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편에서 한 해 동안 고려대에 다니면서 겪었던 캠퍼스 생활과 축제의 열기를 소개했다면, 이번 2편에서는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사진으로 담은 학교 풍경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 분량이 꽤 방대하니 밥 먹을 때, 혹은 쉬는 시간에 가벼운 마음으로 힐링하듯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돌이켜보면 작년 10월의 저는 선배들의 대학 소개 칼럼을 읽으며 '내년에 내가 저기에 있을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동시에 모니터 너머로 느꼈던 벅찬 설렘을,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께 고스란히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각 건물에 얽힌 생생한 설명과 고려대 캠퍼스 곳곳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스터에그들도 담았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목차
1. 고려대에서의 1년 (1편)
2. 문과캠퍼스 사진 (2편)
3. 자연계캠퍼스 사진 (2편)
4. 메디컬캠퍼스 사진 (2편)
2. 문과캠퍼스
이름은 문과캠퍼스지만 교양 수업, 각종 행사가 대부분 여기서 열리기에 이과 학생도 문과캠퍼스를 종종 갑니다.
문과캠퍼스의 특징으로는 건물이 고딕 양식을 채택했다는 것입니다.
자연계캠퍼스의 건물은 세련됨이 느껴진다면 문과캠퍼스는 고풍스러움이 느껴집니다.
문과캠퍼스는 건물에 따라 고려대역에서 내릴지 안암역에서 내릴지가 결정됩니다.
경영대와 사범대는 고려대역, 그 외의 단과대는 안암역이 가깝습니다.
문과캠퍼스에 단과대 이외의 건물이 많기 때문에 자연계와 메디컬캠퍼스를 합친 것보다 분량이 많습니다.
이 점 참고해주세요.
고려대역 1번 출구에서 본 학교 계단 사진

경영대
경영대는 건물이 세 개이고 하나같이 건물이 크고 예쁩니다.
또한 고려대역에서 가장 가까운 역세권입니다. 부럽네요..(이유는 후술)
고려대에서 경영대를 편애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경영본관

LG-POSCO 경영관

![20261006_KakaoTalk_20261005_115808863_07[1].jpg](https://file.megastudy.net/FileServer_New/SmartUpload/2013/img/20261006/20261006_KakaoTalk_20261005_115808863_07[1].jpg)
이 건물에는 재밌는 이스터에그가 숨어있습니다.
건물 꼭대기의 불빛이 빨간색 또는 파란색으로 빛난다는 건데요.
경영대 건물이어서 눈치챘을 수 있지만 그날 주식이 오르면 빨강, 떨어지면 파랑색으로 빛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코스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승장일 때

하락장일 때

현대자동차경영관



사범대
제가 위에서 경영대가 부럽다고 했는데요.
그 이유는 사범대가 경영대를 지나고 언덕을 올라가야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고려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진 않습니다.
1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사범대학본관
사범대 학생은 본관과 신관보단 운초우선교육관에서 주로 수업 듣습니다.
그래서 교수님과 면담할 때 제외하고는 가본 적 없어요.

사범대학신관

건물이 두부를 닮아서 별명이 두부입니다.
놀랍게도 이 건물이 1990년대 지어져서 '신관'입니다.
운초우선교육관
여기서 사범대 학생이 수업을 듣습니다.
재밌는 점은 사진에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1층이 아닌 4층입니다.

밤에 본 운초우선교육관 1층

정경대
정경이란 정치경제를 줄인 것으로, 다른 학교의 사회과학대와 유사합니다.
정경대 소속 학부로는 정치외교학과, 경제학과, 통계학과, 행정학과가 있습니다.
고려대는 일반적인 대학과 다른 용어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복수전공'이라 하는 것을 고려대에서는 '이중전공'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정경대 건물
건물 안의 시설이 상당히 좋습니다.
정경대 소속 학생들이 여기서 수업을 듣기도 하지만 SK미래관에서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제관
여기서 교양 필수 과목인 Academic English(줄여서 아잉)를 듣습니다.

문과대
문과대학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문과'를 생각하기 쉽지만 문과 전체가 아닌 어문 계열 학과만 소속되어있습니다.
서관의 특징으로는 벚꽃이 가장 먼저 피는 장소이고 시계탑이 있습니다.
서관

미디어관
미디어대학이 쓰는 건물이고 특징으로는 건물이 가장 높습니다.
웬만한 빌딩이라고 생각할만한 크기입니다.


그 외의 문과캠퍼스 건물
본관
고려대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학생이 사용하진 않고 교직원이 사용합니다.
앞에 잔디는 중앙광장이고 뒤로는 고려대 정문이 있습니다.


밤에 본다면


배경화면용


고려대 정문
이전에 칼럼에서 고려대학교 정문에는 학교 이름이 적혀있지 않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 장소가 고려대라는 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노력 역시 굳이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수능 날 성적표라는 결과로 위풍당당 드러날 것입니다.


SK미래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물입니다.
세련됨과 고풍스러움을 둘 다 갖춘 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물 안의 인프라는 말할 것도 없죠.
SK미래관 1층 사진

중앙광장 왼쪽에서 본 SK미래관

SK미래관 2층 사진


SK미래관의 특징 중 하나는 지하통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 지하통로를 이용해 경영대(사범대는?)까지 갈 수 있습니다.

백주년기념관
제가 고3 때 인문 논술을 여기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도 국어교육과를 썼는데 돌이켜보면 참 신기하네요.
줄여서 '백기'라 부르고 주로 시험 공부하는 분들이 이용합니다.


