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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법

이름 : 서가은  스크랩
등록일 :
2023-06-28 14:09:37
|
조회 :
25,417

여러분 안녕하세요, 6월도 거의 끝나가네요. 저는 최근에 종강을 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대학 가신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언제쯤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너무 부러워하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새 입학하고 첫 학기가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지금 시기가 6모 성적은 아쉽고, 기말고사가 점점 다가오고 9모는 두려운 마음에 복잡하신 분이 많을텐데 저희 조금만 더 힘내요! :)

서론이 조금 길었는데 오늘은 영어 공부법 관련 글을 가져와 봤어요. 2편 정도로 나눠서 올리려 하는데, 이번에는 전체적인 영어 공부법과 관련한 글을 올리고 다음에 유형별로 조금 더 구체적인 접근법을 다루어보려 합니다. 6모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파악했고, 9모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 이번 여름이 영어 성적을 올릴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1. 영어 공부의 중요성

영어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국어나 수학에 비해 그 중요성이 덜 강조되는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달리 말하면 시험 난이도에 따라 1점 차이로 원래 등급에서 훅 떨어지는 상황이 만들어 질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학별 영어 성적 반영/감점 기준을 확인해 보시면 한 등급 차이로 생기는 점수차가 굉장히 큽니다. 따라서 어느 성적을 받고 있든 영어 공부 꼭 하셔야 해요! 시험장에서 다른 과목 문제를 풀 때 '내가 어려웠으면 남들도 어려웠다' 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면 영어 과목만큼은 체감 난이도가 어떻든 하던 대로 풀고 나올 수 있는 여유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정시 영어 성적 반영 비율/ 감점 점수 표인데 참고하시라고 가져와 봤어요.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출처: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




2. 점수별 영어 공부법 추천

95점 이상

95점 이상이더라도 한 두 문제만 더 틀리면 바로 위태로운 90점 초반이 되기 때문에 마냥 안심할 수는 없어요. 다만 꾸준히 90점대 중후반 점수가 나오고 있다면 추가적으로 많은 문제를 풀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기 보다는 틈틈이 감을 유지해주는 연습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장 집중력이 떨어지는 (졸린) 시간에 순서 삽입 빈칸 유형만 2-3개 정도 풀어보는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90점대 초반

90점대 초반은 1등급이지만 한 문제만 틀려도 바로 2등급으로 떨어지는 정말 아쉬운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주의가 필요한 점수대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1등급을 줄곧 잘 받아오다가 수능에서 아쉽게 89점, 7점으로 2등급을 받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점수는 유형별 공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해야 할 것은 3월부터 6월까지 모의고사 오답을 보며


1) 순서,삽입,빈칸 중 어떤 유형을 가장 많이 틀리는지

2) 이 유형들 말고 다른 유형에서 단 한번이라도 틀린 유형이 있는지

 

이 두 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일 2에서 해당하는 유형이 하나라도 있다면 틀리는 이유를 확인해서 방학동안 해당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유형별 학습을 할 때 메가스터디 문제은행을 많이 활용했습니다.유형과 난이도 별로 기출문제를 모은 문제지를 만들어서 매일 조금씩 꾸준히 풀었어요, 주의할 점은 실모만 푸는 것처럼 양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내가 어려워하는 유형을 확실히 파악하고 유형별 학습을 통해 시험장에서 해당 유형의 문제를 풀 때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80점대

80점대 이신 분들은 우선 낯선 기출 혹은 무난한 난이도의 사설 모의고사를 하나 통으로 풀면서 전체 문제를 푸는데 걸린 시간과 한 문제 푸는데 걸리는 시간을 각각 측정해 보세요. 시간이 부족하다면 한 문제당 푸는 시간을 2분 정도로 잡아놓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문제 유형에 따라 2분보다 훨씬 빠르게 풀어야 하는 문제도,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문제 유형마다 너무 타이트하게 시간을 잡아 놓으면 오히려 실수만 많아지고 시간에 집착하느라 정확한 독해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2분이라는 시간은 말 그대로 '참고'해서 확인하는 용도로만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80점대이신 학생들은 적절한 어휘집의 사용이 좋은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휘만 달달 외운다고 점수가 오르지는 않습니다. 학교 시험에 대비하듯이 단어 가리고 뜻 떠올리는 식의 암기는 단어책 내에서만 효과가 있고 실제 시험지 속에서 그 단어를 다시 만나면 외웠음에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단어집을 활용할 때는 출제 빈도가 낮은, 어려운 단어에만 집착하기 보다는 관련 예문을 많이 듣고, 많이 읽으면서 문장 속에서 문맥에 따라 바로바로 해석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연습이 될 경우 자연스럽게 독해 속도도 빨라질 수 있어요!

