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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이 중요한 이유

이름 : 이소연  스크랩
등록일 :
2023-04-30 1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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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0,917
 이제 곧 5월입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네요. 
현역 분들은 중간고사를 끝내고 다시 수능 공부를 할 때이고, n수 분들은 잠깐 나태해졌을 마음을 추스리고 집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번 칼럼에서는 6평이 중요한 이유와 전체적인 6평 준비 전략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6평이 중요한 이유

다들 6평, 6평 하는데 왜 6평이 중요할까요?

첫째, n수생과 처음으로 같이 시험을 치른다. 
n수생이 합류했을 때의 나의 위치와 n수생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그 말은 반대로 n수생들이 올해 현역들의 실력을 알아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둘째, 평가원이 출제한다.
평가원이 출제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갖습니다. 평가원은 여러분을 가지고 수능 전 총 2번의 실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2번 동안 여러분의 실력을 테스트해보면서 수능 난이도를 조정합니다.
또, 수능에 대한 힌트를 던집니다. 바뀐 출제 경향과 신유형 등을 예시로 들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6평을 통해 앞으로의 수능이 어떨지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셋째, 메타인지;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제가 생각하는 6평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내가 뭘 모르는지, 따라서 앞으로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능은 1년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준비하는 시험입니다. 당연히 시간 절약과 효율성이 중요합니다. 현역 고 3이라면 더더욱이요. 
이 제한된 시간 속에서 내가 아는 것만 주구장창 공부하고, 정작 모르는 것은 대비도 못 한 채 수능장에 들어가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내가 뭘 모르는지조차 모른다면 더 최악입니다.
6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달 정도 남은 만큼, 6평을 준비할 때 실모를 풀면서 내가 아는 것과 부족한 것을 파악하십시오. 그리고 앞으로 공부할 때 아는 것이 나오면 빨리빨리 넘어가고 6평 전까지 최대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세요. 
관련 개념을 복습하고 유사한 문제를 연달아 여러 개 풀어보는 식이면 훌륭합니다. 부족한 점을 집중 공략하고 시험장에 간다면, 그 유형이나 개념을 맞닥뜨렸을 때, 움츠러드는 게 아니라 자신감에 차 문제를 풀게 될 것입니다. 
6평 후에는 다시 메타인지를 통해 부족한 점 파악->보완 단계를 거치면 됩니다. 

2. 전체적인 준비 전략

1) 할 일 리스트 작성

6평을 준비하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시험 전까지는 마무리되어야 하는, 해야 하는 일들을 리스트에 쭉 적어보는 것입니다. 
이 때 중요한 점은 할 일에 우선순위를 정해 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정해 놓고 그에 맞게 공부해야 덜 중요한 부분을 공부하다 제일 필요한 공부를 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가 해야 할 일을 가시적으로 확인하고 나면 대략적인 공부 방향과 플랜을 세우기 수월합니다. 
매일매일 막연하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뭘 해야 할지 알기 때문에 막막함도 적습니다. 또한 진행률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를 가지고 하는 것이므로 공부에 당위성과 목표 의식, 그리고 성취감을 갖기 좋습니다.

2) 최소한 해야 할 일 끝내기

여러분이 리스트를 제대로 작성했다면 최소한 끝내야 할 일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어야 합니다. 
연계 교재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연계 교재의 중요성은 말하기도 입 아픈데요, 
현역 고 3은 내신 준비로 연계 교재를 공부했겠지만 n수생 중에서는 연계 교재를 공부조차 안 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여러분 그건 절대로 지양해야 할 일입니다. 
평가원에서 연계를 하겠다고 말한 교재이고 남들 다 공부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건데 나만 안 하면 나만 모르는 문제 틀리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연습용으로도 좋으니 푸시길 권합니다.
연계 교재로 유의미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과목은 제가 선택한 과목 기준 (언매, 확통, 영어, 생윤, 사문) 으로 국어, 수학, 생윤입니다. 

