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이름 : 박리나
등록일 :
2019-09-24 16:57:51
|
조회 :
53,960

 

 

비교하고, 채찍질하고, 실망하고..
그 무엇보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우리에게

 

“지금 당신의 모습을 사랑하나요?”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보다 많지 않다.

지금의 나는 마음속으로 꿈꾸는 ‘이상적인 내 모습’보다 한참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꿈꾸는 모습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노력하는 내 모습을 칭찬하기보다는
타인과 나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의 자존감을 깎아 내린다.

 

SNS속의 지인들, 내 옆에 있는 친구들,
심지어 길에서 지나가다 우연하게 마주치는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나와 그들을 견주어 본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다.
저들은 이러이러한데, 왜 나만 이러지?
나만, 나만, 나만....

 

그리고 우리는 부족한 내 모습에 대해 스스로에게 책임을 묻는다.
지금 모습은 여전히 불만족스럽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더 억누르고
더 엄격하게 채찍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늘 타인보다 자신에게 가혹하다.

 

스스로에 대한 가혹한 채찍질이나
남과 비교하는 행위는 명백히 자신을 망치는 ‘테러 행위’이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자신을 향한 테러 행위를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
‘자신을 향한 테러 행위’가 습관이 되고 몸에 배어 더 이상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대신 불안함, 좌절, 예민, 긴장, 소화불량, 두통 등
지속적인 ‘자기 테러 행위’가 가져오는 참담한 결과만을 인식할 뿐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왜 이렇게 불안해하지? 그만 진정해!’라면서
또 다시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는 완벽한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결국 세상에 평가 받느라 지친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욕한다.
그리고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신 차리자’고 또 다시 다그친다.

 

나를 발전시키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나의 기분이나 감정 상태는 안중에도 없는 발전은
오히려 스스로를 갉아 먹는 원인이 된다.
지금의 내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더 나은 나’를 요구하며 결코 만족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가혹한 자기 비난, 죄책감, 책망 등으로 엉망이 된 내 모습을 마주할 뿐이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나의 존재 자체를 비난하며 나를 싫어하게 되는 ‘자기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얼마나 친절하게 대하고 있을까?
타인에게는 수없이 친절을 베풀면서
정작 스스로에게는 어느 정도의 친절을 베풀고 있는 것일까?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진정한 의미의 친절은
삶의 어두운 면에 대해,
내게 주어진 통제권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며
힘들어 하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는 삶의 어두운 면에 대해 내게 주어진 통제권이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뜻대로 할 수 없는 것들에 집착하다보면
정작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원하지 않지만 인생에서 불가피하게 맞닥뜨리는 고통스러운 상황,
그러한 상황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힘들어 하는 나 자신을 끌어안고 보듬어야 한다.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

 

이 때의 친절은 ‘자기 합리화’와는 엄연히 다른 의미의 ‘친절’이다.

 

스스로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이며
나의 아픔마저 사랑하겠다는 스스로의 ‘결심’이다.

 

앞으로 우리의 인생에서 벌어질 온갖 부정적인 상황을 모두 피하기는 불가능하다.
완벽하게 그 상황을 조절해 나의 감정을 통제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우리는 신(神)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때 스스로를 비난하는 사람은 이중의 고통을 겪는 반면,
스스로를 친절하게 대할 줄 아는 사람은 더 쉽게 고통을 이겨낼 수 있다.


우리는 지금부터 ‘나 자신’에게 친절해지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이 여행을 나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너희들보다 어른인 나도
박리나 역시도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나약한 인간이므로..

 

끝까지 나와 함께
이 여행을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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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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