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안녕하세요 여러분, 목달장 박준영입니다.

수능 D-100이 깨진 후, 왠지 모르게 시간이 더욱 빠르게 흘러가는 것만 같은 요즘입니다.

모두가 중요한 시기란 걸 알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은 하지 않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생활은 어떠셨나요?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며 N수 따위의 공상을 하며 시간을 허비하진 않으셨나요?

물론, 9모와 수시 접수도 끝나고 수능이 6주 정도 남은 지금 모두가 불안하고 최선을 다하기 힘든 상황이란 것은 저도 너무 잘 압니다.

(저 또한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시기에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레이스의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법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많이 남겨주셨던 질문들에 답변을 달아보며 약간의 불안을 덜어드려보고자 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MAIN]

Q. 멘토님, 가능할까요?

가장 많은 분들이 남겨주셨던 질문입니다.

'지금 X등급인데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 가능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왜 하는지 궁금하신가요?

사실 여러분께서 하는 모든 가능성을 따지는 질문들에는 답변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뿐.'

그런데도 질문을 하는 데에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불안감과 후회'

불안함과 후회에 대해서는 이전 칼럼들에서 많이 얘기를 했으니 이번에는 간단하게 말하고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불안함을 느끼고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를 하게 됩니다.

이때 누군가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공상을 하며 현실으로부터의 도피를 택하는 한편, 누군가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수능이 우리에게 주는 깨달음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조금이라도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삶의 자세라는 것.

여러분,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라도 조금이라도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실패가 두려워 회피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실패만이 있는 법입니다.

두려움에 맞서 노력한 여러분들과 수능이 끝난 후 웃으며 만나고 싶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노력해주세요.

Q. 국어 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즘 들어 국어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이라는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등급별 공부법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국어 공부의 기본은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며 이해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후 끊임없이 기출과의 연결점을 찾는 훈련을 해주세요. (Ex: '이 문장을 이렇게 쓴 것은 평가원 기출 중 이런 부분과 유사한 것 같아', '이 문제는 XX학년도 X월 모의고사와 굉장히 유사하고 사고 과정조차 비슷하네' 등)

1등급 후반(백분위 98~100)

1. 주 2~3회 실모 -> 실모 시간을 70~75분 정도로 두고 풀며 다양한 변수를 통제하는 훈련을 하기, 본인의 약점 찾아서 백분위 100의 실력으로 다지기

2. 선택 과목 매일 1세트 -> 매일 국어 공부를 시작할 때 가볍게 풀어주며 개념 회독, 풀이 감각 유지하기 *오답이 나온다면 해당 파트 복습하기

3. EBS 간단하게 회독 -> EBS 작품, 지문들을 간단하게 훑어보며 기시감 확보하기

4. 주요 기출 복습 -> 사설과 EBS만을 풀면 기출 감각이 없어질 수 있기에 주요 기출 지문들 2~30분씩 분석해보며 감각 유지하기

사실 이 등급은 저에게 조언을 구할 필요가 없는 등급입니다.

꾸준히 백분위 98 이상이 나오고 있다면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이니,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해주세요.

2등급~1등급 초반(백분위 89~97)

1. 주 3회 실모 -> 실모 시간을 75분 정도로 두고 풀며 다양한 변수를 통제하는 훈련을 하기. 특히나 멘탈 관리와 행동강령 체화에 집중하기

2. 선택 과목 매일 1세트 -> 매일 국어 공부를 시작할 때 가볍게 풀어주며 개념 회독, 풀이 감각 유지하기 *오답이 나온다면 해당 파트 복습하기

3. EBS 간단하게 회독 -> 독서보단 문학 작품에 초점을 맞추기

4. 주요 기출 복습 -> 아직 약한 기출 지문들을 주 4일 이상 30분씩 분석하며 평가 요소 견고히 다지기 *분명히 아직 완벽히 분석하지 못하는 기출 지문들이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완벽히 분석해보는 훈련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등급대의 가장 큰 관건은 멘탈 관리와 행동 강령의 체화입니다.

다양한 실모를 풀어보며 멘탈 관리와 행동 강령을 연습하고 평가 요소들을 적용하는 훈련까지 해주세요.

3등급(백분위 77~88)

1. 주 2~3회 실모 -> 수능 한 달 전까지는 주 2회 실모를 풀어주세요. 이때 80분 동안 omr 마킹까지 다 하고 되도록이면 수능 국어 시간표에 맞춰 풀어주세요.(예열 지문 독해도 수능 시간표처럼)

실모를 풀고 난 후에는 오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을 하며 기출의 평가요소들을 최대한 찾는 훈련을 해주세요. 수능이 한 달 남았을 시기부터는 주 3회 실모를 풀며 실전 감각을 다지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춰주세요. 이때는 분석을 조금 줄이시면 됩니다.

2. 선택 과목 매일 30분 -> 이 등급대는 평균적으로 선택과목에서 5~6점 정도를 날리는 편입니다. 등급 상승의 기본은 선택 과목을 다 맞히는 것이니 매일 30분씩 선택 과목을 공부해주세요.

