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능은 지식과 스킬을 탐닉하다가 망했고 2번 째 수능에서 승진 쌤 인강 풀커리를 들어 만점을 받았습니다.

수능에서 어떤 학문의 `내용을 알고 있냐`는 주요한 평가대상이 아닙니다. 승진 쌤 용어로는 내용영역입니다.
어차피 대학에서 배우는 학문의 내용은 고등학교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주 쉽고 배점이 낮은 문제를 통해 평가합니다.

수능에서 변별력을 가지는, 주요한 평가 대상은 `그 학문의 알려진 논리구조, 지식 체계 (통칭 스키마)를 따라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냐`입니다. 이것은 국어 기출 지문에 있는 철학자 폴라니의 `암묵지`에 해당하여, 언어 등의 형식으로 표현될 수 없는 지식입니다. 승진 쌤은 이 암묵지들을 구체적이고 명문화 된 `명시지`로 바꾸어 행동영역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칩니다.
그래서 수능 수학은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하면 누구나 잘할 수 있다고 말하시는 겁니다. 제가 증명 사례가 되겠네요.

그런데 이건 수학 뿐만이 아닙니다. 물리도, 화학도, 심지어 국어도 모두 그 학문의 용어. 개념, 체계를 빌려쓸 뿐. 평가하고자 하는 본질은 하나로 같습니다. `니가 어떤 지식의 구조를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냐?` 그래서 공부해보면 모든 과목이 같다고 느끼는 순간이 올 겁니다.
[수험생활 중 이 말 뜻을 이해한다면 그 수능은 성공할 겁니다]

수능을 치르지 않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다니다 문득 욕심이 생겨 시작했는데 2년이나 써버렸네요.
처음부터 승진 쌤 커리를 따랐다면 1년으로 충분했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수능 수학은 잘 할 수 있습니다. 풀커리 진짜 진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