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월 교육청 생활과 윤리 주요 문항, 주요 선지의 해설을 가져왔어요.

들어가기에 앞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모의고사 문제지 저작권의 강화에 따라 앞으로 본문에 문항을 첨부하거나 PDF를 공유해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존 저의 28 예비시행, 2505 교육청, 2606 평가원 문제 풀이 칼럼 또한 곧 수정하거나 삭제할 예정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다른 멘토님들의 소중한 글도 마찬가지예요😢 아쉽지만 얼른 봐주세요)

이 칼럼에서도 제시문과 보기를 직접 언급하기 어려워, 문제지를 EBSi에서 다운받거나 직접 응시하신 뒤 시험지를 지참해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이는 저희나 메가스터디만의 탓이 전혀 아니고 시험지에 대한 공통적인 사항인 점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ㅠㅠ

생윤의 선지는 기본 개념만으로 판단 가능한 경우도 많고, 조금 낯설어도 상식적으로 답이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상가의 기본 사상을 가지고 ‘대체 왜지’라는 생각은 절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칸트는 대체 왜 동기가 중요하다 생각한 것이지? 라고 묻는다면… 그냥 그 사람의 사상 토대가 그런 것이기에 유의미한 답변을 드리기도 어려우며,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불리해집니다.

단순히 기본 개념인 선지에 대해서는 개념 학습을 하고 나서 납득하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심화 선지에 대해서는 깊게 고민해보셔야 하지만, 기본 of 기본에 대해서는 적당히 납득하고 넘기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기본적인 공부 방향 조언을 한 번 더 드리겠습니다.

[2번] 사회계약론

갑) 만인이 만인에 대해 전쟁을 하는 자연상태 → 홉스

만인이 만물에 대하여 권리를 갖는 상황이 소유권과는 구분되는 개념임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을) 사회에 들어가는 목적은 그들의 재산을 평온하고 안전하게 향유하는 것 → 로크

① 사회 계약은 주권자가 참여하지 않습니다.

② 생명권을 침해받을 때 개인적 반발, 복종 거부가 가능하다 보았습니다.

③ 신탁된 것 ‘이상’은 아니죠!

④ 재산권을 강조한 로크인 만큼, 재산을 자의적으로 취할 수 있는 권력을 주장하지 않을 뿐더라 이것이 입법권임은 더더욱 아닙니다.

⑤ 홉스는 ‘무제한적 자유’를 주장하지만, 로크에게 ‘어떠한 제한도 없는 자유’라는 표현은 너무 극단적입니다. 로크는 자연법 내에서의 완전한 자유를 주장하며, 이는 자기 자신의 것을 처분하는 데 있어서 자유롭다는 맥락입니다.

[3번] 시민 불복종

법에 대한 충실성과 민주 체제의 기본적인 정치적 원리들에 호소 → 롤스

ㄱ. 부정의에 반대할 권리가 곧 시민 불복종으로 이어지는데, 위법성을 지니기에 준법의 의무와 상충합니다.

ㄴ. 시민 불복종이 ‘위협’은 아닙니다.

ㄷ. 동시에 여러 개의 시민 불복종이 이루어지면 사회 체제가 무너질 수 있기에 가담 범위 제한이 필요합니다.

ㄹ. 시민 불복종 정당화 근거는 공유된 정의관인 점은 기본 개념입니다.

[7번] 동양 윤리

갑) 인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는 사람의 길 → 맹자

을) 억지로 함이 없으면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 노자

① 성선설, 기본 개념입니다.

② 의가 이익에 우선하는 것도 기본 개념입니다.

③ 앞 부분은 맞는데, ‘예법’을 따라야 한다고 보지는 않았죠. 오히려 인위적인 예법을 경계합니다.

④ 기본 개념입니다.

⑤ 헷갈릴 수도 있을 텐데, 도가 또한 도와 덕에 따르는 삶을 지향합니다. 그 도와 덕의 의미가 유교적 도덕이 아닌 차이가 있지만 용어는 함께 쓸 수 있습니다.

[8번] 예술

갑) 모든 인간은 본래 모방된 것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 아리스토텔레스

을) 미는 도덕적 선의 상징이 된다 → 칸트

ㄱ. ‘자신’이 행하는 모방만이 아닌, 타인인 예술가의 예술을 통해서도 가능할 것입니다.

ㄴ. 낯선 선지일 수 있는데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거법으로 풀리는 선지였습니다.