특히 국어는 문학, 비문학, 언매 교재 모두 공부하십시오. 
문학 수특은 정말 공부하지 않는 학생이 없습니다. 안 하고 있다면 그 학생이 잘못된 것입니다. 문학 수특으로 작품 공부->작품 기출 풀이를 통해 내용와 출제 요소를 파악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면, 체감상 어마어마한 효과를 냅니다. 비문학 시간을 벌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앞에서 말려 문학 지문을 읽을 시간이 없더라도 작품 내용을 되살려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꼭 하셔야 합니다.
비문학 역시 연계 교재에 실린 제재를 수능에 연계 출제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평가원의 연계 방식은 수특에 있던 제재를 연계하되, 수특을 공부했어야 잘 이해되는 지문을 내거나, <보기>에 수특에 있었던 내용을 실어 놓는 방향으로 출제합니다. 
따라서 수특 공부로 배경 지식을 쌓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험장에서 '아 이거 공부했던 제재인데' 하는 자신감과 함께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점과, 기출과 달리 낯선 문제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연습용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언매는 대부분의 학생이 간과하기 쉽지만 연계 출제가 잘 되는 과목 중 하나인데요, 언매 교재에 나온 문법 문제 형식과 출제 요소는 연계가 잘 되기 때문에 오답까지 확실히 하여 나만 낯선 언어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수학은 사실 문제가 연계된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다만 문제 풀이에 쓰인 아이디어는 공부해두면 좋습니다. '최소한' 이 정도 실력은 갖춰야 한다는 것을 제시해주기도 하므로 연습용으로 한 번 풀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생윤은 연계가 매우 매우 잘 되는 과목입니다. 생윤 수특을 공부할 때 제시문, 선지를 씹어 먹어도 부족합니다. 생윤은 그 전까지 기출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선지가 킬러가 되어 1등급을 좌우하는 과목이므로 낯선 내용을 많이 접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만 6월 단계에서는 아직 기출은커녕 개념도 제대로 학습이 되지 않은 학생이 많을 것이므로 개념과 기출 먼저 끝내시고 남은 시간에 수특을 푸는 것을 권합니다.

3) 부족한 부분 집중 공략

최소한으로 할 일을 끝냈다면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메타인지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찾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의고사 풀이로 개념/유형에서 약한 부분을 찾으세요. 그리고 집중 공략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모의고사를 볼 때면 삼각함수 문제를 항상 틀리는 것을 알고 
실전개념 복습->평가원 삼각함수 기출->교육청 삼각함수 기출->그 동안 봤던 실모 삼각함수 복습->n제 삼각함수 복습 이렇게 더 이상 틀리지 않을 때까지 관련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실전 개념 복습->연달아 유제 몇 개 풀이로 감을 잡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4) 실모로 감 잡기

6평을 치르기 전 점검용으로 막판에 실모 풀이를 추천 드립니다. 중요한 점은 최대한 평가원과 닮아있는 실모를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n제틱하거나, 사설스러운 실모는 피하십시오.
실모로 전 과목을 모의고사 시간에 맞게 푼 후 시간 관리, 멘탈, 시험 운영 측면에서 보완해야 할 것을 찾으세요. 자신만의 모의고사 날 행동영역을 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5) 생활 습관 맞추기

마지막으로 할 일은 생활 습관을 맞추는 일입니다.
'적어도' 6평 일주일 전에는 수능 시간표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국어 시작 시간이 8:40 이기 때문에 2시간 30분~3시간 전에는 일어나야 머리가 완전히 맑아진 상태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또한 매일 국어 시험 시간에 비문학 3지문 풀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점심은 배부르지 않을 정도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 시키는 데 에너지가 들기도 하고 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점심 이후 영어 듣기 문제를 풀어 시험 시간에 조는 것을 방지하십시오.  
취침 시간은 기상 시간이 이르기 때문에 최소 6시간은 잘 수 있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칼럼은 6평의 중요성과 준비 전략을 알려드렸는데요, 
다음 칼럼에서는 6평에서의 멘탈 관리 요령과 행동영역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5월도 화이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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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성균관대

이소연 멘토

  • ○ 성균관대 경영학과 23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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