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21기 김지성입니다!

오늘은 현역분들을 위한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합니다.


바로 3학년 2학기 내신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아마 지금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수능 준비할 시간도 부족한데 왜 갑자기 다 끝난 내신 얘기를 하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 접수한 수시 원서 기준으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이 끝입니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다가 스나이핑으로 높은 학교를 지원했다가 학교 레벨 업그레이드 이벤트에 당첨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 행운의 기회를 잡으려면 3학년 2학기 활동이 어느정도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제가 작년 입시에서 3학년 2학기 덕을 정말 많이 봤기 때문에, 왜 3학년 2학기를 준비해야 하고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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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말하기에 앞서 저의 내신 그래프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예전 칼럼에서 한 번 보여드린 적이 있었는데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어서 다시 제대로 보여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


네. 어떻게 열심히 하다보니 우상향 내신 곡선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3학년 1학기까지만 봐도 나름? 나쁘지 않은 우상향 곡선입니다.


저 그래프를 보면 '어차피 3학년 2학기 내신은 물내신이여서 대입에 큰 차이 없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현역 때, 그리고 재수 때 쓴 수시원서에서는 180도 다른 결과가 있었습니다.


2024 수시 지원 결과 (현역)

1.고려대/영어영문학과/교과/모집인원:17/경쟁률: 5.35:1/ 면접x >  불합격
2.중앙대/영어교육과/종합/모집인원:11/경쟁률:12.73:1/ 면접o > 1차 떨
3.경희대/영어영문학과/종합/모집인원:11/경쟁률:18.64:1/ 면접o > 1차 떨
4.홍익대/영어교육과/교과/모집인원:5/경쟁률:9.60:1/ 면접x > 3차 추합(예비6)
5.홍익대/영어교육과/종합/모집인원:5/경쟁률:21.60:1/ 면접x > 1차 추합(예비3)
6.동국대/영어영문학부/교과/모집인원:13/경쟁률:9.00:1/면접x > 1차 추합(예비4)


2025 수시 지원 결과 (재수)

-고려대학교/종합(학우)/영어교육과/경쟁률 9.00:1/최초합
-고려대학교/논술/영어교육과/경쟁률 49.00:1/최초합
-연세대학교/종합/교육학부/경쟁률 8.42:1/ 1차 추합 (예비 6)
-한양대학교/종합/영어교육과/경쟁률 18.20:1 / 1차떨
-경희대학교/종합/아동가족학과/ 경쟁률 16.00:1/ 1차합격(불참)
-건국대학교/종합/ 영어교육과/경쟁률 10.9:1/ 1차합격(불참)

2024 수시 지원 결과와 2025 수시 지원 결과입니다.


2024 수시 지원에서 극상위권 학교는 모두 1차 탈락에, 동국대 홍익대도 추합으로 붙은 반면에,


2025 수시 지원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동시 합격 및 한양대를 제외한 나머지 수시 원서 합격 5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심지어 이때 지원한 한양대 면접 전형은 3학년 1학기까지 반영이라 3학년 2학기가 반영된 수시 원서에서는 합격률 100%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희/건국도 1차는 붙었는데 수능 잘봐서 면접 안갔습니다 ㅎㅎ)


물론, 현역 때보다는 원서 쓰는 실력이 늘기도 했고 경쟁률같은 운적인 요소도 작용했겠지만


3학년 2학기가 제 수시 지원에 준 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때요? 설득력이 좀 생겼나요?? ㅎㅎㅎ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3학년 2학기를 챙겨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성실함을 어필할 수 있다


저는 무엇보다도 이게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수시 모집요강 읽어보신 적 있으시죠?


아마 다들 수시 지원하신 대학들의 모집요강은 대충 읽어보셨을 거 같은데요.


모집요강에 보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인재상이란,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의 이상적인 조건을 표현한 그런 글입니다.


좀 쉽게 말하자면 대학교에서 '난 이런이런 사람을 뽑을 거니까 잘 준비/지원해' 라고 말하는거죠.


어느 대학교의 인재상을 보든 백이면 백, '성실함'에 대한 언급이 있기 마련입니다.

위 만화에서 보셨다시피, 성실함은 대입 생기부 평가에 있어서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 모두가 다 놀고 불성실하게 생활하는 3학년 2학기에 남들과 다르게 꾸준히 출석하고 학교 공부를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신의 성실한 면모를 대학에 잘 어필할 수 있습니다.



2. 내신 평균을 올리기 쉽다

아까 제가 '모두가 다 놀고 불성실하게 생활하는 3학년 2학기' 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이보다 3학년 2학기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수시 파이터들은 수시 지원을 하고 나서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수능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완전 놀자판으로 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정시 파이터들은 애초에 학교 시험 따위엔 관심이 없죠.


