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상윤입니다.

오늘은 메가스터디 제22기 목표 달성 장학생 목표 설정의 마지막 날이에요.

마침 21기 목달장들이 모여 식사하기로 약속한 당일이기도 한데 우연인 듯 신기하네요...

오늘이 지나면 신청할 수 없기에 막차 리마인드 드릴 겸 찾아왔습니다.

목달장은 올해 고3의 나이인 2007년생의 경우 참여 가능해요.

만약 검정고시로 인해 더 어린 나이에 올해 수능을 응시하거나, 저와 같이 N수생이신 경우 메가패스를 이용 중이실 때 참여 가능해요.

혹여나 자신이 나이 때문에 자격이 아니라고 착각했다면 바로 신청하러 가봅시다.

목표 대학은 1~3지망을 설정해둬야 해요.

저도 작년 9평이 끝난 뒤, 희망 학과를 세 곳 기입했어요.

1지망)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2지망)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3지망)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이렇게 보시면 제가 왜 선정되었는지 의아하실 것 같아요.

제가 합격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는 목표 대학에 없었기 때문일 텐데요,

사실 이 부분에서 저는 여러분께 더더욱, 꼭 기존 목표와 다른 결과더라도 목달장으로 활동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글의 제목(목표 미달성 장학생)도 이러한 상황에서 지어봤어요.

수능 직전에 학생들이 가지는 불안의 대부분은 '내가 원하는 학교를 쓸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지?'에서 기인할 것이라고 봐요.

이런 걱정은 당연한 거예요. 9평 혹은 사설 모의고사의 예상 성적이 나의 목표보다 높든, 낮든, '만약 못 본다면...'이라는 고민은 끊기가 어렵죠.

저도 그랬습니다. 특히 작년은 9평 국어, 수학이 쉽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더 높은 난이도에 대비했어야 하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방황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이런 생각으로 지나간 시간이 수능이 끝나면 모두 후회의 원인이 됩니다.

'내가 될까?'라고 걱정했을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봤다면, 하는 미련이 남을 거예요.

불안해하느라 집중을 못 하다가, 약간 아쉬운 결과가 나와 본인이 원하는 그 대학, 그 학과에 지원한 결과 예비 번호 바로 앞에서 마감되어 불합격하는 미래를 한 번 떠올려보세요.

'수능 때 단 한 문제만 더 맞혔더라도 승산이 있었을 텐데...' 오랜 시간 아쉬울 것입니다.

또한, 대학 합격은 ON/OFF가 아닌 스펙트럼이잖아요? 결과가 조금 아쉽더라도, 목표에 조금이라도 가까운 지원이 가능해야 덜 억울할 것입니다. 대학 한 곳에만 과하게 집착하지 말고, 지금은 그냥 최선을 다하자 생각해봅시다.

지금 미래의 불확실성에 의해 힘들다면, 정해지지 않은 결과에 기여하는 건 낙담이 아닌 연습뿐이라고 되뇌어보시길 바랍니다.

조금만 더 이성적으로 생각해보고, 힘내세요.

저는 T와 F의 비율이 거의 반반이에요. 특히 남이 저에게 T스러운 해결책을 조언해줄 때 참 고맙더라고요.

국어 점수가 떨어질까봐, 체력이 딸릴까봐 불안하다고 쩔쩔매던 그때, '너만 불안한 게 아니라 남들도 힘들어.'라는 말을 듣고 정신을 번쩍 차리며 살아났던 것 같아요.

정말 남들도 다 겪는 일이에요. 지금 당장은 너무나 큰 시련같고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커질 수도 있겠지만, 미래의 나를 위한 선택은 어떤 것일지 이성적으로 판단해보시고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키워나가시면 좋겠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글을 쓰는 오늘! 9월 14일 일요일이 목달장 마감일이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잊지 말고 신청하시길 바라요.

추가로 수능이 끝난 뒤 목달장 선정되는 팁도 알려드릴게요.

이건 수능 이후 쓸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여러분 수능 끝나면 메가스터디 칼럼을 읽을 시간에 놀이공원 가고 게임하지 않으시겠어요?? 간단한 내용이니 기억에 남겨두세요.

