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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고수의 비법서

이름 : 이재경  스크랩
등록일 :
2025-10-15 03:09:49
|
조회 :
1,716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21기 목표달성 장학생 이재경입니다. 


곧 있으면 많은 대학의 면접 일정이 있을 텐데요. 저는 면접을 5번(GIST 반도체공학과, 고려대학교 학생부 종합(계열적합형) 반도체공학과, 포스텍 무학과, 포스텍 반도체공학과,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봤습니다. 모든 면접에서 합격을 했으며, 제가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깨달음을 토대로 면접 준비 방법 및 꿀팁들을 최대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면접의 종류
-제시문 기반 면접
-서류(생기부, 자소서) 기반 면접
-전체적으로 면접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면접 마인드 컨트롤
-Gist, 고려대 면접 후기
-마무리



1. 면접의 종류
대학교 면접은 크게 2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제시문 기반 면접과 서류(생기부, 자소서) 기반 면접으로 나뉩니다.

먼저 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에는 대학교에서 문제를 주고, 문제를 풀 시간을 준 이후, 면접관 앞에서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설명하는 면접입니다. 

서류(생기부, 자소서) 기반 면접은 대학에 지원할 때 제출했던 생기부나 자소서를 면접관이 읽어보고, 실제로 이 학생이 이런 활동을 한 게 맞는지 평가하는 면접입니다.

본인이 지원한 “대학의 모집 요강”이나 “기출”을 보시면서 지원한 대학 면접이 제시문 기반 면접인지, 서류 기반 면접인지 구분하시길 바랍니다. 제시문 기반 면접과 서류 기반 면접이 둘 다 있는 면접도 있습니다.




2. 제시문 기반 면접
제시문 기반 면접의 준비 방법은 기출을 푸는 것입니다. 기출을 무조건 여러 번 풀어보고 말로 대답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면접 문제가 나오는지 파악하고, 면접 문제가 주어졌을 때 어떤 식으로 문제를 구상할지 자신만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실제로 저는 고려대 계열적합형 면접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봤었는데요. 고려대 문제는 제시문이 있고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문제를 받자마자 제시문을 먼저 읽지 말고, 문제들을 읽고 정리하여 구상지에 쓰고, 이후 정리한 문제들을 통해 공통 개념이 있는 제시문을 알 수 있어 이것들을 파악하여 힌트를 얻은 뒤에 문제를 풀었습니다.

추가로 유튜브에 “~~대학교 ~~형/열 면접”을 검색하셔서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작년에 고려대학교 계열적합형 면접을 검색하여 영상을 봤었는데요. 구술로 대답하는 방식에 대해 아이디어를 얻은 적도 있고, 깨달았던 게 많아서 추천드립니다. 스스로 시간을 재서 문제(기출)를 풀고, 이후 시간 재서 구술로 말하는 연습을 한 뒤에 유튜브 풀이 영상을 보면서 어떤 식으로 말하는 게 좋을지 수정해 나갔습니다.




3. 서류(생기부, 자소서) 기반 면접
서류(생기부, 자소서) 기반 면접의 준비 방법은 “예상 질문”과 “예상 질문에 대한 대답” 리스트를 만드는 겁니다.
예상 질문의 종류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자기소개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대학교 관련 질문”, “생기부나 자소서”로 나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말 그대로의 질문입니다.

대학교 관련 질문으로는 “다른 학교와 차별되어 이 학교에 오고 싶은 이유”, “왜 자신을 뽑아줘야 하는지”, “이 대학에 들어와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와 같은 질문이 있습니다. 이 질문들은 모집 요강이나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서 커리큘럼, 인재상, 학교 프로그램들을 보고 자신의 목표와 연결하여 답을 작성하면 됩니다.

생기부나 자소서 관련 질문은 각자 개인의 생기부나 자소서에서 면접관이 질문을 하기에 여러 번 생기부나 자소서를 읽어보면서 예상 질문이 나올 것들을 추린 뒤, 예상 답을 작성하면 됩니다.

