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신용선 3탄

이름 : 신용선
등록일 :
2020-12-18 19:16:20
|
조회 :
33,929

 

건방진 신용선 3탄

– 언매와 화작 선택 기준과 TMI

 


#1
요즘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
 
“예비 고3 학생입니다.
올해 수능부터는 화작과 언매 중 하나 선택해야 하잖아요.
너무 고민이 되어서 이렇게 질문해봐요.

 

주변에 물어봤을 때
언매는 상위권에게 유리하고
개념을 잘 잡아두면 문제 풀이는 금방 할 수 있어서 시간 단축에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공부할 게 많다고 해서 고민이고 또 매체가 기출이 없어서 고민이고,

 

화작이 더 쉬울 것 같기는 한데,
만약 수능에서 화작이 어렵게 출제 되어서 덜덜 떨면서 시험 보면 다 망할까봐 고민이에요.

 

그냥 언매 빡세게 공부하면서 언매를 선택하는 것이 나을까요??
너무 고민돼요. 얼른 정해서 하루 빨리 공부를 시작해야 되는데.... 도와주세요!”

 

 

#2
수험생활을 했던 아이들의 결론을 이야기 해주면

 

① 화작은 독서를 너무 너무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결국!
  수능 시험장에서 화작만큼은 적정 시간에 얼추 잘 풀게 되더라.

 

② 언어는 한 번 개념 잡아두면 금방 풀 수 있는 건 사실인데!
 작년 모평부터 언어 문제가 갑자기 어려워지기 시작해서 실제로 언어 5문제 푸는데 8분 이상 걸리는 친구들이 나오더니, 심지어 작년 대수능에서는 ebsi 기준, 전체 오답률 1, 2, 10위를 언어가 차지했더라. (1, 2위인 언어 문제는 심지어 ebsi 기준으로 오답률 80%!!) 

 

③ 수능 때는 모두가 떨린다고 하더라. 떨려서 시험을 망친다면, 그건 꼭 화작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지.

 


#3
화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도
언매를 선택하면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것도
언매를 선택하면 상위권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것도
 
아직은 모두 추측일 뿐!

 


#4
아...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듯.
이후의 이야기는
캐스트로 올려줄게

‘화법과 작문 VS 언어와 매체’

 

 

# TMI  (to N수생들)

건방진 신용선 2탄을 읽은 사람들은 기억하리라.

 

나를 슬프게 한 K군의 이야기.
그리고
슬픈 기억의 리셋을 확신하던 건방진 신용선.

 

핵폭탄급이었던 2019학년도 대수능의 밤. 그리고 새벽.

 

시험 잘 보았다는 기쁜 소식이 문자와 카톡으로 쏟아져
더더더 기뻤던 신용선.

 

그런데
바로 저 카톡이었다.
새벽 내내 날 가슴 아프게 만든 K군.

 

그 어떤 위로도 격려도 소용 없다는 걸 경험으로 잘 알기에
해줄 수 있는 한 마디는 겨우 저것뿐이었다.


 

자, 슬픈 기억의 리셋을 확신한다고 했지?
2019학년도에 함께 공부한 친구들처럼 K군도 1등급.


그런데 희한하다.

K군은 위와 같이 속이 후련해졌는데,

 

난 이 칼럼을 쓰기 위해
K군의 2019학년도 카톡을 캡처하는데 또 눈물이 난다.
왜 여전히 눈물이 날까... 왜 아직도 마음이 아플까...
(K군이 2019학년도에는 대치동의 다른 유명 국어 수업들을 함께 듣고 있었음을 알게 되어서가 7% 작용)

내 아이들 중 누군가는 이번에도 분명히
방구석에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주 오래 전에 그러했던 것처럼......

 

원래 생각한 건,
이런 TMI가 아니었다.

 

후련한 내 심정을 바탕으로 내 베이비 K군과 나의 콤비 자랑이 포인트였는데

 

우울해진다.
그래서 쓴다

 


# 2번째 TMI
 
어떤 분이 조언해주셨다.
50명을 가르쳐서 50명을 모두 만족시키고 50명의 성적을 모두 올리는 건 가능하더라도
1,000명을 가르쳐서 1,000명을 모두 만족시키고 1,000명의 성적을 모두 올리는 건 불가능하다.

 

조언을 마음에 담으려고 했었는데...
그렇게 마음 편해지려고 했었는데...
안되겠다. 마이웨이.

 

불가능은
아직 아무도 걷지 않은, 하얀 눈이 덮인 길일뿐이다.
뽀드득.
제일 먼저 밟아야겠다.

 

자, 방구석에 누워 있는 괴로운 아가들아,
그만 일어나자!
같이 밟아버리자.

 

 

# 3번째 TMI

 

어떤 용선키드들은
현강처럼, 인강에서도 유명해지시면 좋겠다고.
아이들은 1타, 2타 아니면 아예 관심도 없으니,
선생님을 아예 모르게 된다고... 일명 ‘듣보’.......--;;

 

‘듣보’라는 말에는 전혀 마음이 아프지 않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 모두 서로에게 ‘듣보’가 아닌가.

 

내가 가장 두려운 건
이미 인연이 닿은 사람에게 의미 없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

 

내가 좋아하는 글 한 편을 소개해주마.

 

 나는 나의 할 일을 하고
 당신은 당신의 할 일을 한다.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는 나이며, 당신은 당신일 뿐이다.

 

(그런데) 우연히 우리가 서로를 발견하게 된다면 참 멋진 일일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프리츠 펄스

난 앞으로도 지금처럼 마이웨이, 아싸.
내 2021년 목표는
아직 아무도 걷지 않은 하얀 눈이 덮인 길
뽀드득.
제일 먼저 밟아버리기.
최선이 아닌 사력을 다해.

 

우연히 날 발견할 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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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셀 국어 1위(2019년 1월~현재 누적 수강생 수 기준)
  • *현) 메가스터디 러셀 대치, 분당, 평촌, 영통, 목동, 용인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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