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생기부 너는 누구?1탄

이름 : 정다원  스크랩
등록일 :
2023-06-05 00:07:09
|
조회 :
21,852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19기 목표 달성 장학생 정다원입니다.
대학생이라는 것을 이제야 조금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종강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수험생분들도 너무나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생활기록부에 관한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지방 일반고에 재학하였고, 생기부 컨설팅도 받지 않았습니다.
맨 땅에 헤딩이었고 아쉬움도 남는 생기부지만, 학종 4개를 모두 합격한 것을 보면 열정과 성실함은 충분히 드러난 것 같습니다.

생활기록부는 크게 출결, 교과활동(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 종합의견, 비교과영역(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으로 구성됩니다. 2024 대입부터는 생기부에 들어가는 내용이 간소화되어 여러 변화가 생겼습니다.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교과활동
-과목, 개인 세특은 500자 이내
-방과후 학교 활동 내용 미기재
-영재, 발명 교육 실적 대입 미반영
2.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
-연간 500자
3. 비교과영역
-자율:연간 500자
-동아리: 연간 500자, 자율동아리 미반영, 청소년 단체활동 미기재, 소논문 기재 금지
-봉사: 특기사항 미기재, 개인 봉사활동 실적 미반영(교사 시도 실적은 반영)
-진로: 연간 700자, 진로희망분야 미반영
-수상경력:미반영
-독서활동 미반영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자율동아리, 봉사, 수상, 독서가 미반영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꼭 숙지하고 생활기록부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생기부에 대한 팁을 알려드리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생기부는 답이 없다! 라는 것입니다. 입시 원서를 쓰기 전 선생님들과 면접 컨설팅 선생님께 생기부를 보여드렸지만 반응은 모두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그렇듯 생활기록부는 누가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남의 생기부와 비교하거나 남들의 평가로 너무 주눅 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생기부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에 집중하세요.

하지만 그럼에도 '조금 더 좋은 생기부'는 있기 마련입니다. 저는 너무나도 늦게 깨달아버린 생기부의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열정과 성실함 보이기
생기부의 가장 기본은 출결입니다. 최대한 깨끗하게 유지하세요.
저는 무단 지각이 하나 생겨서 1년동안 두려움에 떨었지만 별 타격은 없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출결에 흠이 생기면 아주 큰 타격이 됩니다.
학교에서 하는 필수로 하는 활동은 열심히 참여하여 평소에도 바른 이미지를 만들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에서의 모든 활동이 생기부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해놓으면 예상치 못하게 생기부 들어갈 수도 있고 좋은 내용이 많으면 골라서 쓸 수 있습니다. 고 1때는 정말 거의 모든 학교 활동에 참가하였고 2,3학년으로 갈 수록 노하우가 생겨서 선택적으로 참가했던 것 같습니다.
생활기록부는 이 학생이 얼마나 학교 생활을 성실히 열심히 보여주고 관련 학과에 얼마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학교 생활을 성실히 하는 것은 생기부의 근본이 됩니다.

2. 양과 질 모두 챙기기
저는 선생님께 생기부의 양이 더 중요한지, 질이 더 중요한지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정답은 둘 다 중요합니다. 쓸 수 있는 모든 생기부 칸을 채워야 하지만, 아무 내용이나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임팩트 있는, 키워드가 잘 보이는 알찬 내용들도 채워 넣어야 합니다.

3. 계획하여 이야기 만들기
생기부 내용은 깔때기 모양이 되어야 합니다. 3학년으로 갈수록 가고자 하는 진로의 방향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저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3학년 때 담임선생님께 들어 알게되었지만 꼭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지금 바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1.방향 정하기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과 혹은 진로를 적고 왜 그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초등교사를 희망하였고, 가르치는 것이 좋고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어떤 교사가 되고 싶냐는 질문이 가장 어려웠는데 저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사'라는 키워드를 설정하였습니다.
2. 키워드를 바탕으로 마인드맵을 그려봅니다.
예를 들어 '다양성'을 중심에 놓고 가지를 뻗어본다면 다문화, 개별 맞춤형 수업, 다양성을 위한 보편적 교육 등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들을 각 과목세특, 자율, 창체, 진로의 각각의 활동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미리 생각해놓았습니다. 화법과 작문에서 진로심화 탐구 보고서를 쓴다면 '문화적 메타인지와 문화 다양성 교육'이라는 주제로 글을 썼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마인드 맵의 키워드를 넣을 수 있는 방법들을 미리 계획합니다.
3. 활동도 이야기로 만들기
전체적인 생기부도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되어야 하지만, 하나의 활동도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야 합니다. 동기-활동-추후 활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동기: '왜 이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가 드러나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전에도 이와 비슷한 주제로 들어간 생기부 내용이 있을 경우입니다. 전의 활동과 유기적으로 연결이 된다면 보는 입장에서 '어? 어디서 봤던 건데? 이 학생은 열정을 가지고 깊게 탐구하는 학생이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이전에 배웠던 수업 내용도 좋고 자신이 직접 했던 활동이면 더욱 좋습니다. 저는 독서 활동이 들어갔었기에 독서와도 많이 연결지어서 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활동: 꼭 들어가야 하는 내용을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하여 어떻게든 선생님께 전달하세요. 저번에 수행평가 팁에서 알려드렸다시피 보고서를 쓴다면 맨 마지막에 '요약'칸을 만들어서 강조하고, 발표 활동이라면 끝나고 난 후 종이 쪽지나 핵심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추가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생기부 내용을 선생님들께서 학생에게 자율권을 아예 허락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만 평소 학교 수업을 성실하게 들었다면 수용해주실 분들도 많습니다.
무작정 어려운 활동을 한다고 해서 좋은 활동은 아닙니다. 자신의 진로와 확실하게 관련이 있거나 해당 과목에 대해 진지하게 파고들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세요. 논문을 활용하되 자신의 난이도에 맞는 논문을 참고하세요. 생기부 내용은 어렵고 있어보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모든 활동 내용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후 활동: 한 주제로 활동을 진행했다면 이와 관련한 주제로 후속 연구를 진행하거나 직접 활동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육 내용의 다양성을 높이는 일환으로 마을 교육 공동체를 제시하고 이와 관련한 토론 활동을 진행하였다면, 마을 교육 공동체에 관한 팜플렛을 만들어 전시하여 다른 학생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또, 배운 수학 내용을 학급 친구들에게 문제를 내어 풀게  했다는 것과 같은 것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추후 활동은 적극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음주에는 세부능력특기사항, 진로, 자율, 창체, 동아리 등 각각의 세부 분야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내용이 더 있다면 질문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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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이화여대

정다원 멘토

  • ○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23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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