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일과를 끝마치고 고단한 몸을 뉘인다

취 취객의 노랫소리가 어째서인지 오늘따라 처량하게만 느껴진다

월 월광은 차갑게 방을 밝힐 뿐이고 무심한 달은 손에 잡힐 듯 낮게 떠있다

장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내일은 저 달을 거머쥐리라는 다짐과 함께 잠든다

파 파이널까지 죽을 듯이 달렸다고?

이 이제 수능 만점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고? 그럼 이제 나의 이름을 세상에

널 널리널리 알려보자고!

김 김밥에 들어가는 부모님들의 정성처럼 우리들을 위해

동 동욱 선생님께서 열심히 가르쳐주시는데 더

욱 욱더 열심히 국어 공부를 해보자고!

항 항상 노력해왔다 수능 국어

만 만점만을 위해

이 이제 빛을 발할 때가 왔다

파 파이널도 김동욱과.

이 이젠 의심하지 않는다.

널 널 믿은 나를 믿을 뿐.

일 일찍 일어나서

취 취한 듯 비몽사몽한 상태일지라도

월 월요일 아침을

장 장클래스와 함께 달려가자.

항 항상 반응하라!

만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라!

이 이때까지 열심히 달린 나 자신을 믿어라!

김 김동욱, 내가 그 사람이 되기 위해서

동 동적으로 반응하며

욱 욱여넣어보자

클 클라스에 다다르기 위해

래 래핑으로 다져오며

스 스텝을 쌓아가자

항 상

만 점 받을 것이라며 입으로만 공부를 했던 나는

이 번 수능에서 999999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