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들에게

이름 : 박서현
등록일 :
2020-09-14 00:53:04
|
조회 :
12,922

안녕하세요. 저는 재수를 했는데 오늘은 n수생들을 위한 글을 써보려고해요. 

 

현역과 n수생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부담감’입니다. 일년내내 공부했는데 또는 시험 두번,세번,네번 째 보는건데 또 시험을 망하면 남들이 다 나를 무시할 것 같아 무섭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한테 ‘난 일년동안 뭐한걸까 도대체...’이렇게 실망하게 될까봐 두렵다는 것입니다. ‘난 재수생이니까 일년내내 친구도 안만나고 정말 다 포기하고 공부만 했는데 시험까지 망해버리면 어떡하지?’이런 생각이 정말 일년내내 저를 괴롭혔습니다. 

 

댓글에서 어떤 마인드로 공부했냐는 글이 많았는데 저는 항상 최악, 수능을 망하는 상상을 하고 제발 그것만은 피하자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었어요. 수능을 이미 한 번 망해봤고 수능을 망했을 때의 겨울이 저한텐 정말 큰 상처로 남았어서 다시는 그런 겨울을 반복하고 싶지않아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공부한 만큼 부담감도 그에 비례해서 느껴졌습니다. 열심히 했으니 무조건 잘봐야한다는 마음이 컸고 긴장을 너무 많이해서 모의고사를 망한 적도 있었습니다.고3땐 같이 야자하던 친구들이 명문대에 가서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정말로 많이 부러웠고 어디에도 소속돼있지 못한 채 공부만 하는 저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던 때가 많았는데 그런 힘든 과정을 많이 겪으면서 차차 부담감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속도가 있는거고 지금 당장은 내가 너무 뒤처지고 있는 것 같고 빨리 달려가는 그들이 부럽지만 그냥 나는 나만의 속도로 간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다짐하기까지 시간이 되게 오래 걸렸고 이렇게 생각한 뒤로는 그냥 수능대박나는게 목표가 아니라 그냥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서 시험끝까지 무사히 보고와야지가 목표가 됐습니다. N수생 여러분들도 너무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부담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점수에 연연하지 말라는거지 공부를 안하라는게 아닙니다. 공부 정말 열심히 하셔야돼요! 

 

전 남들이 제가 재수한다고 무시할까봐 재수를  부끄럽게 여겼는데  지금 입시판을 떠나서 n수생들보면 포기하지않고 도전하는 모습이 진짜로 정말 멋있어요. 그러니까 작년의 저처럼 괜히 기죽지 마시고 당당하게 난 내꿈을 위해서 한번 더 도전하는 멋진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용. 비록 실패할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하면 성공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남은기간 알차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서현
멘토

서울대

박서현 멘토

  • ○ 서울대 경영대학 20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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