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저는 2학년 때까지 놓치지 않던 영어 1등급을 3월부터 빼앗겼고 수능의 날까지 되찾지 못한채 2등급으로 현역 수능 영어를 마무리 했습니다.

재수를 결심하고 작년의 실패 요인들을 분석하기 위해 작년에 썼던 교재들, 풀었던 모의고사들을 살펴보았을때야 저는 제가 꽤나 빈번하게 주제 제목 요지 문제들을 틀려왔더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안틀리는 때도 있었지만 세 번에 한 번꼴로는 틀렸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틀린 문제가 모아놓고 보니 많았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흔히 킬러유형이라고 불리는 문제들은 꼼꼼히 오답을 했던 반면에 그 문제들 중 단 한 문제도 오답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들 하죠. 가끔씩 실수로 틀리던 그 문제가 가랑비처럼 젖어들어 최저를 방해하고, 정시 원서에 장애물이 되었을 때야 비로소 저는 제 옷이 젖은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믿어봐 글편 강좌를 통해 젖은 옷 건조기로 바짝 말리며 주제 제목 요지 문제 5분컷 해냈습니다. 작년에 메가패스를 끊었더라면, 그래서 조정식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지금이라도 이 명강의를 들은 것만으로 다행이라 위안 삼아 봅니다.

우리는 모두 주제 제목 요지 문제들을 쉬운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라고 틀렸을때도 실수로 틀렸네~ 하며 넘어가는게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조정식 선생님께서 거듭 말씀하시는 것처럼 주제 제목 요지 문제는 더 이상 쉬운 유형이 아닙니다. 많이 까다로워지고 있죠. 아마 틀리는 학생분들이 많을겁니다.

믿글 강좌는 그래도 나름 10+@년 동안 대한민국 입시 영어를 공부해왔다 말하기 부끄러울 만큼 기본적이고 당연한 논리로 글을 꿰뚫게 해주는 강좌입니다. 혹하는 스킬이나 엄청난 시간단축이 아닌 영어의 기본. 첫 문장을 잡는 것+전치사 뒤에 놓치지 않는 것 하나만으로 이렇게 모든 문제가 풀릴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더이상 주제 제목 요지 문제를 틀리고 싶어도 틀릴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이렇게 제 점수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 인강은 저의 입시생활을 통틀어서 믿글이 1위인 것 같습니다. 등급 상승이 없었는데도 내 실력이 늘었다는게 확연히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게 진짜 배움이구나 하는 생각. 이대로 하면 정말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
시험지 세번째쪽에서 엄청난 시간 단축을 이뤄내면서도 불안하지 않았고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믿문과 함께해 시너지 효과가 컸구요.

저는 이제 가랑비 말고 폭우 대비하러 갑니다(빈칸 4문제 순서2문제 다 틀린..) 확실해까지 믿고 따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