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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리스트

이름 : 박서진  스크랩
등록일 :
2021-07-22 22:56:40
|
조회 :
24,113
여러분 안녕하세요! 목표달성 장학생 17기 멘토인 서울대 윤리교육과 박서진입니다. 
다들 1학기 마무리 하느라 정신 없으실텐데, 우선 모두 수고 많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결국 우당탕탕 한 학기가 지나갔네요. 벌써 여러분들 뵌지도 4달이 넘었다니 시간이 참 빨라요…!  


무튼, 지난 6월 칼럼 <태풍의 눈은 고요합니다>가 유독 제 칼럼 중 학생들이 많이 공감하고 저와 소통도 많이 했더라구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여태 이전 칼럼들은 여러분께 ‘이렇게 공부하세요, 저렇게 관리하세요.’라고 통보하는 식이었지 정작 여러분의 상황이나 생각 등에 대해 저 스스로 한번 더 곱씹어보는 시간을 여유있게 가지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번 달도’study skill’보다는 ‘mind skill’과 관련한 글을 가져와 봤습니다!
(+지난 6월 칼럼을 놓쳤었다면? <태풍의 눈은 고요합니다> 글 보러가기 링크-> http://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061848&mOne=study3&mTwo=&mento_cd=&page=3&skey02=&sword=&ord=1 )


요즘 학생들에게 오프라인으로든 온라인으로든 멘토링을 자주 해주고 있는데, 그 중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이에 해당하는 분들이 꽤 되실 거 같아서 이러한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어떻게 우리의 생각들을 다스리면 좋을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글에서 ‘고민’은 P(problem), ‘해결방법 혹은 관리법’은 S(solution)로 표시하도록 할게요 :)


1) 첫번째 고민
P: 막연한 불안감이 들어서 답답해요. 
S: 여러분의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야기해드리자면, 여러분 스스로가 불안감이 ‘막연하다’고 하셨죠? 이는 단순히 렌즈에 먼지가 꼈거나 하늘에 잠시 먹구름이 낀 것으로 비유해볼 수 있습니다. 렌즈에 먼지가 끼거나 습기가 차면 우리는 금방 알아차리고 닦아내죠? 그리고 먹구름이 항상 끼어있다면 우리는 (최근 들어 정말 예쁜) 다양한 색깔의 하늘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즉, 막연한 불안감은 한 순간의 감정이나 약간의 요동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러분 스스로가 이를 계속 곱씹어서 생각하고 ‘난 불안한 상태야. 불안해서 집중이 안돼.’라고 세뇌시킨다면 불안이 만성화되겠죠. 그래서 우린 불안이 만성화되기 전에 얼른 빠져나와야 합니다! 자신이 해낸 오늘의 일과, 공부, 계획에 대해선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칭찬해주세요. 학생 스스로가 자신을 안정화시켜야 불안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항상 로봇처럼 똑같은 상태로 안정되어있긴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요동치는 상태보다는 훨씬 여러분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건 장담할 수 있어요! 당장 오늘, 내일부터라도 불안을 줄이고 안정을 되찾기 위해 ‘자기 전,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오늘 내가 잘한 행동 하나씩은 상기시켜보기’를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작지만 힘이 되는 습관이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2) 두번째 고민
P: 솔직히 지금 더 해서 뭐가 달라질지도 모르겠고, 약간 자포자기 심정이에요. 
S: 지금 더 해서 뭐가 달라질지 모르겠으면 왜 우리는 여전히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고 독서실을 갈까요? 하면 달라지니까, 해야 달라지니까 우리는 하루하루를 공부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7월이에요. 누군가는 늦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희망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따지고 보면 절대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은 것이 사실입니다. D-몇에 목숨걸지 마시고 하루하루를 꽉꽉 채워서 양질의 학습을 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숫자라는 수단과 도구에 집착하지 마시고 그 속에 숨은 가치와 질을 찾아보세요. 그러면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과 남은 기간들이 더 의미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면 절대 지금이 포기할 순간이 아니란 것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실 것 같습니다. 



3) 세번째 고민
P: 주변에서 하는 말들 때문에 어지럽고 저 스스로도 흔들리는 것 같아요.  
S: 여러분 혹시 제가 맨처음 장학생 달성기를 쓰고 첫 프로필이 공개되었을 때도 항상 저와 함께 있던 멘트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여러분 자신에게만 집중하세요. 여러분을 어지럽히려 하는 말들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마시고, 매일 매순간을 온전히 여러분의 것으로 보내세요’라는 말인데요, 이 두 문장만으로도 세 번째 고민에 대한 해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변이 뭐라하든간에 내 삶의 주인은 나고 주변인들도 각자가 각자삶의 주인입니다. 특히나 분위기에 휩쓸려 여러분까지 그 속에 동조하게 만드려는 참견이나 이야기는 한 귀를 듣고 한 귀로 흘려도 좋습니다. 어찌됐든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때로는 결단력 있고 단호하게 나의 자리를 지키고 귀에서 앵앵거리는 말들을 쳐낼 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수험생 스스로 그 행동을 하는 게 처음에는 쉽지 않다는 거 압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더더욱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이를 실행하실 수 있도록 제가 곁에서 자극을 드리고 있는 것이구요…! 앞으로 여러분을 쓸떼없는 고민으로 빠뜨리게 만드는 말들이 들려오면 속으로 이 짧지만 강력한 말을 되새기기로 저랑 약속해요!! ‘그래. 넌 열심히 떠들어라. 난 직진해서 내 갈길 간다.’



이외에도 다양한 고민들이 있으실 텐데 다 다뤄드리지 못해서 속상한 마음도 있네요. :( 무튼 이 글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다른 이야기나 질문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그리고 이후 칼럼 주제 추천도 받으니 유익하고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고 내일도 힘내봐요 우리! + 혹시 낮 시간 중 이 글을 보신다면 오늘 멋지고 후회없는 하루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

(앱으로 보면 띄어쓰기가 잘 안되는 것 같아요. pc로 보시면 더욱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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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박서진 멘토

  • ○ 서울대 윤리교육과 21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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