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김호연 마스터입니다. 

조금 전, 입시 상담을 간단하게 하면서 지금 대다수의 5등급, 그리고 그 근처 등급대를 가진 학생들이 큰 고민을 할 것이라 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제가 하는 말이 전부는 아니지만 정말 현실적으로 수능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 지 말씀드릴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제가 말하는 선택과 집중이란 본인에게 중요한, 그리고 점수가 잘 오르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 입니다. 최저러들을 예시로 들어보자면 2합 6을 맞춰야 한다! 고 했을 때 수학에 집중하고 있으면 안된다는 거조...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보통 영탐 -> 국 -> 수 순으로 최저를 맞추곤 합니다. 살짝 곁들이자면 영어는 절평이기 때문에 보통 최저 맞출 때 무조건 선택하기 마련이고, 탐구 또한 전체적인 개념 양이 적기 때문에 선택합니다. 

국어의 경우, 지금 제일 우선이어야 하는 것은 독서(비문학)이 아닙니다. 맨 앞에 나오는 독서론 -> 문학 (혹은 선택과목) 입니다. 독서론은 절대 틀리면 안되는 주는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문학이나 선택과목은 순서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어쨌든 독서보다 우선입니다. 연계가 체감되는 것도 문학이지, 독서가 아니거든요… (실제 경험상..) 독서론 -> 선택 -> 문학 -> 비문학 순서로 푸시되, 비문학에서는 마음을 가볍게 해서 3지문 중 1지문이라도 (만만해보이는 철학, 예술 등) 다 맞추는 걸 목표로 하세요. 제가 그렇게 해보니… 2등급 까지도 뜨더라구요! 어차피 독서에서 판가름납니다. 그만큼 틀리는 사람도 많으니 걱정마시고 문학, 화작에서 틀리는 것을 가장 경계하세요.

그럼 문학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문학은 체감도가 높기 때문에 최신 기출 풀지말고 안나온 문학 위주로 푸세요!

작수에 나온 문학 풀어봤자… 안나오니까요. 선택과 집중!! 

고전시가는 이름이 고전인만큼 몇개 없습니다. 수많은 현대시에 비해선 만만한 양이죠. 어렵다고 피하시면 안돼요!! 오히려 나중엔 고전시가 현대시보다 쉬울 수 있습니다. 반복된 패턴이에요 (한, 충, 효 등). 주제나 단어가 다 반복도는 패턴이기 때문에 주제랑 단어 위주로 공부하세요 고려까지는 외우셔도 될 양이고, 조선부터는 알고 있는 단어로 해석해가면서 읽으셔야 합니다. 

화작은 이제 알겠다 하는 마인드를 경계하셔야 합니다. 정말 잘하는 친구들도 화작에서 미끌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 이유는 너무 많이 잘 맞아봤기 때문입니다. 화작 유형은 매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자주 틀리는 유형이 있으실 거에요. 일치불일치, 유추 등 어떤 걸 틀리는 지 분석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화작의 오답풀이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으셔도 돼요 문학보다 훨씬 쉽고 간단히 하시면 됩니다. 보통 화작은 날려읽어서 틀리거나, 문장을 과대 해석해서 틀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A문단의 ㅇㅇ이 2번 선지와 연결되는구나. 이걸 왜 놓쳤지? 와 같이 내가 왜 놓쳤는지를 알아내는 과정이 중요해요. 

[문학 기출 분석에 대하여…]

문학 기출 분석에 대한 생각도 많으 것 같은데, 저라면 지금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철저히 버릴 부분은 버릴 것 같습니다. 문학은 체감도가 유독 높기 때문에 최신 기출 풀지말고 안 나온 문학 위주로 푸세요. 작수에 나온 문학 풀어봤자… 안나오니까요. 

국어가 4등급대라면 일단 독서보다 독서론, 화작, 문학을 다 맞추고 가는 걸 전제로 깔아야 합니다. 독서가 점수 올리기 가장 어려운데 그 독서를 올리려고 화작, 문학을 틀리면 손해잖아요! 어차피 문학 3점이나 독서 3점이나 똑같습니다.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학 연계입니다. 독서는 체감도가 높진 않고 소재연계 정도로만 그치지만, 문학은 아닙니다. 나왔던 게 그대로 나오는 걸 수능장에서 보며면 체감 난이도가 확 떨어지면서 시간 단축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독서보다는 문학을 우선적으로 수특, 수완 완성하시기 바랍니다. (시간 상 문제가 있다면 최근 기출은 제일 마지막으로 하거나 혹은 과감히 버리시기 바랍니다)

문학 기출 분석은 사실상 감 잡는 용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어떤 식으로 문제가 반복 출제 되는지 알기 위함이에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감을 잡기는 힘듭니다. 시간과 양이 따라주지 않을거에요. 따라서 가장 우선은 연계교재. EBS 입니다. 다른 교재는 차치하고 EBS 수특 수완만 다 푼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정도로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우기분에 실려있는 Ebs 지문은 우기분에서 한번에 끝내시고, 아닌 것만 골라서 ebs 교재에서 오답 하시기 바랍니다.