ㄷ. 미와 도덕의 판단이 각자 고유성과 독자성을 지니지만 조화될 수 있다는 것이 칸트의 중요 개념이었습니다.

ㄹ. 칸트가 반대할 선지입니다. 제시문에 ‘아름다움에 관한 판단은 주관적 판단’이라 나온 부분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9번] 평화

갑) 직접적 폭력은 구조적 폭력을 형성하며, 문화적 폭력은 이러한 모든 폭력을 합법화시킬 수 있다 → 갈퉁

을) 새력 군형 체제에서 각국은 경쟁국이 자국의 권력 지위를 탈취하지 않을까 불안한 가운데 살고 있다 → 모겐소

ㄱ.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ㄴ. 현실주의의 기본 개념입니다.

ㄷ. 모겐소는 폭력 사용을 통해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보기에, 평화에서도 폭력 사용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12번] 요나스

거의 항상 나오는 사상가이죠. 단독 출제도 잦고요! 제시문이 요나스 입장 그 자체이기에 익숙해지시면 좋겠습니다.

ㄱ. 책임의 주체는 현세대의 이성적 존재만이지만 책임의 대상은 미래 세대의 존재, 비잉성적 존재가 모두 포함됩니다.

ㄴ. 요나스 기본 개념입니다.

ㄷ. 기본 개념이자 상식적으로 풀리는 선지입니다.

ㄹ. 빈출 선지입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늘어난 책임질 수 있는 만큼 책임져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13번] 죽음관

갑) 제시문이 불교 사상 그 자체입니다. → 석가모니

을) 자연의 순리에 따르먼 슬픔이나 즐거움이 끼어들 수가 없다. + ’진인‘ → 장자

① 삶과 죽음 모두 고통입니다. (생로병사)

② 내세의 삶을 결정하는 건 업입니다. 선업, 악업 모두 포함됩니다.

③ 도를 해치지 않는 사람 = 도가 입장에서 이상적인 인간 / 삶과 죽음에 집착하지 않는다 = 이상적인 태도. 즉 대응이 알맞아 적절합니다.

④ 자연적 본성을 극복하라 하지 않습니다.

⑤ 석가모니 입장에서는 삶과 죽음이 끊임없이 순환되지 않습니다. 해탈하여 끊어낼 수 있습니다. 장자 입장에서는 삶과 죽음을 분별하라 하지 않습니다.

[14번] 해외 원조

갑) 질서 정연한 국제사회의 구성원이 되도록 하는 것 → 롤스

을) 절대 빈곤 ~ 도덕적 의미를 가진 것을 희생함이 없이 도울 수 있을 때에만 적용 → 싱어

ㄱ. 무법 국가 등 공격적이고 전쟁을 일삼는 팽창 국가는 질서 정연하지 않지만 원조 대상이 아닙니다.

ㄴ. 각 원조 주체는 자신의 상황에 알맞게 원조에 참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공리주의자라는 점을 항상 생각해주세요.

ㄷ. 마찬가지 공리주의자이기 때문에, 절대 빈곤국에 대한 원조가 ‘무의미해지는’ 비효율성이 존재할 때에도 무조건 원조해야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ㄹ. 원조 과정의 강제력 개입은 둘 다 부정합니다.

[15번] 자연

제시문들이 모두 각 사상가의 핵심 주장이기에 충분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 테일러, 칸트, 레건

ㄱ. ‘생명’을 도덕적 고려 대상의 범위로 본 것은 생명 중심 주의인 테일러뿐입니다.

ㄴ. 도덕적 행위 주체는 무조건 인간입니다. 인간의 도덕적 지위는 서로 동등하므로 셋의 공통점으로 봐야 합니다.

ㄷ. 테일러가 긍정할 내용이기에 C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ㄹ. ‘도덕적 행위 능력과 무관하게’에서 칸트는 걸러집니다. 칸트는 도덕적 행위 능력이 있는 인간만이 도덕적 고려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이 선지는 탈인간중심주의라면 동의할 내용입니다.

[16번] 분배 정의

갑) 질서 정연한 사회 → 롤스

을) 과거의 상황이나 사람들의 과거 행위는 사물에 대한 차별적인 소유 권리나 응분의 자격을 발생 → 노직

① 노직 또한 기본적 자유가 경제적 이익에 우선한다고 보았기에 간과하지 않습니다.

② 도덕적 공적 = 역사적 / 에 따른 분배 = 정형적 → 노직이 간과하지 않습니다.

③ 천부적 재능의 분포를 공동 자산으로 간주하는 것은 롤스의 주요 입장이며, 노직이 비판하는 지점입니다.