 

80점 이하

80점 이하이신 분들은 우선 어휘를 확실하게 익히고 문장 내에서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려운 단어를 많이 외운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단어 공부의 핵심은 두 가지 입니다.
 

1) 문장 내에서 부드럽게 해석될 수 있도록 하는 것
단어 자체로만 외우면 막상 문장과 함께 읽었을 때 빨리빨리 해석이 안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단어장에 있는 듣기파일을 다운받아서 틈날 때마다 듣고 다녔는데 이렇게 문장 단위, 숙어 단위에 익숙해 지면 해석이 더 정확하고 빨라질 수 있습니다.


2) 단어의 여러가지 뜻을 아는 것
하나의 단어에도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최근 들어 익숙한 단어더라도 그 단어의 다양한 뜻을 잘 알아야 하는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단어 외울 때 빈출되는 뜻은 다 외우시고 문제에서도 해설 확인하면서 내가 알던 뜻이랑 다른 경우 꼭 표시하시고 다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3. 내가 영어 문제를 푸는 방법


1) 듣기 실수를 줄이기 위한 팁

국어, 수학이 끝난 뒤 점심까지 먹고 약간은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영어 시험을 시작하기 때문에 듣기 시험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별 생각 없이 앉아있다가 한 문제라도 놓치는 순간 바로 점수를 잃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듣기 할 때 내용을 받아적는 습관을 들였어요. 실제로 듣기 영역은 내용 자체가 간단하고 짧기 때문에 적어놓은 내용을 문제 푸는데 활용할 일은 없지만 받아적다 보면 1) 다른 생각을 하는 일이 없어지고  2) 받아적을 중요한 내용을 찾아 주의깊게 듣는 과정에서 시험 자체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집니다. 글씨가 예쁘지 않아도 상관 없고, 영어로 적든 한글로 적든 상관 없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 내용을 적어도 좋고요. 단지 내가 이 시험에 더 집중하기 위한 표시니까 자유롭게 해 주시면 됩니다.

 

2) 듣기때 어디까지 문제 푸시나요?

제 주변에는 크게 3부류로 나뉘었던 것 같아요. 

 

1) 아예 문제를 풀지 않는 유형 

2) 처음부터 순서대로 되는 데까지 푸는 유형 

3) 18-19, 25-28, 43-45 등 정답률 높은 쉬운 문제를 골라 푸는 유형

 

사실 이러한 유형 선호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 점수와 크게 연관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내가 가장 자신있고, 편안한 패턴을 찾을 수 있다면 어느정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80점 초반, 혹은 그 이하의 점수를 받고 계신 분들이라면 1번 유형을 추천합니다. 듣기 중간에 풀 수 있는 문제는 푸는데 1분이 채 안 걸리는 쉬운 난이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들을 완벽하게 다 맞을 자신이 없다면 의미가 없어요. 따라서 시간이 조금 들더라도 듣기와 쉬운 독해 문제를 모두 맞을 수 있도록 먼저 연습하시는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2번 유형이었는데 18번부터 시작해서 29번이나 30번 정도까지 풀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3번보다는 2번이 저한테 더 잘 맞는다고 느꼈는데 우선 문제를 자꾸 건너뛰면서 푸니까 흐름이 끊기더라고요. 그리고 전 독해 중간에 빈칸이나 순서 같은 어려운 문제를 풀다가 집중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면 43-45번을 풀면서 다시 감을 잡았기 때문에 듣기 중간에 43-45를 풀지 않았던 이유도 있어요.


3) 지문 읽는 방법

저는 수능 영어와 관련된 인강은 따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어떤 방법을 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남들 신경쓰지 말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을 때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 저는 문제 풀 때 몇 가지 규칙을 정해놓고 푸는 편이었는데 참고하셔서 한번 시도해봐도 괜찮을 듯해요!


1. 빈칸 주위에 있는 부정어에는 꼭 표시하고 주의하기

2. 2분 30초가 지났는데 안 풀릴때는 과감하게 넘어가기

3. 

빈칸: 빈칸 문장을 가장 먼저 읽고 핵심을 요약한 뒤에 전체 지문을 읽는다.
순서: 처음부터 읽는다
삽입: 첫 문단 -> 삽입 문장 -> 전체 순서로 읽는다
주제, 목적 등 쉬운 난이도 문제: 지문의 패턴이 똑같기 때문에 한 문장 한 문장 해석하려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빠르게 보면서 주제와 핵심 문장이 드러나는 표현만 읽는다.

제가 오늘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3번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유형별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어볼까 하는데 영어 공부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여름날 덥고 지치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보아요.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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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은 멘토

  • ○ 연세대 경영학과 23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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