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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 ?의대생 금잔디 공부법이라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부 권민규 마스터
등록일 :
2021.03.04
|
조회 :
3,541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인 권민규 마스터입니다. 오늘은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했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싶어서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머리 식힐 겸 가볍게 읽어봐주세요 XD>> 

사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엄청나게 내신을 챙기는 수시 학생이었다가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정시로 모든 공부에 관련된 길을 틀게 되었어요.(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또 자세하게 칼럼을 싸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정말 잠을 줄여가면서 공부를 했던 터라 사실 고등학교 3학년이 시작될 때는 제 스스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사실상 제대로 된 공부를 처음 시작하기 했기 때문에, 잠도 많이 못자고 하루 종일 예민한 상태로 공부를 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쌓인 부정적인 에너지가 제 몸에 축적되고 나니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 자체가 안 들더라고요. 

아마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중압감과 함께 너무나도 지친 제 몸 상태가 공부를 견딜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제가 제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고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이건 살짝 조금 웃긴 방법인데 제가 공부를 할 때마다 사용했던 게 '의대생 금잔디 공부법'입니다. 

이게 뭘 말하는 거냐면 지금 나는 수능 공부를 하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문과생이지만, 공부를 하는 순간만큼에는 제가 <의대생>인 척 생각하고 공부를 했어요. 의대생분들의 공부는 사실 너무나도 힘들지만 그 공부를 다 이겨내면 의사라고 하는 정말 훌륭하고 좋은 직업과 미래가 보장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수능 공부는 사실 그렇지 않죠.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하던 간에 결과는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한 불안감이 저에게 많았는데, 제가 머릿속으로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 이 순간 '나는 의대생이다 + 내가 지금 해야 할 것을 다 끝내면 나에게는 보장되고 탄탄한 미래가 찾아올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한 것 같아요. 

게다가 의대생들이 굉장히 독하게 공부를 하잖아요 그리고 그런 것들이 굉장히 당연하게 여겨지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 난 왜 이렇게 공부를 해야 하지, 내가 지금 책상 앉아서 하루 종일 왜 이러고 있어야지라는 생각이 아니라, 이러한 독한 모습은 정말 정말 당연한 것이며 뭔가 일상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에 임했어요. 쓰고 나니깐 조금 웃기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금잔디는 뭐냐하면 제가 어릴 때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를 본 적 있는데, 그 때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 바로 금잔디 였어요. 굉장히 힘든 학창생활을 보내지만 결국에는 굉장히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는 주인공 잖아요. 내가 지금 어떤 역경과 고난을 맞이할지라도 내 미래는 결국 빛날 것이다, 금잔디 처럼 빛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공부를 하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조그마한 재미였던 것 같아요. 스스로 의대생인 척, 금잔디인 척 생각하고 공부를 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혼자서 웃길 때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는 과정이 정말 힘드시겠지만, 저처럼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재미있는 공부법들을 스스로에게 적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막 보면 해리포터 공부법 같은 것도 있던데 제가 쓴 칼럼도 그러한 결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넘치는 하루 보내시고요! 제 칼럼을 읽으시고 조금이나마 웃고 가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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