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매 -> 6모 95 9모 98 수능 92

전 고1 겨울방학부터 이원준 선생님 국어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국어를 못 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고1이었지만 모의고사를 치면 국어 항상 90 이상은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과연 이대로 수능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항상 불안했습니다. 당시 저는 소위 그읽그풀이라고 하는, 구조화 없이 그냥 읽고 그냥 푸는 풀이법을 사용했습니다. 얼추 맞추기는 맞췄으나 그건 지문과 문제가 쉬웠을 뿐이고, 과연 어려워져도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구요.

그러다 뚝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뚝배기 브레이커라고 브레인 크래커를 장난스레 줄인 말이더라구요. 솔직히 오기에 시작했습니다. 과연 내 뚝배기도 부술 수 있을까? 하면서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참히 깨졌습니다.

이런 말이 있더라구요. 이원준 선생님 스키마 체화만 하면 무적이다. 하지만 체화하는 사람이 극히 적다.ㅋㅋㅋㅋ 결국 저도 체화 못 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큰 도움이 됐어요. 지문을 구조화한다는 것이 어떤 건지 알게 되었습니다. 범주를 나누고, 인과관계 연결하면서 글을 읽으니 추론도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정말 비문학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여러 사람 다 들어봤는데 브크-고기마 들었던 게 제 인생에서 제일 도움됐습니다.

진짜 수능 국어 풀면서 생각났던게 `와... 이거 완전 이원준 선생님 스타일인데? 동생보고 무조건 이원준 선생님 들으라고 해야겠다.` 였습니다. 거짓말 아니고 진짜에요ㅋㅋㅋㅋㅋ 진짜 꼭 들으십쇼 후회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