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 입시리포트

ll 남들이 선택한 과목을 따라가지 말고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찾아라!

2017 수능부터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되기 때문에 사탐 선택 과목이 10과목에서 9과목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사탐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어떻게 변화될지, 또 나는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할지 고민할 것이다. 특히 쉬운 수능으로 인해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변별력이 상실되면서 탐구 영역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따라서 고2 때부터 흔들리지 않는 탐구 전략을 세워 학습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메가스터디와 함께 2017 변경되는 수능에 따른 현명한 사탐 선택 방법을 알아보고 만점을 목표로 사탐 전략을 세워보자.

>> 다른 사람이 쉽다고 내게도 쉬운 과목일까?

아직 2학년이기 때문에 사탐 영역 중 어떤 영역을 선택해야 할지 정한 학생은 많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사탐을 선택할 것인가?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장점을 고려하지 않고 다수의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 쉬워 보이는 과목, 친구가 선택한 과목 등으로 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보지 않고 탐구 영역을 선택하게 되면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을 때 끊임없이 선택 과목을 바꿔야 하는지 고민하여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선택할 때부터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여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선택하지 마라!

수능의 난이도를 예측하는 건 쉽지 않다. 특히 탐구는 과목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2014학년도 수능 사탐 점수를 비교해보면 다 맞아도 백분위 100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은 한국지리뿐이었고 한국사와 경제는 백분위 만점이 96점으로 백분위 100점이 나온 한국지리와 무려 4점이나 차이가 났다. 2015학년도 수능 사탐 점수를 비교해보아도 생활과 윤리만 다 맞았을 때 백분위 100점을 받을 수 있었고 사회문화와 경제는 다 맞아도 백분위 97점밖에 되지 않았다. 이렇게 과목별로 해마다 난이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쉬운 과목을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사탐은 1~2문제만 틀려도 2등급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영역이다. 2015년 수능 사탐 과목별 점수를 보면 사회문화와 경제의 원점수 1등급 컷은 만점인 50점이었고 2등급 컷은 47점이었다. 결국 2문제 이상 틀렸다면 3등급 이상을 받은 것이다. 따라서 난이도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만점을 받아서 완벽한 1등급을 만들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표] 수능 사회탐구 영역 과목별 점수 비교
- 2014학년도

선택 순위		1	2	3	4	5	6	7	8	9	10
과목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	윤리와 사상	한국사	법과 정치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백분위 만점		98	98	100	99	96	98	99	98	97	96
원점수	1등급	48	47	46	47	50	47	48	48	50	50
원점수	2등급	44	44	43	44	47	45	45	45	47	48

- 2015학년도

선택 순위		1	2	3	4	5	6	7	8	9	10
과목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한국지리	윤리와 사상	세계지리	한국사	동아시아사	법과 정치	세계사	경제
백분위 만점		100	97	99	99	99	99	99	99	99	97
원점수	1등급	45	50	47	47	47	47	48	48	48	50
원점수	2등급	42	47	45	44	44	44	45	45	45	47

자신의 특성에 맞게, 과목의 특성에 맞게 준비하라!

그렇다면 만점을 받기 위해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할까?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자신의 성향에 잘 맞고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 아직 사탐 과목을 본격적으로 공부한 학생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뚜렷하게 잘하는 과목이 있지 않다면 일단 2학년 때 배우는 과목으로 공부를 시작해보자. 공부를 하면서 성적이 잘 나오고 자신감이 붙는 과목이 있다면 이를 전략 과목으로 만들 수 있다.

>> 자료 분석 능력이 뛰어난가 VS 내용 이해 능력이 뛰어난가

과목을 선택할 때 자신이 어떤 학생인지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015학년도 수능 사탐 영역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과목은 생활과 윤리로 50.3%의 학생이 선택했고, 사회문화가 48.1%로 뒤를 이었다. 이 두 과목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다른 과목에 비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분량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두 과목의 특징은 자료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문제가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되어 등급을 가른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리 해석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 선택하면 좋은 과목이다. 하지만 그런 능력이 떨어진다면 다른 학생들이 많이 선택한 과목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만의 전략 과목을 만들 필요가 있다.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과목과 달리 지리 관련 과목이나 역사 관련 과목은 양이 매우 많아서 상대적으로 선택하는 학생이 적다. 하지만 이들 과목의 장점은 내용 이해 문제가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지리 과목의 경우 20문제 중에서 17문제 정도가 내용 정리 문제이고 3문제 정도가 자료 해석 문제이다. 따라서 수리적 사고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내용 이해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면 지리 관련 과목이나 역사 관련 과목을 추천한다.

>> 유사 과목을 묶어 선택할 것인가 VS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것인가

ll 한국사 필수에 따라 유사 과목을 묶어 선택한다면 학습 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

사회탐구는 과목별로 서로 개념이 중복되는 내용이 있다. 따라서 연계 과목을 함께 선택하면 학습 부담이 감소할 수 있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는 한국사가 필수이기 때문에 한국사와 관련 과목인 동아시아사, 한국지리, 세계사 중에서 두 과목을 택한다면 연계성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유사 과목을 선택한 것을 계기로 그 과목의 교과 성적까지 우수하게 관리한다면 관련 학과의 학생부 종합 전형을 지원했을 때 전공 적합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단, 논술 전형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를 고려하여 과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논술 문항은 인문사회 통합논술을 출제할 뿐만 아니라 도표, 통계, 그림 등 자료를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과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영학과나 경제학과와 같이 상경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은 경제를 심화 학습하는 것도 논술 준비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중앙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은 이러한 계열을 분리해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데 논술 문항이 학과 관련 내용이 다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꼭 맞는 과목을 선택해야 중간에 바꾸는 일 없이 끝까지 공부에 매진할 수 있다. 지금부터 자신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또 희망 학과는 어디인지, 어떤 전형을 고려하고 있는지 등을 신중하게 생각하여 후회 없는 사탐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