1. 글자수는 최대한 채운다.

2. 남들이 하는 뻔한 팁보다는 독창적인 방식을 소개한다.

3. 이전 목달장들의 합격 수기를 참고한다.

4. 목표 대학과 완전히 같은 결과가 아니더라도 일단 도전하자.

5.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를 주의하자.

1.

글자수는 최소한의 성의예요. 남들보다 짧은 글로도 쟁쟁한 후보들을 제칠 자신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저는 하고싶은 말을 최대한 압축해도 글자수 제한을 넘기더라고요. 21기 목달장분들의 성공기를 보신다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분량을 최대로 작성해주셨습니다. 이는 꼭 메가스터디뿐만이 아닌, 다른 성적 장학금에 응모하더라도 도움이 될 거예요.

2.

이미 선배들, 유튜브의 강사들이 말하는 팁보다는 내가 직접 수험생활을 하며 깨달은 남들이 간과하는 부분, 내가 깨달음을 얻은 부분을 강조해서 적으시면 어필이 돼요. 아무래도 학생들에게 교과내용의 방향이든, 태도에 대한 조언이든 챗GPT처럼 뻔한 말만 반복하는 사람을 뽑고싶진 않을 거예요. 내가 다른 수험생들보다 이렇게나 실용적인 조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혹은 자신의 특수한 입시 배경이 특정 학생들에게 특히 도움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적어주시면 좋아요.

저도 검정고시, 자퇴생, 재수학원을 오래 다닌 N수생의 입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강조했던 기억이 나네요.

3.

당연한 내용이지만 글을 쓰기 막막하다면 레퍼런스를 참고해보면 좋아요.

 > 합격수기 바로가기 < 

물론 그대로 따라 쓰거나 자신만의 색을 잃으면 안 되겠죠? 장학생을 선정하는 입장이라 상상해보고, 이 분은 이런 점이 매력있구나!를 느끼며 자신의 매력을 잘 드러내는 글을 써주시면 좋겠어요.

4.

저의 사례만 해도, 또 적지 않은 분들이 목표 대학과 정확히 일치하는 학교/학과가 아님에도 선정된 경우가 있어요. 만일 자신이 썼던 대학과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포기해버리면 아쉬울 거예요. 입시에 대한 노하우라는 건 꼭 합격 대학의 등수와 비례하지 않는 듯해요. 만약 그랬다면 메가스터디도 그냥 대학 줄세우기해서 뽑지 않았을까요? 다양한 학교의 다양한 학과, 입시 전형에서 선정하는 건 학생들의 다양성에 맞추기 위한 전략이에요. 밑져야 본전이고 경험이니 일단 지원해봅시다.

5.

1학기가 시작되고 조금 지나,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었어요. 평소라면 잘 받지 않는 성격이지만, 뭔가 찝찝해서 수업이 끝난 뒤 다시 걸었더니 목달장 전화 면접이더라고요. 다른 보이스피싱은 주의하되...^^ 그럴 수도 있구나~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화로도 마찬가지! 자신의 장점과 어떤 글을 쓰고싶은지 미리 생각해두면 됩니다. 저는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도움 될 부분'을 특히 강조했어요. 수능 국어에 자신이 있기에 학습법과 기출 분석을 투고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으며, 학교 생활이 생각보다 바빴지만 시간을 쪼개 업로드해왔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몇 가지 남기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추가로 말씀드리고 마치려 합니다.

Q.

목표 대학이 아닌데 만족하시나요?

A.

네, 아주 만족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이루고 싶었던 꿈이 워낙 많았기에 이 학과에서 진로를 새로 탐색하는 중입니다.

목달장 활동으로 다양한 학교의 분들과 교류하고, 학교 내에서는 친절한 동기들과 흥미로운 동아리를 통해 즐겁게 지낼 수 있어 기쁩니다.

비록 1지망의 결과가 아니더라도, 막상 다녀보고 내가 몰랐던 세상을 경험하고 나면 기존의 목표가 적절히 변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그저 무사히 졸업만 하고 싶습니다.

