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나를 인지, 메타인지

이름 : 정다원  스크랩
등록일 :
2023-04-18 02: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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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8,107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19기 목표달성 장학생 정다원입니다.

벌써 벚꽃이 지고 중간고사 기간이 찾아왔네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때문에 조급해 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ㅎㅎ
그래서 저는 오늘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필수 단계인 '계획 세우기'에 대해 자세히 다루려고 합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흔히 ‘메타인지’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 단어에 대해 알게 된지는 얼마 안됐지만, 이미 전부터 제가 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메타인지'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고1부터 고3까지 항상 플래너를 썼었는데, 다른 친구들만큼 세부적이지는 않더라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로 7-1-1-7-30-365 공부법입니다.

7  한 주의 시작
저는 딱딱한 플래너가 싫어서 계속 다이어리를 활용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꼭 다이어리가 아니더라도 하루 일과 외에 다른 것들을 충분히 적을 수 있는 노트라면 충분합니다. 먼저 한 주를 시작하기 전에 이번 주에 이룰 큼직한 계획들을 적습니다. 예를 들면 '영어 강의 완강하기', '사회 요점 정리하기'와 같은 것을 적어 놓고, 실천했다면 체크합니다. 저는 시간을 기록하면서 했기에 한 주 동안 총 몇 시간의 공부를 할 수 있을지 이상적인 목표치도 적었습니다. 

1  하루의 시작
매일 아침 또는 공부 완료 후 다음날의 계획을 세웁니다. 이 때는 내가 하나의 과제를 하는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릿속으로 '수학 강의 하나 문제 풀면서 보면 2시간정도 걸릴거야.' 이런 식으로 예상하고 적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얼마의 시간이 소요될 지 모르겠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각 과목 별로 양과 시간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공부 시간을 재면서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지워가면 됩니다.

1  하루의 끝
여기까지는 보통의 계획 짜는 법과 크게 다르지 않을테지만, 제가 강조하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제대로 했는지 '점검'해보는 단계의 필요성인데요, 공부를 마무리 하기 전 자신이 얼마나 성취했는지, 공부 시간은 총 몇 시간이었는지 적습니다. 그리고 'Perfect, Great, Good, Bad, Terrible'이렇게 5개의 척도로 오늘의 공부와 나 자신을 평가합니다. 저는 100%이상 달성 시 Perfect, 90%이상 달성 시 Great, 70%이상 달성 시 Good, 50% 이하로 달성 시 Bad, 거의 달성하지 못 했을 때 Terrible 표시를 했습니다. Perfect 표시를 받았을 때는 계획을 차질 없이 지켜냈다는 뿌듯함을 원동력 삼아 다른 날도 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고, 반대로 Terrible 표시를 받은 날은 자신의 공부 습관을 성찰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새로운 다짐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검 단계를 거친다면 단순히 '이 정도면 열심히 했다' 또는 '오늘은 조금 못 했네.'라고 추상적으로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공부를 객관적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7  한 주의 끝
하루의 끝과 마찬가지로 한 주간의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체크하고, 전체 공부 시간을 전주 공부 시간과 비교하여 (+1),(-3)과 같이 적습니다. 또, 그날 목표한 시간을 실제 공부 시간과 비교한 뒤 제 자신에게 한 마디를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주는 조금 더 열심히 하자', '중간고사 치느라 고생했어'와 같은 문구입니다. 맛집에 별점을 주듯이 한 주간의 공부도 별점을 주었습니다.

30  한 달의 끝
주가 네 번 모이면 한 달이 되겠죠? 다이어리나 플래너 뒤의 남는 메모 공간에 각 주의 공부 시간을 모두 적고, 한 달 동안의 총 공부 시간도 기록했습니다. 먼저 어떤 주에 가장 열심히 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는 주끼리, 달은 달끼리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많이 또는 적게 했다면 그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한 달 동안 공부한 시간을 모두 더해 놓은 다이어리를 보았을 때 보람찬 기분이 느꼈고, 다음 달도 열심히 하자는 의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365  1년의 끝
한 학기나 1년이 끝나면 그동안의 공부 추이를 정리하고 앞으로 어떤 공부를 더 해야 할지 생각하고 메모합니다. 예를 들면 '수학 강의에 집중하느라 영어에 소홀했으니 앞으로는 독해 연습을 조금 더 해야겠다.'와 같은 생각입니다. 
또한 모의고사나 내신 시험의 결과가 나오면 모두 점수를 기록합니다. 과목 별로 또는 시험의 평균들로 꺾은선 그래프를 그리면, 내 성적의 추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어 다음 시험의 목표를 설정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기록과 통계들이 모이다 보면 조금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공부를 계획할 수 있게 됩니다. 
'메타인지 공부법', 계획을 짜도 지키기 어렵거나 조금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 방법을 활용하여 고1 때 실제로 공부시간을 2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실질적으로 공부 시간에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후에 칼럼에서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공부는 자신을 채찍질하고 다시 그 상처를 어루만지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오늘의 시작과 다르게 계획을 모두 지키지 못했더라도 너무 자신을 혹독하게 몰아붙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일은 더 잘할 수 있다고 믿으며 정말 내일은 더 잘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면 됩니다. 

또 칼럼으로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주일 간의 다이어리를 재현해보았습니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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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이화여대

정다원 멘토

  • ○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23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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