이렇게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한 뒤에는 말하는 연습을 하면서 암기하시면 됩니다. 어느 정도 키워드와 어떤 흐름으로 얘기하는지만 암기하면 됩니다. 따라서 계속 연습하시다 보면 “다른 예상 질문의 대답에 적은 내용”이 “현재 면접관이 질문한 내용”에 어울린다면 그 답변을 가져다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저도 첫 면접이었던 Gist에서는 여러 번 더듬었으나, 점차 다른 대학교 면접을 할수록 유연하게 잘 대답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제가 작년에 면접 준비할 때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작성해서 만든 예상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 리스트를 첨부파일로 올리겠습니다.
예상 질문에 답변을 작성하지 않은 것도 많이 있는데, 단지 제가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상했고, 어떤 식으로 답변을 작성했는지만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전체적으로 면접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1) 면접 당일 볼 것들
면접을 볼 때, 바로 대학교 안에 들어가서 면접을 보지 않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바로 면접을 볼 수도 있으나, 대부분 기다리는 시간이 있기에 면접 당일 볼 것을 정리해서 가면 좋습니다. 가지고 갈 것은 면접 종류에 따라 다를 텐데요. 저는 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에는 “이때까지 풀었던 기출들”과 “수학, 과학 도서(ㅎㅇㅌ)”를 챙겼습니다. 서류 기반 면접에서는 생기부, 자소서, 예상 질문과 답변 리스트를 출력해서 가져갔습니다. 카이스트나 포스텍의 경우에는 제시문 기반 면접과 서류 기반 면접이었기에 둘 다 들고 갔습니다. 면접 대기하는 동안 아무것도 보지 않고 있으면 불안할 것 같은 마음에 들고 가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면접 전에 읽어본 것이 바로 면접에서 물어볼 수도 있어 꼭 준비해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2) 면접 대답 방식
면접을 할 때 물어본 질문에 대해서는 최대한 두괄식으로 답을 말하는 게 좋습니다. 면접관님들도 사람이기에 처음에는 집중해서 듣다가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핵심 내용이나 답을 먼저 말한 뒤에 부가 설명을 해야 합니다. 저는 서류 기반 면접에서 활동에 대해 설명하라고 했을 때는 동기-과정-결과 순으로 얘기했지만, 제시문 기반 면접에서는 키워드나 답을 먼저 말한 뒤에 부가 설명을 했습니다.
만약 면접관으로부터 질문을 들었는데, 바로 생각이 나지 않을 경우에는 정중하게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는 게 낫습니다. 또, 만약 질문을 들었는데 질문이 기억이 안 나는 경우에는 면접관님께 질문이 뭐였는지 다시 물어보는 게 낫습니다. 결과적으로 면접관이 질문을 했는데, 질문과 관계없는 답변은 꼭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저는 대학에서 면접을 보면서 중요하게 보는 항목이 논리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과관계에 맞게 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면접 태도
면접에서 첫인상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단정한 복장을 입는 것을 권합니다. 저는 단정하면서도 편한 맨투맨에 청바지를 입고 면접을 봤습니다. 그리고 자신감 있고, 예의 있게 면접실로 들어가야 합니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면접실로 들어가는 것은 안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모의 면접을 진행했을 때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문을 노크 후, 인사하고 자리에 앉을지 여쭈어본 뒤에 자리에 앉는... 글로 작성하니 매우 사소한 것 같지만 연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면접 중에 본인이 하는 습관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손이나 다리를 떠는 등의 본인이 면접 중에 하는 자세나 행동들이 있습니다. 이때 스스로 혹은 친구의 도움으로 동영상을 찍어서 이런 습관들을 고쳐야 합니다.
면접관의 눈을 보다 보면, 다음 말할 것을 갑자기 잊게 되곤 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항상 면접 때 면접관의 인중에 시선을 두고 말하는 것에만 계속 신경을 썼습니다.