3. EBS 분석 강의 듣기 -> 인강 선생님들의 EBS 문학 작품 해설 강의를 들어주세요. (단, 필기 등을 하며 이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듣기. 메인 공부에 곁들이는 서브 공부 느낌으로)

4. 기출 분석 + 강의 병행 -> 모든 기출들을 돌릴 수는 없으니 인강 선생님들의 파이널 강좌 등 주요 기출 등을 모아서 해설해주는 강의를 적극 활용하기.

이 등급대는 선택 과목의 점수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이후에는 기출, 실모, EBS를 병행하며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고 멘탈 관리를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등급 이하

1. 선택 과목 매일 30분 -> 지금 시기에 가장 많이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건 선택 과목입니다. 최대한 꼼꼼히 공부해주세요.

2. EBS 분석 강의 듣기 -> 인강 선생님들의 EBS 문학 작품 해설 강의를 들어주세요. (단, 필기 등을 하며 이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듣기. 메인 공부에 곁들이는 서브 공부 느낌으로)

*3과 4는 둘 중 하나만 하거나 비율을 조금씩 달리하여 병행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3. 주 3~4회 실모 -> 이 등급대의 학생들은 지금 시기에 기출을 온전히 체화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최대한 많은 실모를 풀어보며 연계와 실전 감각을 다지실 것을 더욱 추천 드립니다.

4. 기출 분석 + 강의 병행 -> 파이널 강좌를 듣되, 개인 공부 시간과 인강의 비율을 최소 6:4로 유지해주세요.

이 등급대의 학생들은 아직 온전한 국어 실력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것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최대한 많은 실모를 풀고 분석하며 기시감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기출이 더욱 중요하긴 한데 지금까지 기출 분석을 제대로 못 했다는 것은 수능이 50일도 안 남은 시기에는 기출 분석을 포기하는 것이 맞다는 뜻입니다.)

Q. 수학 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학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이 달렸는데 수학은 등급별로 학습법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한꺼번에 적어보겠습니다.

1. 그냥 최대한 많은 문제들을 닥치는 대로 풀기(실력에 맞는 문제집) -> 이 시기 수학 공부는 질 좋은 문제들을 얼마나 많이 풀어내는지가 관건입니다. 모든 문제에 시간 제한을 두고 풀면서 고민하는 척 잡생각을 하며 낭비하는 시간들을 최대한 줄여주세요. 저의 경우 풀이 전략을 세우고 핵심 조건을 해석하는 데까지 5분, 그 이후 계산 과정 및 정답 도출 5분을 두어서 모든 문제의 풀이 시간은 10분 이내로 정했습니다. 이때 처음 5분 내에 해석을 못 했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주세요. 5분 내로 해석을 못 한 문제를 2~30분 잡아두고 풀어내는 공부는 손해입니다. 또한 문제를 5분 내로 해석을 못 했다면 반드시 해설지와 강의를 보며 풀이 과정을 체화하셔야 합니다.

2. 기출 문제는 해설강의 병행하기 -> 이 시기의 기출 학습은 혼자 머리를 꽁꽁 싸매고 고민하는 것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난도 기출 문제를 풀어보려 2~30분씩 고민하는 것은 오히려 학습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기출 학습은 '기출 문제 풀이 도구의 체화'에 초점을 맞추셔야 합니다. 따라서 5분 내로 해당 기출 문제의 풀이 도구가 보이지 않는다면 바로 해설 강의를 듣는 식으로 병행을 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주 3회 실전 모의고사 풀기 -> 파이널 기간 수학 공부의 경우 저는 다음과 같은 루틴을 따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Day1 -> 100분의 시간을 재고 실전 모의고사 풀기, 해당 모의고사 분석, 약점 파트 N제 15제 풀기

Day2 -> 공통, 선택 N제 각 15~20제 정도 풀기

Day3 -> 100분의 시간을 재고 실전 모의고사 풀기, 해당 모의고사 분석, 약점 파트 N제 15제 풀기

Day4 -> 공통, 선택 N제 각 15~20제 정도 풀기

Day5 -> 100분의 시간을 재고 실전 모의고사 풀기, 해당 모의고사 분석, 약점 파트 N제 15제 풀기

Day6 -> 공통, 선택 N제 각 15~20제 정도 풀기

Day7 -> 6일 동안 푼 문제들 중 약한 파트 관련 기출 문제 분석하기, N제 20제 풀기

그리고 실전 모의고사를 푸실 때에는 항상 모든 문제를 시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풀어주세요.

[End]

저의 답변이 여러분의 궁금증과 불안함에 조금이나마 해답이 되었길 바라며, 명언과 노래 하나 남기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명언

'Worry does not empty tomorrow of its sorrow, it empties today of its strength'

-Corrie ten Boom-

'불안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힘을 앗아갈 뿐이다.'

오늘의 노래

🎶내일이 있잖아-HAAN & Chan🎶

칼럼을 적을 때마다 가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가사가 좋은 노래들을 찾아보곤 하는데 이번엔 이 노래의 가사가 제 마음속에 딱 들어온 것 같습니다.

노래의 가사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오늘 칼럼은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