한 해동안 칼럼을 써왔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마음가짐과 멘탈이 중요하더라고요. 이것들은 수능 수험생활 이후에도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입시가 끝날 때까지 마음가짐과 멘탈을 잘 챙겨주세요. '하루하루 최선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걱정보다는 '지금'에 충실한 수험생활을 보내보세요. 
제가 목표달성 장학생을 시작할 때부터 소개했던 제 좌우명, '걱정보다는 하루하루에 최선을'을 기억해주세요 -!!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들, 칼럼을 잘 보고 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부족한 점도 많았던 저를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여러분들처럼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려고 합니다. 그 길에서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동생 박**에게..가끔 칼럼 찾아봐줘서 고마웠고...남은 수험생활도 파이팅하쟈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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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서울대

박인서 멘토

  • ○ 서울대 경제학부 23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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