5. 면접 마인드 컨트롤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마인드 컨트롤 했을 수 있지만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면접 당일: 면접관을 너무 높게 보지 않으려는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높으신 분들은 맞지만 그렇게 생각할수록 질문에 대한 대답이 잘 생각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최고이고, 안 뽑아주면 인재를 잘 못 알아보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했습니다. 대신 이렇게 생각할수록 여유를 많이 부려 큰일 날 수 있기에, 면접 전에 홍삼을 먹어서 어느 정도 긴장감을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질문에 대해 잘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의 편안함은 유지할 수 있게 하면서, 어느 정도 긴장감은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면접 후: 이후에 다른 대학의 면접도 있다면, 면접 후에는 자신이 잘 봤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이번 면접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생각하고 이를 개선하려 했었습니다.




6. Gist, 고려대 면접 후기
제가 작년에 Gist, 고려대학교 면접을 본 뒤에 면접 후기를 작성한 게 있어서 공유합니다. 작년 면접이었기에, 올해에 달라질 수 있으나 제가 상황 묘사를 자세히 했기에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포스텍 일반, 포스텍 반도체, 카이스트 반도체 면접 관련해서 작성한 내용은 목표 달성 성공기에 들어가시면 짧게 정리한 게 있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부분이나 물어볼 것이 있으시면 댓글로 물어봐 주시면 최대한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Gist 면접 후기
Gist 면접은 서류(생기부, 자소서) 기반 면접이었습니다.

-면접 절차
소집 시간 5분 전에 입실 시작 -> 출석 명단에 자기 이름에 사인하고 자리 착석 -> 약 6~10명 정도의 조를 꾸려서 다른 방으로 이동 -> 2~3명을 약 13분 간격으로 데리고 면접실 장소로 감 -> 면접실 장소에 가면 면접하고 있는 사람이 안에 있고 그 밖에서 약 5분간 대기(소지품 바구니에 제출) -> 면접하는 사람 나오면 노크하고 입장 -> 면접 10~15분 -> 소지품 가지고 설문 조사하는 곳으로 감 -> 설문조사 끝나면 바로 나옴

-면접 특징(유의 사항)
면접관마다 질문하는 방식 및 내용적 측면에서 제각각이다. 앞선 친구들의 경우 수학-과학-인성 면접 순으로 면접을 본 사람도 있다고 하고, 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진로 분야에 대해서만 묻는 사람도 있다. 나의 경우에는 인성 및 학교생활-수학-과학 순으로 면접을 보았다. 다른 친구들의 경우 자소서의 연구 내용이나 생기부의 내용을 물어봤다. 그러나 나의 경우 자소서 1번, 2번에 적힌 내용을 하나도 묻지 않고 3번에 적은 뉴로모픽 반도체에 대한 것도 직접적으로 묻지 않았다. 또한 생기부에서는 수학에서 매우 사소한 부분만 물어보았다. 자기소개, 지원동기, 마지막으로 할 말, 타 대학에 비해 지스트에 오고 싶게 된 이유는 반드시 준비해야 하며 수학 생기부도 모든 개념 및 탐구에 대해 잘 숙지하길 바란다.

