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리학1 전문 김현우 마스터입니다!
오늘은 진짜 진짜 찐찐막 수능전 칼럼 작성을 하려고 해요!

맨날 물리쪽 관련 게시물 올리다가 수능 전에 어떠한 부분을 신경쓰면 좋을지, 혹은 올해 고3이신 분들은 수능을 처음 겪기에 궁금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예비 소집일(수능 D-1)
-고사장에 미리 가봐야 하나요?
 A: 아니요! 어차피 내부에 못 들어갑니다. 가는 길만 미리 찾아놓으시고 안 가셔도 됩니다. 그래도 가는 길을 한 번 경험해보는 목적이라면 가볍게 갔다 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수능 전날에 공부해야 하나요?
 A: 그냥 열심히 공부하세요! 체력 아낀다고 쉬다가 밤에 잠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그냥 늘상 했던 생활 리듬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저 평소에 공부하다보면 2시 정도에 잤는데 진짜 수능 전날인데도 2시에 자도 되나요..?
 A: 정말 현실적으로 말해서, 수능 날에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하더라도 시험 치르는 동안에 조는 일이 과연 있을까요? 저는 평소보다 일찍 침대에 누웠지만 긴장때문에 잠이 안와 실제로 잠을 설치고 시험을 봤으나 아무 문제 없이 피곤한 기색 없이 치르고 왔습니다. 긴장감 때문이라도 조는 일은 없으실 거에요!

-긴장이 너무 많이 돼요.. A: 긴장은 안 하는게 제일 좋겠으나 저 또한 두 번째 수능 볼 때도 마찬가지로 긴장했습니다. 자신의 학창 시절을 한 번의 시험으로 테스트하는 건데 안 떨리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렇기에 긴장을 안 하려고 하는 것보다 긴장을 적응하세요! 지금 이 순간에 긴장이 되신다면 오히려 좋은 기회입니다. 긴장 속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미리 해볼 수 있잖아요! 걱정될 때마다 여태까지 해왔던 공부와 노력을 믿으세요!

[2] 수능 준비물
-공부할 책? no!
>> 지금부터 종이 1~2장에 각 과목별로 자주 해왔던 실수들, 스스로 시험 보기 전에 유의해야할 부분들, 행동강령을 정리해서 가세요!

-수험표
-가채점표(시험 전 감독관님께 허락 맡고 사용하세요)
-신분증(여권, 운전면허증)
-컴싸(예비)
-수정테이프
-샤프심 (수능 샤프 받자마자 샤프심부터 교체하세요)
-연필
-지우개
-귀마개 양쪽 다(시험 전 감독관님에게 사용해도 되는지 허락 맡으셔야 합니다. 감독관님께서 귀마개 안에 혹시라도 도청장치 있는지, 특수 장치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돌려주십니다)
-예열용 국어 지문(올해 6평, 9평이 제일 베스트입니다)
-아날로그(수능) 시계
-(필요한 사람만) 포도당 캔디, 청심환 등
-도시락, 물, 이온음료
-(본인의 몸 체질에 따라 괜찮은 사람만 가져가세요) 커피, 에너지 드링크
-초콜릿(저는 킨더 사서 시험 끝날 때마다 쉬는 시간에 하나씩 먹었어요)
-소화제(혹시 모를 긴장감에 의한 장의 상태이상 대비)
-(필요한 사람만) 이쑤시개, 치실, 양치 도구

-얇은 옷 여러겹(처음에는 춥지만 히터와 가까이 위치하거나 그러면 금방 더워집니다. 두꺼운 옷 한 두벌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으세요)
-슬리퍼 & 수면 양말 (필요한 사람만 챙겨가세요! 아무래도 최대한 몸이 편한 상태에서 응시하는 것이 좋기에 평소에 독서실 갈 때 입었던 세팅으로 들고 가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추울 수 있으므로 양말은 수면 양말로!)
>> 당연히 슬리퍼 평소에 안 신으셨다면 편한 운동화 신고 가세요!