④ 롤스의 정의의 원칙 기본 개념입니다. 간과하지 않습니다.

⑤ 절차적 정의에 부합하는 결과적 불평등 인정은 둘의 공통점이므로 간과하지 않습니다.

[17번] 형벌관

마찬가지 제시문들이 각 사상가의 주요 개념이므로 충분히 판단 가능합니다. → 칸트, 루소, 베카리아

ㄱ. 사형을 긍정하는 루소도 동의할 내용입니다. 만약 ‘사형만을 통해’였다면 적절할 수 있습니다. 루소는 국가 퇴출도 가능하니까요.

ㄴ. 칸트, 루소, 베카리아 모두 사형의 정당성 판단 근거로 사회 계약을 제시합니다. 그 정당성 여부가 베카리아만 X일 뿐입니다.

ㄷ. 루소의 기본 입장입니다.

ㄹ. 종신노역형을 긍정하므로 적절합니다.

[18번] 직업관

제시문이 너무나도 전형적입니다. → 맹자, 순자

① 너무… 상식적이고 기본 개념입니다. 맹자는 역할 분담과 분업을 긍정했습니다.

② 항산 보장은 궁극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정치의 기반에 가깝습니다. 일반 백성은 무항산→무항심이니까요.

③ 성악설이기에 본성 회복은 아닙니다.

④ 타로난 자질의 차이‘만’이 아니라, 본성 교화의 여부까지 보아야 합니다.

⑤ 능력이 ‘아닌’이 아니라, 능력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순자는 그 기준을 ‘예’로 제시했습니다.

[19번] 평화

칸트가 제시한 영구 평화 확정 조항입니다. 필수 개념입니다. → 칸트

① 상비군도 ‘점차 없어져야’한다고 보았습니다. 방어 전쟁 긍정이니까 X 아닌가? 생각하셨을 수 있는데, ‘전쟁 유발 요인’이 되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래서 없어져야한다 보았고요.

② 공화 정체 수립만으로는 영구 평화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일단 제시문을 봐도 세 가지 조건 중 하나일 뿐이니까요.

③ ‘영속적 체류권’은 환대권과 구분해서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④ 전쟁을 유발하지 않는 국채는 가능합니다. 모든 국채를 발행하지 말라 한 것은 아닙니다.

⑤ 칸트는 ‘국제 국가’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연맹일 뿐입니다.

이렇게 주요 문항 13개를 함께 확인해보았습니다.

해설이 너무 짧고 당연하다는 말만 하는 것 같다고 느끼셨을 수 있는데, 네. 맞습니다. 이번 시험지는 매우 평이했고 기본 개념 위주로, 이미 많이 본 제시문으로 출제되었기에 무난했습니다.

사실 6평 해설을 준비중이었는데 이미지 업로드가 어려워 글을 다시 써야 할 것 같아, 급한대로 최근 교육청이라도 올렸습니다만… 여러분이 얻어갈 것이 많지 않은 시험지였기에 아쉬운 마음도 큽니다.

낯선 선지 대비법은 추후 6평 시험을 복습하며 깊게 다루겠습니다.

생윤 ‘공부법’에 대한 질문도 자주 주시는데요, 사실 모든 과목에 적용되는 개념-기출-실모의 루트는 똑같지만 저는 특히 기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평가원이요.

작년 수능 바로 전날에도 생윤/윤사의 3년치 시험지 16세트를 풀고 갔을 만큼, 평가원 시험지 선지부터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시간을 쓰고나서도 맨날 몇 문제를 틀려 고민인 분들이 많습니다. 기출 분석을 단순히 선지 OX 나누기로만 하지는 않았는지, 관성적인 사상가 판단으로 제시문을 간과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하시고, 선지에 기본 개념 중 무엇을 연결해야 답이 나오는지를 꼭꼭 확인하세요.

선지 자체의 통암기를 통한 시험 대비는 수능 몇 주 전에도 이해가 어려운 선지 위주로 불가피하게 하는 것이며, 기본적으로 최소 최근 평가원 기출은 전부 설명 가능할 정도로 분석해두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기출 다 했어요’하는 분들 중에 선지의 OX는 알면서 그 이유를 말하지 못하는 경우, 새로운 시험지를 풀 때 제시문에 있는데 누군지만 찾고 넘겨둔 채로 선지에서 고민하다 틀리고나서 해설지를 보고야 깨닫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부터 해결해봅시다.

추천과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잘 풀리는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