저희가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부터,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는 모두가 죽을 각오로 목숨걸고 보는 시험이였다면


3학년 2학기 시험은 모두가 시~~~원하게 던지는 시험입니다.


심지어 제가 고3때 제 친구들은 몇 번으로 미는 게 더 점수가 잘 나올지 내기를 하거나, 살면서 한 번 쯤 9등급을 맞아보고 싶다고 일부러 정답을 피해 찍는 등 이런 기이한 행동들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냥 진지하게 시험에 임하기만 한다면, 여러분의 평소 내신 등급보다 최소 한 등급은 높게 나올 것입니다.


여기에 3일 전부터 가볍게 수업한 내용 읽어주면서 예시 문제까지 풀어본다?


짝짝짝.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이번 학기 전교 1등이 될 것입니다.


그 정도로 다들 공부를 안하니 내신 빈집털이를 노려보시길 바랍니다.





3. 아름다운 내신 흐름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내신 성적을 잘 받으면 우상향 그래프가 만들어지는데요.


우상향 그래프는 안붙을 대학도 붙게 해주는 대학 레벨 부스터 같은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대학에서 학생을 뽑을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발전가능성'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대학은 학생을 선발했을 때, 해당 학생이 대학 수업을 바탕으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한 뒤에 대학교의 훌륭한 아웃풋이 되길 바라기에 발전가능성을 중요하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일종의 '기대치' 같은 개념이죠.


평균 내신이 같더라도 기대치가 다르기 때문에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학생보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쪽이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아까 위에서 말했듯이 3학년 1학기까지는 모두가 시험을 진심으로 보기 때문에, 과거의 나와 현재의 친구들까지 모두 이겨야 내신 상향세를 만들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과거의 나 만큼만 해도 내신 상향세 흐름을 아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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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3  2학기 때는 평소보다 훨씬 해이해져서 전보다 공부도 열심히 안했던 거 같은데요.


맨날 이미 질리도록 봤던 고려대 수시 지원 문자랑 경쟁률만 들여다보면서 고려대 응원가를 틀어놓고 일종의 합격 기우제(?)를 지내던 기억이 납니다...


(현역 때 떨어진 걸 보니 응원곡 메들리 합격 기우제는 효과가 없나 봅니다. 그러니 다들 기우제 지낼 시간에 공부하세요.)


네. 다시 이어서 얘기하자면 그렇게 해이해진 와중에도 그때의 저는 수시파이터병에 걸려서 학교 활동이라면 무엇이든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병에 걸린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반수 or 재수 생각이 없었는데도 아무도 안듣는 3학년 2학기 수업도 열심히 듣고, 수행평가도 나름 열심히 해서 냈습니다.


출석도 끝까지 무단결석 없이 마무리했구요.


(물론 수능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학교에서 주는 자습시간엔 수능 공부 열심히 했어요)


그때 저희반 상태가 어땠나면... 문과 1등과 제(저도 나름 문과 2등 ㅎ.ㅎ)가 같은 반에 있는데도 문과반 중에 성적이 꼴찌인 반이였습니다.


심지어 90%이상이 수시 파이터였습니다.


그래서 3학년 2학기부터는 자습시간에 축구공이 날아다니고 돌고래 비명 소리가 들리는 공부와는 거리가 먼 아주 끔찍한 환경이였습니다.

뭐.. 사실 이정도면 집 or 스카에서 공부하려고 무단 결석해도 ㅇㅈ입니다.


그래서 저희 담임쌤도 처음엔 혼내다가 포기하셨거든요.


근데 제가 말하는 건 이런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고... 단지 순간의 쾌락을 위해서 or 자신의 무모함을 증명하기 위해서 괜히 아까운 기회를 던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글을 시작할 때 3학년 2학기를 준비하는 방법이라고 했는데... 진짜 별 거 없습니다.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진지하게 시험에 임하는 것, 그거 하나면 충분합니다.



물론, 아무리 내신이 중요하다고 해도 현재 가장 1순위가 되어야 할 것은 뭐니뭐니 해도 곧 다가올 2026 수능이지만 내신시험 일부러 던지진 마시고 수능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수능에서도 볼 과목은 연습한다 생각하고 집중해서 시험을 봤는데 나름 수능 준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근데.... 사실은 3학년 2학기를 쓸 일이 없도록 한 번에 가는게 가장 좋긴 해요!!

(경험담입니다)

우리 모두 이번년도에 합격할 수 있도록 남은 30일 가량 동안 불태워봅시다!!


다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시고 곧 다가올 26 수능 잘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화이팅!!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