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종 리허설

이름 : 강기병
등록일 :
2020-08-31 21: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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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5,756

안녕하세요! 16기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20학번 강기병입니다. 2021학년도 수능이 약 9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욱 멀게만 느껴졌던 수능이 세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학사 일정의 지속적인 변경, 대학별 고사 일정의 예측할 수 없는 변화, 정신 없이 지나간 1학기와 짧은 여름 방학 등 수많은 변수들이 휩쓸고 간 자리에 이제는 9월 모의고사와 수시 원서 접수라는 대형 난코스가 수험생 여러분에게 남았습니다. 수능과 가장 가까운 평가원 모의고사인 9월 모의고사가 916일에 진행되고 나면, 일주일 뒤인 23일부터는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원격 수업의 진행과 불규칙했던 등교 일정, 주요 대학교의 수시 진행 방식 변화 때문에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수시 6카드 배분에 대한 고충과 혼란이 예년보다 매우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로, 학생부 종합 전형이나 교과 전형, 논술 전형 등 대부분의 수시 전형에 어마어마한 수의 반수생들이 참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향 지원이나 소신 지원에 대한 부담감 역시 심화되었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수험생에게 있어 힘들다면 가장 힘들고, 중요하다면 가장 중요한 달이 이번 달, 9월입니다. 9월만 효율적으로 보내더라도, 성공적인 수험 생활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9월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지, 무엇을 하면 수험 생활의 흐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시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이 출제하는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모의고사는 수능 최종 리허설이라는 별명을 가진 시험입니다. 물론 수능이 9월 모의고사의 출제 경향을 완벽하게 따른 적은 거의 없지만, 평가원이 올해는 어떠한 부분에 집중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를 거치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공부해 주었으면 하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넌지시 알려주는 시험이기 때문에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모의고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모의고사의 느낌 자체가 수능과 매우 닮아있으며 반수생들과 N수생들이 대거 본격적으로 응시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내용을 점검해보고 본인의 수준과 위치를 대략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9월 모의고사는 수능처럼 치르셔야 합니다. ‘실전은 연습처럼, 연습은 실전처럼이라는 오래된 말이 있죠? N수생들이 현역 수험생들에 비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메리트 중 가장 체감이 크게 될만 한 것이 현장에서 수능을 응시해봤다는 실전 경험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전 상황, 어색한 시험장 현장에서 문제를 풀어나갈 때의 긴장감은 상상 이상으로 엄청납니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과도하게 긴장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오랜 기간 꾸준히 공부했던 내용들을 대략 8시간만에 완벽히 활용해내야 하는 상황에서 긴장을 하지 않는 것도 이상한 것이겠죠. 여러분이 이번에 9월 모의고사에 응시하실 때 그 긴장감을 조금이나마 미리 체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교시 국어 시험 시작 전에 학교에 도착해서는 무슨 공부를 해야 할지, 물과 간식은 언제 먹어야 가장 부담이 덜할지, 점심 시간에는 어떤 공부를 해야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세부 사항들에 대해서 점검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추천하지 않는 행동도 있습니다. 바로 친구들과 답을 맞춰보는 행동입니다. 9월 모의고사 당일, 친구들과 절대로 답을 맞춰보지 마세요! 수능 시험장에서 모든 과목의 시험이 종료되기 전에 답을 맞춰보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이 없습니다. 답을 몇 시간 미리 맞춰본다고 좋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답을 맞춰본 이후에 어려운 문제를 맞힌 것이 밝혀졌다면 이후에 타 과목의 문제를 풀 때도 자신감과 사기가 오를 수야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다른 여러 과목의 시험들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너무나도 클 수밖에 없는 행동입니다. 수능 시험장에서는 이미 종료된 과목의 시험은 완벽하게 잊는 것이 필요합니다. 답 맞출 시간에 다음 과목을 준비하는 것이 당연히 효율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말로는 쉬워보일지 몰라도, 몇 번의 연습 없이는 이에 관한 멘탈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9월 모의고사에서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9월 모의고사를 치른 이후에는, 본인이 부족했던 부분이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틀렸던 문항만을 분석하기보다는, 풀이 도중에 필요 이상으로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렸던 문항이나 개념이 약간 헷갈렸던 문항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9월 모의고사 직후, 보충이 필요한 문항의 아래 부분에 상세하게 코멘트를 달아놓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어떠한 과정으로 첫 풀이를 시도했으며, 어디에서 실수가 있었고, 왜 틀렸으며, 어느 개념이나 원리를 다루고 있는 문항이고, 이러한 유형에서는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추가했습니다. 평가원, 교육청 모의고사뿐 아니라 다양한 실전 모의고사들을 풀고 나서도 이 코멘트를 추가하는 작업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수능 직전에 실전 모의고사 오답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전까지 풀었던 수많은 모의고사에 수록된 문제들을 모두 다시 풀어보거나 정리한다는 것은 시간상 불가능에 가까운데, 코멘트가 작성되어 있는 문제들은 오답 문항은 물론, 까다로웠던 문항들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정말 필요한 문항들만 복습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장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들도 코멘트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쉬는 시간에 간단히 읽어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시/최저

수시를 준비하시는 수험생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뉠 것 같습니다. 수시에 올인하는 학생들, 수시와 정시를 모두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이겠죠. 후자의 경우, 평균적으로 수시를 열심히 준비한 학생이라면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일명 최저러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두 부류 모두,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배분입니다. 대학별 자기소개서 작성, 희망 대학과 학과 결정, 생활기록부 마감 등 수시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를 완벽히 준비하는 데까지 주어진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적기 때문에 여러분은 최선의 경로를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전 칼럼들에서도 꾸준하게 조언해드린 것과 같이, 여름 방학 이전에 자기소개서 초안을 완성해놓은 수험생이 현재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 학생들의 경우, 생활기록부 마감일까지는 생활기록부의 완성도나 학과 연결 개연성에 집중하고, 그 이후에는 자기소개서 초안을 시간 날 때마다 읽으면서 조금씩이라도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상황들이 겹치면서 아직까지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지금부터라도 자기소개서 아이템 구상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소개서 초안을 신중하게 작성하시되 생활기록부 완성도도 신경을 쓰시고, 생활기록부 마감일 이후부터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최선을 다하셔야 할 것입니다. 물론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셔야 하는 학생들이나 정시를 함께 준비하시는 학생들의 경우, 이 모든 과정과 정시 공부를 병행해야겠죠!

자기소개서에서 여러분이 무기로 내세우셔야 할 것은 문장의 완결성이나 유려한 말들을 그럴 듯하게 늘어놓는 능력이 아니라,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학생임을 증명해줄 수 있는 활동, 즉 아이템 그 자체입니다. 문장이 어설프고 서투르더라도, 학생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준수한 아이템만 잘 표현해낸다면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본인의 생활기록부를 천천히 읽어보시면서, 자신의 무기로 쓸만한 활동들을 찾아보시고, 그 활동으로 자기소개서의 튼튼한 첫 뼈대를 마련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분히 잘 달려오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에게는 단 세 달만이 남아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코로나 사태 속의 혼돈 입시에서 성공적으로 수험 생활을 마무리 지은 21학번으로 2021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더욱 더 중요합니다. 지난 칼럼에서도 계속해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여러분이 또 한 번의 후회하지 않을 한 달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에 접어들었는데, 항상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면서 수험 생활 열심히, 안전하게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면서 8월 칼럼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9월 모의고사 찢고, 우리 9월 칼럼에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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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강기병 멘토

  • ○ 한양대 경영학부 20학번
  • ○ 자연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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