Q.

반수하시나요?

A.

이 질문에 대해 정확히 답변드리자면, 저는 반수할 의도가 없으며 준비조차 하고있지 않습니다.

대학을 다녀보셨다면 공감하실 듯한데, '여름학기'에 제 돈 몇십만을 내고 굳이 학교를 다닌 것부터 반수생의 태도는 아닙니다. 반수생들은 보통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수능을 준비하거든요. 1학년 1,2학기 모두 최대 학점을 수강하고 있기도 하고요...

아마도 '수능을 보냐'는 물음에 제가 '응시 여부에 대한 긍정'을 드린 점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제가 수능 응시를 신청한 가장 큰 이유는, 내년에 준비하려 계획한 수능 국어 독학서 및 과외 경력을 위하여, 수험생 입장에서의 시험지에 대한 태도와 현장 감각을 되새기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9평에서도 제가 과외를 담당하는 국/탐을 제외하고는 답을 찍어 제출하였으며, 특히 수능 수학은 손을 뗀지 1년이 되어갑니다.

6평 또한 굳이 현장응시를 함으로써 더욱 빠르고 생생한 '수험생 시각에서의 해설'을 빠르게 올려드릴 수 있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물론 실제로 제 주변 서연고 대학생 친구들도 내년 과외 경력 및 강사 조교 지원을 위하여 수능을 응시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만, 제가 많은 수험생들이 보는 공간에 사실대로 밝힌 결과 '등급컷이 높아질까 걱정된다, 경쟁자가 늘었다는 사실이 불안하다.'라는 의견을 남겨주신 분들이 계셨으며, 이 부분에 대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차라리 침묵하는 편이 여러모로 나았을 듯합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반응을 고려하여 더욱 신중히 답변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여태껏 해설 작성을 위해 응시한 6/9평조차 그 의도를 알지 못한 채 폄하하고 타 커뮤니티에서 제가 한 적 없는 말을 만들어 퍼트린 상황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기존에도 제 칼럼을 봐주셨다면 제가 왜 돈과 시간을 써가며 수험생 관점의 해설을 쓰려하는지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억측과 비난은 그동안 목달장 칼럼을 본 이력이 없는 계정으로, 타 커뮤니티를 통해 유입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그동안 가져온 진심을 왜곡하지만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뿐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제 풀이법에 공감하고 성적에 도움을 받으신 분들께 수능까지 기여하기 위해 꿋꿋이 국어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고, 필요하신 분들이 단 하나라도 챙겨가시면 충분하다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Q.

이 시기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있다면요?

A.

특히 현역분들께서는 시험이 처음이니 많이 떨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소 긴장을 많이 한다면 안정제나 기타 처방받은 약을 미리 사용해보며 적절한 양과 시간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 먹던 안정제를 당일 갑자기 먹으면 역효과로 졸음이 쏟아질 위험이 있습니다.

수능 시간에 맞추어 자고 일어나는 연습, 사설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 않는 멘탈, 남들이 나보다 잘한다고 불안해하기 보다는 내가 나아져야겠다는 의지 등... 본인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준비하면 됩니다.

N수생들이 응시한다는 뉴스 기사 등을 보고 걱정하기보단 스스로의 실력을 안정시키는 게 최선입니다.

수능 끝까지 '불안해할 바에는 뭐라도 하는 게 낫다'는 점을 알아주시고, 포기하지 맙시다.

Q.

9평 이후로 점수가 아쉬워서 공부가 잘 안 돼요.

A.

수능이 아닌 시험은 약점을 찾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틀린 부분을 체계적으로 분석해봅시다.

특히 국어는 단순히 다시 읽고 풀고, 해설강의/해설지를 통해 답을 고친다고 실력이 개선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9평 당일에 올린 칼럼에서 조언드린 오답 관리방법을 통해 약점을 파악하고, 그 부분을 다시 틀리지 않기 위한 일반화적 태도를 기록하며 다음 실모에 적용해 연습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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