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말씀을 드리기에 앞서 반년간은 온라인으로 나머지 반년간은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이원준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2020년 문과로 수능을 치뤄 국어 3등급을 받은 학생이며 2021년 이과로 수능을 치뤄 언어와매체에서 원점수 87점, 백분위 98을 받은 학생입니다. 향간에 떠도는 소문들 중 이원준 선생님은 상위권만을 위한 강의를 하신다는 잘못된 부분이 있기에 큰 성적향상을 이룬 제 입장에서 이러한 오해들을 해소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원래 저는 국어에 있어 독서는 그냥 읽고 푸는 과목이라고 생각했고 1년동안 국어를 공부하면서 계속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풀어왔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는 거의 항상 1등급이 나왔었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허나 고3이 되어서 본 6월모의평가와 9월모의평가에서 3등급을 맞았고 교육청모의평가에서 간간히 나오는 1등급으로 자기합리화를 하며 수능에서도 1등급을 맞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본 수능에서 맞이한 국어의 압박감은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컸고 특히 문법과 예약, 3D모델링 지문에서 멘탈이 갈려나가며 어김없이 3등급이 적힌 성적표를 받게되었습니다.

재수를 준비하며 비문학 과목이 가장 절실한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평소 비문학으로 소위 원탑이라 불리시는 이원준 선생님을 수강하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12월 수능이 끝나자마자 입문강좌인 립스를 들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수(하) 집합명제 단원에서 배웠던 필요충분조건을 기초로 깔고 보충도식, 문제해결도식등을 활용하는 부분이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소 저는 국어는 읽는대로 푸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종국에는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었고 이러한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기에 일정한 틀을 만들어놓고 지문에 따라 약간의 변형들을 거쳐 푸는 방식은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기에 이후 선생님의 커리인 브크와 고기마를 온라인으로 수강했고 후속 커리인 리트 300제부터는 현장에서 수강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커리인 TMI모의고사는 제가 2년간 풀어봤던 모의고사 중 단연코 가장 어려운 모의고사라고 느꼈고 이 과정에 수없이 멘탈이 터지는 과정을 경험하였기에 수능시험장에서 난해함을 느꼈음에도 많은 실력저하를 겪지않고 풀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TMI모의고사에서 헤겔의 변증법을 이미 한번 다뤄주셨기에 수능장에서 소재의 익숙함으로 인한 이득도 보았습니다.

여러 수능관련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이원준 선생님과 관련한 오해들을 해명해보자면
1. 이원준 강의는 금머갈만 수강할 수 있다.
저는 되려 흔히들 말하는 금머갈이면 이원준 선생님의 강의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정도 위치에 있는 상위권들은 오히려 이원준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들이 많은 독서량이나 타고난 독해력들을 통해 이미 자연스럽게 처리되고 있을 것이고 이러한 과정들을 풀어 설명해주시는 것이기에 최상위권, 극상위권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빈다.
2. 이원준 강의는 시험장에서 쓸 수 없다.
이 부분은 저는 끝까지 노력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수능에서 그냥 읽고 이해해서 푸는 방식에 한계와 회의를 느꼈고 수능 시험장의 특유의 분위기는그 어떤 모의고사도 재현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란 모름지기 극도의 긴장상황에서 몸에 배였던 습관들이 나오기 마련이고 그냥 읽고 이해해서 푸는 방식은 오히려 효율을 내기까지 더 많은 상황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스키마도식을 통한 틀을 만들어서 푸는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한정된 시간동안 국어외의 다른 과목들도 공부해야 하기에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공부하는게 수험생들에게 도움 된다고 봅니다.
3. 이원준 강의는 체화가 어렵다.
체화가 어렵다는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과 동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 이원준 선생님을 방식을 배우는 학생들은 스키마도식을 통한 방식이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허나 그냥 읽고 이해해서 푸는 방식은 배울때는 쉬워보여도 정작 시험장에 가서 문제를 풀때는 뭘 해야 되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저는 공부할 때 어려운게 시험장에서 어려운 것 보다는 백번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체화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만큼 체화하고 난 후에 이득이 크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이원준은 현장과 온라인의 간극이 크다.
이러한 말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현장에서 나눠주는 주간 스키마를 보고 이러한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주간 스키마에는 시즌마다 다르겠지만 주로 선별기출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는 온라인으로 공부할 때 브크와 고기마에 나온 지문들을 여러번 풀고 도식화를 하고 QnA를 활용할면서 든 느낌과 현장에서 주간 스키마로 공부할 때의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온라인과 현장의 간극은 자기가 스스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고 되려 정작 중요한 차이는 현장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해소할 수 없는 부분이니 파이널 기간에는 되도록 현장에 직접 가서 시험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온라인에서든 현장에서든 1년간 이원준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던 이원준 학파들에게 남은 일 모두 행운이 따르길 바라고 2023년도에 새로이 수업을 들을 NEW이원준 학파들도 모두 1년간의 노력을 통해 그 노력이 보상받을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맺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