-담요, 방석 (몸의 불편함 최소화, 추위 방지용입니다. 무조건 가져가라는 건 아니나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낄 경우 가져가세요)

-휴지, 물티슈 (화장실용, 혹은 그 외 혹시모를 사태 대비)

Q: 이거 진짜 다 가져가야 하나요?
A: 되도록이면 다 준비를 하시되 평소에 안하던 짓을 수능 때 하면 적응이 안 돼서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공부할 때 귀마개 안 끼고 공부하셨다면 그냥 수능 때도 가져가지 마세요! 본인이 평소에 공부했던 스타일에 맞게 가져갈 것, 안 가져갈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제가 적은 것의 90% 이상은 필수품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ㅎㅎ

[3] 수능 D-day 행동강령
1. 기상 후 두 자릿수 x 두 자릿수 곱셈으로 뇌 깨워주기
2. 수험표랑 신분증은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중요하니 잘 챙겼는지 다시 한 번 확인
3. 출발 전, 혹은 고사장 앞에 차에서 내릴 때 부모님께 감사 인사 드리기(예의입니다. 수능을 보기까지 부모님께서 있는 돈 없는 돈 아낌없이 투자해주셨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기숙학원에 계신다면 하기 어렵겠으나 통학 학원이나 고3이신 분들은 꼭 감사 인사 드리고 나오시길 바랍니다)
4. 교문 앞에서 나눠주는 음식 절대 먹지 않기. 자기가 챙긴 것만 먹기
5. 수능 날에는 교통이 혼잡하므로 반드시 일찍 나오기(도착 시간 기준 7시 30분~40분 추천)

[3-1] 교실에 들어온 후
1. 책상과 의자 상태 확인
 - 삐걱거리는지, 높낮이는 나에게 맞는지 확인 후 이상이 있을 경우 교체하거나 종이를 접어서 끼우거나 감독관님께 말씀드리세요
2. 화장실 위치 확인
 - 동선 파악 필수입니다. 자주 이용할 수도 있으므로 꼭 확인하세요
3. 히터와 스피커 위치 확인
 - 시험 전에 감독관님께서 교실 온도와 스피커 상태를 체크하실 텐데 이때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하다고 느껴진다면 바로 말씀드리세요. 눈치보지 말고 먼저 말하는게 승리자입니다.
4. 감독관님께 귀마개, 담요, 방석, 가채점표 사용해도 되는지 허락 맡기

[3-2] 시험 시간
1. 문제지 상태 체크할 때는 반드시 천천히 확인하기
 - 문제를 푸는 건 부정행위이지만, 훑으면서 어떤 문항이 출제되었는지, 어떤 작품이 연계되었는지, 앞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지, 뒤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지 전략을 미리 세우고 들어가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2. 절대로 포기 금지
 - 재수 혹은 N수 생각은 수능 끝나고 하는 겁니다. 19학년도 국어 개 어려워서 4등급 뜰 줄 알았는데 2등급 떴어요. 끝날 때까지 모르는 거니깐 포기하지 맙시다.
3.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바로바로 감독관님께 말씀드리기
 -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

[3-3] 쉬는 시간 / 점심 시간
1. 되도록 화장실은 종 치자마자 달려가세요. 안 마렵더라도 되도록이면 가주세요
 - 좀만이라도 늦으면 줄 서야 합니다.
2. 친구와 떠들기 진짜 제발 절대 금지
 - 체력 아끼세요. 눈의 피로를 최대한 풀어주시되 자는 건 안됩니다.
3. 쉬는 시간마다 초콜릿 하나씩 먹으면서 당 보충 해주세요(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킨더 가져갔습니다)
4. 점심은 배탈이 나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든든히 먹기
 - 탐구 시간이 되면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버티기 위해서라고 든든히 먹어주세요
5. 평소에 점심 먹고 양치 안 하시는 분이라면 굳이 수능 때 갑자기 하라고 말씀 드리진 않지만 평소에 하시는 분이라면 점심 먹고 바로 화장실 가서 양치 해주세요
 - 1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수능 날에 화장실은 진짜 전쟁터입니다. 화장실에서 해결해야 할 건 누구보다 빠르게 화장실 가서 하세요!



사탐 선택자, 과탐 선택자, 미적분 선택자, 기하 선택자, 확통 선택자, 언매 선택자, 화작 선택자, 직탐 선택자 구분 없이 수능을 치루는 모두를 위한 칼럼 작성해봤습니다.
길긴 하지만 꼭 정독하셔서 수능 날에 문제 없이 본인의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하고 오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수만대~ (수능 만점 맞고 대학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