-질문 및 답변 내용
(똑똑)(면접하기 전에 뭔가를 보려고 하는 생각은 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자고 생각하고 들어감)
본인: 안녕하십니까.
면접관 2: 네 자리에 앉으시면 됩니다.
본인: 감사합니다.
면접관 2: 수험번호가 ~~~이시네요.
본인: 네.
면접관 2: 지스트에 면접까지 하러 오신다고 수고가 많아요. 긴장 푸셔도 됩니다.
면접관 2: 먼저 자기소개부터 해주세요.
본인: (처음에 갑자기 말하기 긴장해서 한 5초 정도 생각을 하고 있었음)
면접관 2: 긴장 푸시면 돼요 ^^
본인: 저는 기술 문명을 주도하는 반도체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 저는 고등학교 수준에서의 반도체 소자를 이용하여 발전기를 개발하는 시도를 했으며 뉴로모픽 반도체 소자 관련 프로그램을 듣는 등의 노력을 했습니다. 저는 솔레노이드 및 축전기를 이용하여 발전기를 만드는 것과 같이 창의력과 성실성이 뛰어난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2: 네 그러면 혹시 고등학교 3년 동안 가장 즐거웠던 추억에 대해 알려주세요.
본인: (잠깐 생각하다가) 저는 축전기를 이용한 발전기에 대해 탐구한 게 가장 인상 깊었었습니다.
면접관 2: 학문적인 것 말고 다른 기억에 남는 것을 알려주세요.
본인: 네 저는 운동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축구나 농구를 같이 친구들과 하며 기억에 남는 기억이 있습니다.
면접관 2: 네 그리고 혹시 자신에게 인상 깊은 책 같은 게 있나요?
본인: 옛날에 읽어서 제목이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에 대해 읽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 시험을 칠 때마다 친구들한테도 예민해지고, 모든 일을 과대 해석해서 많이 예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이 책을 읽고 예민한 게 조금 고쳐져서 꾸준히 성적이 상승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관 2: 혹시 그러면 책에서는 어떤 팁을 주었었나요?
본인: (당황, 사실 책을 아직 읽지는 않았음) 어... 그 예민하게 된 그 시험에 대해 덜 생각을 하라는 팁이 있었고 이 팁을 통해 제 부담감을 덜고 덜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면접관 2: 어 넵 알겠습니다. 생기부 보니깐 뭔가를 많이 하셨네요. 수학 생기부에서 쿠라토우스키 정리? 케일리 공식? 제가 모르는 건데 설명을 좀 해주세요.
본인: 먼저 쿠라토우스키 정리는 평면 그래프가 아니라면 반드시 K5(완전그래프)나 K3,3(이분그래프)의 부분그래프를 포함한다는 정리입니다. 그리고 케일리 공식은 꼭짓점이 n개인 완전그래프 Kn에서 생성수형도의 개수가 n^(n-2)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실 수학 생기부에서 세심한 부분까지 읽을 줄 몰랐긴 하나, 이 부분은 대비했어서 잘 대답했다.)
면접관 1(하얀 파마머리 교수님): 어... 반도체 학과에 지원하셨는데 혹시 삼성 입사를 위해서 지원하시게 되었나요?
본인: 어 저는 반도체 학과에 지원한 게 뉴로모픽 반도체나 고등학교 수준에서 반도체 소자를 이용하여 발전기를 만드는 등과 같은 탐구들을 통해 전자기학 실험에 많이 접했고 이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학과에 입사의 목적보다는 앞선 내용에 의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면접관 1: 인공지능 AI와 반도체의 관계가 뭔가요?