중앙광장 오른쪽에서 본 백주년기념관

중앙도서관
고려대에는 도서관이 여러 곳 있는데, 문과캠퍼스 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 이곳 중앙도서관입니다.

중앙도서관 내부

중앙도서관에서 본 경영대

우당교양관
안암역과 가장 가까운 문과캠퍼스 건물입니다.
여기서는 교양 수업을 듣습니다.

민주광장 옆에 건물이 있습니다.

학생회관
주로 학식을 먹을 때 가는 곳입니다.
학생회관 앞인 민주광장에서 행사와 대동제가 열립니다.


정경대 후문(줄여서 정후)
정경대 쪽에 있는 후문입니다.
정후에 맛집이 많아서 이곳은 밥약 할 때 기다리는 장소인데요.
3월 달 점심 시간이 되면 인파로 붐비는 곳입니다.

중앙도서관(대학원)

다람쥐길
이 길은 사범대 학생이 교양 수업이 있을 때 자주 이용하는 길입니다.
이 길에 재밌는 풍문이 있는데요.
사귀는 사람과 이 길을 걸을 때 다람쥐를 보면 끝까지 이어지고 청솔모를 보면 깨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고양이가 있어서 그런지 저는 둘 다 못 봤습니다.

인촌기념관
거의 갈 일이 없습니다.
새터 전에 있는 '새미터' 행사를 여기서 했습니다.

라이시움
사범대 소속 과의 과방 있고, 외국인이 한국어 수업을 듣는 곳입니다.
고려대역 1번 출구 왼쪽에 붙어 있는 건물입니다.
LG-POSCO경영관 2층과 라이시움 3층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라이시움 내부

CJ법학관
로스쿨 학생이 주로 이용합니다.
법대 후문(줄여서 법후)에 위치해 있고 사범대 건물과 가깝습니다.

해송법학도서관
가본 적이 없지만 로스쿨 학생이 주로 이용합니다.

3. 자연계캠퍼스
자연계와 메디컬캠퍼스는 안암역에 내려서 가야합니다.
이과 건물에서는 단정된 세련미를 볼 수 있는데, 최근 공사를 진행중인 곳이 많아서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완공되면 지금보다 더 예쁜 캠퍼스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벨광장이었던 곳
최근 노벨광장이 사라지고 그 옆에 중앙광장을 공사 중입니다.
왜 사라진 지는 모르겠네요.

정운오IT교양관
정보대학과 몇몇 학과가 사용하는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이공계 교양 수업이 열립니다.

과학도서관
문과캠퍼스에 중앙도서관이 있다면 자연계캠퍼스에는 과학도서관이 있습니다.
크기는 과학도서관이 더 크네요.


도서관 앞에 철제 조형물이 있습니다.

하나스퀘어
문과캠퍼스의 SK미래관처럼 지하통로가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생명과학관 서관
생명과학대학이 사용하는 건물입니다.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은 자연대 및 공대와 분리되어 있습니다.


하나과학관
보관과학대학과 생명과학대학이 쓰는 건물입니다.



산학관
여러 기업의 연구소가 입주해 있는 공대 건물입니다.

공학관
공과대학이 쓰는 건물입니다.
특징으로는 공학관 3층과 산학관 2층이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창의관
공학관과 마찬가지로 공과대학이 쓰는 건물입니다.


송현스퀘어(애기능학생회관)
자연계캠퍼스에 있는 학생회관입니다.
![20261006_KakaoTalk_20261005_115909441_07[1].jpg](https://file.megastudy.net/FileServer_New/SmartUpload/2013/img/20261006/20261006_KakaoTalk_20261005_115909441_07[1].jpg)
4. 메디컬캠퍼스
메디컬캠퍼스의 이름은 녹지캠퍼스입니다.
이곳에는 안암학사(기숙사), 녹지운동장(입실렌티 장소), 화정체육관, 안암병원과 의대 및 간호대 건물이 있습니다.
안암병원
안암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건물 모양이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제1의학관
의과대학이 이용하는 건물이고 바로 안암병원 옆에 있습니다.


우정간호학관
간호대학이 사용하는 건물입니다.
녹지운동장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렇게 두 편에 걸쳐 고려대에서의 1년과 학교 건물 사진들을 보여드렸습니다.
어떻게 찍어야 건물이 예쁘게 담길지 고민하고, 저조차 낯설었던 구석구석의 건물들을 찾아 캠퍼스를 누비며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이번 칼럼을 쓰며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더군요.
종종 댓글로 “고려대 와서 가장 뽕이 차오른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입학식, 설레던 첫 수업, 가슴에는 K 등에는 호랑이 마크가 박힌 과잠을 처음 걸쳐 입은 날 등 수많은 순간이 스쳐 지나가지만,
유튜브나 칼럼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그 석조 건물들을 직접 마주했던 바로 그 순간이 단연코 최고였습니다.
제가 담아온 이 풍경들을, 내년 봄에는 칼럼이 아닌, 여러분의 두 눈으로 직접 마주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TMI지만 칼럼 사진 용량이 2MB로 제한되어 있어서, 100장이 넘는 사진 크기를 일일이 편집하고 압축하느라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읽는 동안이라도 잠깐의 환기가 되었거나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댓글은 다음 칼럼을 준비하는 데 언제나 힘이 됩니다.
고려대
권기범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