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습법 위주로 써서 ‘수의예과’에 대해서는 많이 소개해 드리지 못 한 것 같아, 본격 과를 소개하는 칼럼을 가져와 봤습니다.

사실, 그동안 수의예과 소개 칼럼을 쓰기 어려웠던 이유가 아직 예과다 보니, 일반인들에 비해 진짜 조~~~~금 더 잘 아는 수준이라서 이걸 여러분들께 말하는 게 맞는지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청이 많기도 했고, 저도 이제 좀 학교 생활에 적응했기 때문에 한 번 써보겠습니다. (개강하니까 다시 리셋됐어요 )

수의대 나와서 뭐해요?

수의대 나오면 나중에 뭘 할까… 사실 대부분 당연히 동물병원 의사 아니야? 라고 생각하시지만 생각보다 수의대를 나오면 다양한 분야에 종사할 수 있답니다.

모든 분야를 다 소개할 수는 없고, 저도 지식이 부족한지라! 전남대 수의대 선배님들이 오셔서 강연해주신 것 위주로 써보려고 해요. 

대동물 수의사

대동물 수의사는 말 그대로 ‘대’동물, 즉 소나 말과 같은 대형 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입니다. 아무래도 대동물의 경우, 동물병원에서 진료받기는 힘들기 때문에 대동물 수의사 분들이 직접 축사에 가서 진료를 보십니다. ‘말’ 같은 경우는, 다큐멘터리를 보니 경마장 근처의 말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보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대동물이다 보니, 동물들의 공격이 치명적인 위험이 되기 때문에 동물을 잘 이해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힘도 많이 필요합니다. 

제가 현재 속해 있는 과동아리 ’동맥‘이 대동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저도 앞으로 참여해 볼 예정입니다. 

수의직 공무원

수의직 공무원은 이름 그대로, 수의사 면허를 소지한 분들이 공무원직을 하시는 겁니다. 지방직과 국가직으로 나뉘고 면접과 시험 등의 절차를 통해 6~7급으로 임용됩니다. 

국가직은 식품의약품 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채용하며 지방직은 광역지자체 본청,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근무하며 지방직 중 기초지자체 수의직은 광역시청, 시청, 군청, 구청, 혹은 시(군·구)청 산하 농업기술센터의 가축방역부서 혹은 동물보호부서에서 근무한다고 합니다. 

소동물 수의사 

소동물 수의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반려동물 병원에 가면 보는 수의사 선생님들이십니다. 

물론 여기서도 어떤 동물을 보느냐에 따라서 여러 갈래로 나뉘어 지지만 흔히 반려동물 정도로 범위를 좁일 수 있겠습니다!

제약회사

저도 강연오신 선배님을 뵙고 처음 알게 되었는데, 수의사가 제약회사 쪽으로도 입사가 가능합니다. 

솔직히 저도 많은 정보가 없어서 말실수 할까 봐 겁나는데요. 여기 쓰는 건 다~ 제 머리에서 나온 거니까 100%신뢰하시지는 말아주세요.. 저도 찾아본다고 찾아봤는데 전이랑 달라진 것도 있고 해서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점~~~^^;; 

영업직은 물론 연구직에도 종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동물 전용 의약품을 만드는 데에..? 동물 실험 쪽에서 활약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교수

넵. 교수입니다. 바로 절 가르쳐주시는 교수님들. 대학원 및 유학 등등을 거치면 교수로도 임용될 수 있습니다. 이건 다른 과도 비슷한 루트기 때문에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최근 유퀴즈에도 나오신 꿀벌 수의사 분도 계시고 물고기를 봐주시는 어의 수산질병관리사..등등세부적으로 쓰면 더 많지만. 대표적인 것 위주로 써보았습니다. 

또 최근 저의 학교생활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개강하고 다시 전과 다름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알바도 하고 기숙사도 들어가고 개강도 하고 이래저래 바쁜척을 하느라 칼럼을 못 쓴 점 죄송합니다. 사실 글은 전부터 써놨는데 이 시기에 요런 글을 올리면 좋아해 주실까 걱정되어 마무리를 못 지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칼럼을 들어가보니 점(정말 .)이라도 좋으니 칼럼만 올려달라고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만 올릴 수는 없으니 쓰다 만 칼럼을 급히 마무리 짓습니다. 

🚨🚨🚨🚨🚨🚨🚨🚨🚨tmi많음 불편하신 분들은 넘겨주세요🚨🚨🚨🚨🚨🚨🚨🚨🚨

ps.

저는 현재 1학년 전공 ‘수의학개론’과 2학년 전공을 땡겨 들어서(모범생 아니고 수강신청 실패해서 학점 부족) 축산식품학을 듣고 있습니다. 

(규정상, 저희가 배우는 내용을 외부로 유출하면 안 되어 칼럼에 기재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ㅜ.ㅜ)

그리고 놀랍게도 과대가 됐습니다.. 기만이라고 하실 분을 위해, 저희는 정말 공평함의 끝판왕> 선착순으로 과대를 뽑습니다. 그 덕에, 제가, 감히 제가 과대를 했습니다. 

학교생활을.. 이제는 열심히 해보고자 큰 도전~ 해보았습니다. 마지막 즈음엔 친구가 많아질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들께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 극히 희박해 보이네요. 

노력하는 목달장이 되겠습니다.

+)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9/20일 반려동물 한마당 축제를 연다고 합니다. 

수의대 축제인데, 플리마켓 부스, 체험형 부스, 반려동물 전문 상담 부스(반려동물 영양 상담, 수의대 진학 상담 부스 등) 등등을 진행하니 수의대에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아마 갈 예정이라 마주치실 수도 있겠으나, 제 인스타에서 확인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방학 동안 쌍수를 해서 과연 절 알아보실지는 미지수네요. 진짜 너무 tmi네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혹시 만나면 아는 척 해주세요~ 

더 자세한 건, @cnuvet_vetyou(전남대 수의대 인스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학생회는 아니라서 이런 거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수의대 축제 혹은 전남대 축제 관련 쉬어가는 칼럼도 고민 중입니다!

다음 칼럼 주제는 무엇을 가져올까요? 여러분의 주제 추천을 받습니다. 

오늘도 제 칼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칼럼을 읽어주신 분들을 위한 작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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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광합성하고 있는 낼뚱이(낼름이 뚱땡이)

선배님이 만지고 계시길래 기다렸다가 선배님 가시고 낼다닥 달려가서 쓰다듬었답니다. 낼름이는 정말 개냥이거든요. 낼름이 사랑해.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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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