본인: (지금 생각하면 자소서 3번에 적은 뉴로모픽 반도체 소자와 AI랑 연관이 있어 질문한 느낌인데 그 당시는 자소서, 생기부에 있는 내용이 아니라 당황해서 제대로 답하지 못했던 것 같고 뭐라고 말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면접관 1: 영화 터미네이터 보셨죠?
본인: (잘 못 들었는데 “네”라고 함)(그리고 생기부, 자소서에 없는 내용을 여쭈어보길래 당황함) -> 다음부터는 꼭 잘 못 들으면 한 번 더 물어보자
면접관 1: 터미네이터에서 인공지능이 뭐 로봇이 인간을 많이 해를 가하게 되는데 자신이 생각하는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본인: (갑자기 그런 질문에 당황해서 국어 시간에 배운 인공지능의 4가지 결말에 대해 완전히 까먹고 자세히 설명하지 못했음, 그 부분이 아쉽)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류가 우주에 우리의 내용을 CD에 담아서 보내는데 우리보다 더 나은 지능을 가진 외계 생명이 보더라도 우리보다 기술이 발전한 외계 생명이고 이는 현재 인류보다 배려심이 있기에 죽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으로 말한 사람의 내용을 바탕으로 미래의 인공지능 또한 인류보다 더 발전한다면 배려심이 있어 인류를 몰살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함)
면접관 1: (뭔가 말 끝나고 하얀 머리 교수님을 보니깐 한심하다는 표정이었음)
면접관 2: 지스트에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본인: 지스트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2가지 있습니다. 먼저 지스트의 반도체공학과는 다른 학교의 반도체 학과에 비해 공정에 관한 수업이 전체 중 50퍼센트를 차지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뉴로모픽 반도체 프로그램에서 직접 공정 장비를 보고 공정 참관 수업도 들어보았습니다. 제가 원리를 배우고 나서 직접 실제로 사용되는 장비를 보면서 공정에 대해 더 자세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지스트 반도체공학과가 저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두 번째로 지스트 책자에서 지스트와 mit가 AI 융합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사업 중에 뉴로모픽 반도체와 관련된 사업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 뉴로모픽 반도체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뉴로모픽 반도체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며 고등학교 수준에서 반도체 소자를 이용하여 발전기를 만들어 보는 탐구를 해보는 등의 전자기학 쪽의 여러 탐구를 접했습니다. 따라서 지스트-mit AI 융합 사업이 흥미로워 보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면접관 2: 시간이 거의 끝나가는데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해주세요.
본인: (앞에 마지막에 할 말 2가지 준비했었는데 이미 앞에서 다 말해서 조금 당황했지만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로 지스트와 mit가 AI 융합 사업을 하고 있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고, 내 목표에 대해 설명함)
면접관 2: 네 수고하셨습니다.



