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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 6모보단늦고9모보단이른시기

덕성여자대학교 약학과(6년제) 박효진 마스터
등록일 :
2023.07.19
|
조회 :
14,634
안녕하세요 다들 오랜만이에요 ! 아아아주 오랜만에 돌아온 마스터 박효진입니다??
요즘 비가 많이 와서 습하고 더운 날씨에 공부하느라 다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 어떤 칼럼으로 돌아올까 고민하다가 아이패드에 아직도 6,9모 전에 썼었던 노트가 남아있길래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바로 그냥 가져왔습니다. 제 칼럼 읽으시고 여름방학 시작 시기에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먼저 전 칼럼 읽으시면 알 수 있지만 저는 최저러였습니다. 감안하고 봐주세요 !
6월에 써놨던 글을 9모때 그대로 사용했고, 이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수정하는 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핑크색이 9모 전에 쓴 내용이에요.
아마 읽으시다 보면 6모와 9모 사이의 미묘한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모때는 좀 더 현실을 자각한 느낌 ..

언매 미적분 영어 한국사 화1 생2 응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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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국어: 먼저 6월 목표 점수가 100이였던 거 보시면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왜 저랬을까??) 고1, 고2때 국어는 내신이나 모의고사 모두 1등급이 계속 떠왔어서 자만한겁니다. 6월에 태어나서 처음 국어 4등급을 받아봤습니다. 수능이 끝나기 전까지 잘하는 과목은 더 신경써서 공부해야 됩니다. 제가 겪었으니 여러분은 겪지 마세요 ..

그리고 두번째 가장 큰 문제점은 순서대로 풀기였습니다. 2년을 넘게 국어를 순서대로 풀었는데 !!! 6모때 뒷통수 맞고 정신차렸습니다. 나름 순서대로 푸는 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과감히 방법을 바꿨습니다. 이렇게 잘못된 것을 확인하고 과감하게 바꾸는 것도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외에 다른 스킬은 웬만하면 국어 과목에서는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고 지문을 이해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간에 맞춰서 지문을 풀고, 이후에 진행하는 지문분석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교시 수학: 저는 다른 주변 친구들에 비해 수학에 투자하는 시간이 정말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친구들이 하루에 6시간 정도 투자한다면 저는 3-4시간 정도 ..? 그래서 자신이 없었고 점수도 큰 변화없이 쭉 유지였습니다. 2등급만 나오면 된다였어요. 6모를 겪은 이후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준킬러 문제를 자주 틀린다는 것을 인식했고 수능 때 똑같은 실수를 할 것을 대비해서 킬러 문제까지 풀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도전하다보니 21, 29번 문제는 생각보다 풀만할 때도 많은데, 괜히 쫄아서 틀리게 되더라구요. 그걸 인식한 후부터 어느정도 마음의 여유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모의고사 풀면서 알게 된 건데, 급한 마음에 문제 잘못 읽거나 잘못 해석해서 3점짜리 틀릴 때가 가끔 있더라구요 … 4점짜리 맞아놓고 3점짜리 틀리면 억울하니까 꼼꼼히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수학은 조급한 마음을 가지면 꼭 틀려서 이 점을 항상 기억하려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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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시 영어: 영어의 가장 큰 문제점은 꼭 89점, 91점 왔다갔다하는 것이였습니다 .. 국어 수학 과탐에 들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영어에 소홀해진 걸 많이 느꼈습니다. 점수가 그걸 보여줬구요. 하루 공부하다보면 영어는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결국엔 다음 날로 미루게 되고 계속 안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조금 늦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개의치 않고 7~8월쯤부터 주간지를 매일매일 풀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주간지 추천드려요 ! 풀어야 하는 양이 많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매일 보기 때문에 영어 감각을 잃지 않는데 도움이 됩니다. +모의고사 자주 풀기 !!

영어 듣기 풀면서 뒷문제 많이 푸는 친구들이 있는데 저는 멀티가 잘 안되는 사람이라 .. 적당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보고, 혹여나 많이 풀지 못했더라도 시간에 쫓기지 않기 위한 연습을 했습니다.


4교시 한국사: 수능 일주일 전에 공부 시작했답니다. 컨디션 관리하기 딱좋은 시간. 1등급 성공.


5교시 화학1: 생투러였기 때문에 화1에 모든걸 걸어야 하는 상황 ..이였습니다. 부담되는 과목이였고 과목 특성상 시간에 쫓기다 보니 비킬러에서 실수가 잦았습니다. 그래서 6모 이후로 킬러를 푸니 못푸니에 집중하지 않고 일단 비킬러 먼저 다 맞자는 생각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다음에는 킬러 시간 확보를 위해 이 비킬러들을 푸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정말 탈이 많았던 과목이였습니다. 점수가 빠르게 오르지 않고 올랐다 내렸다의 반복이였습니다.

결국 수능 전에 과탐으로는 최저를 맞추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국수영으로 맞추자고 생각하긴 했지만, 전 끝까지 화학을 놓지 않았습니다. 다른 과목과 달리 30분이면 모의고사 한 세트를 풀 수 있는게 정말 .. 매력적인 과목이니까요 ㅎㅎ 그래서 고3 자습시간 때 친구들이랑 같이 시간 맞추고 과탐 두세트씩 풀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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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교시 생명과학2: 6모 때는 킬러가 안 들어가서 목표가 높았고, 9월부터는 …(말잇못) 그래도 아예 버리지 않고 비킬러는 다맞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시중에 비킬러 모의고사도 따로 나와서 많이 풀었습니다. 저기 써놓은 세포호흡이나 명반응/암반응은 어렵지 않은 부분인데 초기에 잘 틀렸어서 적어놨었고 결국 마스터했답니다 ! 
서울대 때문에 선택한 과목이라 등급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서 오히려 공부할 때는 재밌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약학과 와서 덕을 많이 봤어요. 서울대 감사합니다 ..(?)

마지막은 좀 오글거리지만 6월에 썼던 내용입니다. 학교에서도 그렇고 재수생 응시율이 역대급이니 어쩌니 얘기가 정말 많았는데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나만 잘 하면 다 상관없으니까 !!


두서없이 글을 써서 정리가 안 된 것 같습니다. 

결국 전하고 싶은 말은 본인이 어떤 길을 선택해야 유리할지 잘 확인하고, 지금까지를 토대로 공부 방법을 유지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역이든 n수생이든 ! 수시러, 최저러, 정시러 모두 끝까지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끝날 때까지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
여름방학이 정말 마지막 기회입니다. 올해의 더운 여름이, 가장 치열한 여름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알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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