연계가 제일 중요!!! 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수학은 사실 어떻게 보면 만년 5등급인 학생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목일 거에요..확통 기하 미적 중 확통이 가장 단시간에 한바퀴를 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선택과목인 학생들도 많겠죠…! 우선 어떤 선택과목이든, 수1, 수2는 공통이라는 점에 주목하세요! 5등급의 목표는 최소 10번까지, 서술형은 16-18, 선택과목은 23-26, 혹은 확통같으면 정규분포 나오는 28번! 풀어내고, 단답형 하나정도 딱 맞추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런 말 해도 되나 싶지만 최선을 다해 찍으세요!

이제 수1, 수2 이야기를 하자면 수1의 경우 중등 개념이 지배적이라 도형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셔야 하고, 수2의 경우는 중등이나 고1개념 보다는 개념과 그래프로 넘어가셔야 합니다. 즉 수학 개념 정리 이후 그래프 해석 (시각적 효과)에 익숙해지셔야 해요. 이런 맥락에서 보면 문제집은 자이스토리가 좋지만… 지금 이걸 풀 시간이 있으실지 잘 모르겠어요.. 최저러라면 과감히 수학 버리시고, 정시러라면 자이스토리나 마더텅 같은 기출집만 계속 돌리세요! 

영어의 경우 지금 문제 풀이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단 단어와 문장구조만 집중적으로 돌리고 스스로 문장을 보고 문장 구조 분석을 하면서 나아가셔야 합니다. 영어는 단어가 8할이라는 말이 있듯, 문장구조를 아예 모르더라도 단어 단어의 조합으로 어떻게든 풀 수는 있으니까요! 숙어나 자주 나오는 단어들은 금새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단어가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여러번 봐야 하는 점이 어려우시겠지만, 아는 것을 정말 아는 것으로 만드셔야 합니다! 

저의 경험에 따르면… 제가 5등급일 때 듣기도 좀 틀렸습니다. 괜히 독해랑 와리가리친다고 설치다가 듣기를 날리는 거죠. 그러나 집중하실 점은 듣기 2점이나 독해 2점이나 똑같다는 점입니다!!! 듣기를 다 맞추고 가는 것이 훨씬. 안정적인 등급이 나오실 거에요. 그래서 듣기랑 단어만 집중하시는 점 정말 칭찬해드립니다. 맞는 전략이에요. 듣기를 다 맞춘다는 가정하에, 꼭 맞춰야 하는 번호는 18~20번. 21~24번 - 주제, 25~28 - 그래프, 도표 등 그리고 30번대는 킬러문항이니까 건너뛰시고 마지막 장 장문독해 40-45번. 이정도에만 집중하셔도 3등급은 나옵니다. 정말이에요 제가 그랬습니다! 따라서 꼭 맞춰야 하는 문제를 맞추고, 어려운 문제는 그냥 찍으세요. 대신 틀리지 말아야 할 문제를 안틀리는 것에 더 집중합시다.

탐구는 개념양이 적어 그나마! 단기간에 올리기 좋습니다. 가장 많이 하는 생윤을 예시로 들어볼게요. 생윤(혹은 윤사)과 같은 과목은 제시문을 보자마자 어떤 사상가인지 떠올리고, 애매한 선지들을 독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최근 5개년, 영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3개년 정도 평가원 모고를 분석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여기서 분석은 어떻게 하느냐? 하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저같은 경우엔 목차에 따라 같은 주제로 엮어서 나오는 사상가들,양이 너무 많다고 생각이 드시겠지만, 평가원은 항상 내던 지문, 항상 내던 선지를 냅니다. (예외적으로 작수 생윤은 난이도가 많이 어려웠지만요…!) 그래서 뒤로 갈수록 이미 앞에서 본 제시문이나 선지가 많을 겁니다. 제가 장담해요! 생윤 고민한 선지 오답풀이는 당연히 하셔야되겠죠?

사문의 경우, 저는 과감하게 도표를 버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도표에 대한 기본적인 감이 있으시면 그럴 필요가 없지만 사문은 개념만 확실히 해도 킬러문제 2-3문항을 제외하면 다 맞출 수 있습니다. 개념의 양이 그렇게 방대하지도 않아서 도표에 집중하다가 개념 문제를 틀리면 억울하니까요. 어차피 같은 2점, 3점인데요! 혹여나 도표나 개념 둘 중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 않을까 고민이시라면 전 개념에 집중하라고 말씀들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국어를 예로 들면 독서 3점이나 화작 3점이나 똑같다는 점입니다. 영어도 30번대 3점이나 듣기 3점이나 똑같아요. 그러니 어려운 건 확실히 버리고 내가 맞출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이 점 꼭 명심해주세요. 꼭…!

남들이 뭐라고 하든 본인의 길을 걸으시면 됩니다. 어차피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대신 걸어줄 길 아니니까요. 꼭 해내시기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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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능이 한달 남았으니 수능 시간표대로 몸을 맞추는 것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12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가진 친구가 1교시 국어를 제대로 풀 수 없을 뿐더러, 수능 날 컨디션도 안 좋을 테니까요. 저의 경우에 잠을 너무 안자면 속이 다 뒤집어지는 몸이더라구요. 본인이 어떨 때 컨디션이 안 좋은지 지난 6,9평을 기준으로 파악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