(2) 고려대 면접 후기
고려대 계열적합형 면접은 제시문 기반 면접이었습니다.

-면접 절차
고려대에 면접 건물에 들어가면 큰 강당으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음 -> 그곳에서 전자기기 수거 및 신분 확인, 면접 순서를 확인함 -> 9분씩 차례대로 면접 순서가 되면 이동함 -> 면접 구상실로 이동하여 21분 동안 문제 품 -> 면접실로 이동 후 문제 푼 것에 대해 7분 동안 설명
1조에서 약 20조 정도까지 있고 각 조에는 26명까지 있다.

-면접 특징(유의 사항)
면접실에서 면접을 할 경우 문제를 푼 것에 대해서만 얘기해야 한다. 하실 말씀 더 있으면 하라는 말에 고려대 입학 후 나의 계획에 대해 말하려고 했으나 고려대 입학 후 계획을 말하려 하자마자 면접관님께서는 바로 문제에 대해서만 얘기하라고 하셨다. 준비해야 할 것은 만약 시간이 되면 기출을 많이 풀어보고, 통합과학 내용도 훑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문제 구상할 때 자신만의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면접 문제 종이에는 아무것도 작성할 수 없고, 구상지에만 필기 및 정리를 할 수 있다.

-질문 및 답변 내용
면접관 1: 안녕하세요.
나: 문 닫고 안녕하세요.
면접관 1: 자리에 앉으시면 됩니다.
나: 넵 감사합니다.
면접관 1: 편하실 때 문제에 대해서 설명하시면 됩니다.
나: 넵 시작하겠습니다.
문제 1번에서는 (가)~(라)까지의 연상되는 공통 개념을 설명하고 그 이유를 밝히라고 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공통 개념은 동시, 상보적, 서로서로 이러한 개념입니다. 이유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가)는 변압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변압기의 원리가 적혀있는데요 1차 코일에서 2차 코일로 전자기 선속이 이동하면서 유도 전류가 흘러서 변압이 되는데요. 이때 1차 코일에 전류를 흘리면 2차 코일에 거의 바로 변압되어 전류가 흐릅니다. 또한 1차 코일의 자기 선속과 2차 코일의 자기 선속이 상보적으로 동시에 흐르기 때문에 상보적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알루미늄의 산화환원 반응에 대한 내용인데요. 알루미늄은 전자를 잃어서 산화되고, 산소는 전자를 얻어 환원되는데요. 이 산화환원 반응이 동시에 일어나고, 알루미늄이 산화하면 그에 따라 산소도 환원되기에 산화 환원이 상보적으로 일어나기에 상보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는 DNA 염기서열에서 양쪽 가닥에 염기서열들이 수소결합으로 상보적으로 결합되어 있기에 상보적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라)는 만유인력에 대한 설명으로 두 질량에 의해 즉각적으로 서로 당기는 힘이 정해지고 그 힘은 두 질량에 의해 상보적으로 정해지기에 상보적, 동시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 2번에서는 (마)의 실근 말고 다른 근을 문제 1의 공통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마)는 삼차방정식에 대하 설명이며 삼차방정식은 해가 3개입니다. 이때 실근은 그래프에서 두 그래프가 만나는 점이며 두 개의 허근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 두 허근은 a+-bi 형태로 켤레복소수 형태를 띱니다. 따라서 이 두 근이 서로 a와 b는 동일하고 +- 부호만 다르기에 상보적인 두 근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문제 3에서는 (바) 글을 읽고 문제 1의 공통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근로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설명이 있는 글이며 이때 근로자의 권리와 의무가 상보적으로 잘 이루어져야 근로자와 사용자 간의 개개인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근로자와 사용자 간의 상보적인 의사소통도 잘 이루어져야지만 서로 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 4번에서는 문제 1의 공통 개념으로 과학, 사회 현상에 대한 예를 드는 것입니다. 저는 먼저 떠올랐던 것은 식물의 광합성과 세포호흡입니다.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습니다. 세포호흡 시에는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고 산소를 흡수합니다. 따라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식물이 세포호흡과 광합성을 할 때 상보적인 교류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떠올랐던 사회 현상으로는 소비와 생산입니다.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소비량이 정해지고 그에 따라 생산자가 가격이나 생산량을 조절하기에 소비와 생산이 서로 상보적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관 1: 수고하셨습니다. 시간이 1분 정도 남았는데 문제에 대해 하실 말씀이나 추가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세요.
나: 제가 고려대에 입학하고 난 뒤의 계획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면접관 1, 면접관 2: 문제에 대해서만 추가적으로 할 말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나: 아 넵. (제시문 1에서 변압기에 대한 식이 안 나와 있어서 변압기 식에 대해 유도하고 식 세운 것에 대해서 짧게 얘기함.)
면접관 1: 네 시간이 다 된 것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나: 감사합니다.




6. 마무리
면접 관련해서 칼럼을 작성했는데요. 뭔가 도움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죄송하네요. 저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미미미누처럼 말을 잘하지도 않으며, 중학교 때 말 잘하는 친구를 많이 부러워했던 사람입니다. 그래도 계속 면접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니, 결국 마지막 카이스트 면접에서는 면접 질문을 받은 뒤 답을 할 때 술술 잘 나오는 것을 스스로 체감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꾸준히 말을 하고, 실제 면접처럼 많이 연습하시다 보면 무조건 면접 능력이 향상될 겁니다. 

추가로 저는 면접을 준비할 당시 스스로 많이 풀어져 있었습니다. 친구들끼리 여행 갈 계획도 세우면서 평소보다 덜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1차 합격 발표 후부터 주변에서 슬퍼하거나, 심각해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대입이 진짜 코앞이라는 생각과 함께 끝까지 열심히 하게 된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이 시기에 잠시 느슨해질 수 있지만, 너무 늦지 않게 마음을 다잡길 바랍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대입을 잘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재경
  • 면접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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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대비 질문, 답들.ZIP
멘토

KAIST

이재경 멘토

  • ■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 25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1기 목표달성 장학생
  • 대학 11개 지원 중 10개 합격한 합격량 goat 이재경 입니다.
  • #수시지원 #면접준비고수 #노력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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