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현강생으로 올인원에 이어 V유형독해 수업까지 끝이 났습니다.
현역 때 저는 영어 1등급은 쉽다고 생각하고 제 감을 맹신하면서,
작년 9월 평가원에서 받은 1등급을 보고 영어는 안 해도 되겠구나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가득차 있었고

그렇게 수능에서 영어 2등급을 맞았습니다. 생각보다 영어 반영 비율이 높아서, 저는 목표로 하던 의대 지망에 실패하게 되었고
그렇게 재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수능에서의 저는 주제, 대의 파악에서 붙잡혀 시간을 허비하고,
빈칸을 들이대다가 결국 몇몇 단어에 꽂힌 상태에서 뭉개읽은 지문의 내용으로 뇌피셜을 돌려서 답을 찍었고,
시간이 없어서 순서 삽입은 늘 4번으로 밀었던,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재수를 시작하고 저희 학원에 붙어있던 말처럼 "재수는 다르게 해야 한다"라는 말을 보고
불안정했던 영어를, 감으로 때려맞추던 영어를 어떻게 하면 좀 더 명확하게, 어떻게 하면 좀 더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차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김지영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고,
저는 처음으로 제대로 해 보는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수업 들은 후 책임지기 노트에 놓친 디테일들을 정리하고,
친구들이 놀려도 올인원 베이직도 구매해서 매일 2-3지문씩 써보는 연습도 하고,
Ebs수특도 풀고 연결, 재진술을 쌤 인강이랑 비교 해보고,
수업 쉬는 시간에 괜히 질문 한 번 더하고.
시험 전 마다 V단어도 복습하다 보니 조금씩이지만 눈에 보이는 것들이 생겼습니다.

3월,4월 메대프에서는 2등급인 저 였지만 5월 메대프 1등급, 6평 90점으로 천천히, 조금씩이지만 성적이 오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건 명확한 기준을 잡고, 듣기도 빠르게 끝내다 보니 이제는 그래도 시간이 없어서 지문을 못 읽고 찍는 일은 없다는 점 입니다. 특히나 V유형독해 강의에서는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행동 강령을 제시하고 훈련시키다 보니 문제를 찍어내려가는 속도가 과거에 비해 정말 빨라졌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고난도 문형인 빈칸이나, 순서 삽입은 많이 부족한 듯 해서 앞으로 매일 꾸준히 기출 지문으로 써보는 연습과, 문제 풀이를 병행하려고는 합니다.

정말 김지영 쌤을 만나서 영어 공부에 대한 걱정이 반은 줄어든 것 같습니다. 현장 쉬는 시간에도 질문도 잘 받아주시고,
수업 때 가끔 풀어주시는 썰도 너무 웃겨서 과장 좀 보태서 수업이 있는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 집니다.
앞으로 더더 열심히 해서, 안정적 1등급 그리고 수능에서까지 1등급을 맞아서 자랑스러운 V수강생이 되고 싶네요.

여러분들도 함께, 평가원이 말하는 대로, 우리 모두 V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