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진 선생님의 미적분 기코와 파이널 모의고사 수강한 학생입니다(현장)

사실 중학교때부터 수학은 정말 제게 있어서 애증과목 그 자체였는데요 가장 열심히하지만 성과가 그리 크게 나타나지는 않는… 하루에 12시간 공부를 하면 8시간은 수학만 할정도로 무식하게 수학을 공부해온것 같습니다 정말 무식하게요. 내신에서는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자료나 문제집을 5번씩 푸는방식으로 어느정도 커버할수있었지만 수능은 그런식의 암기된 문제 하나하나로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걸 알고는 있었지만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를 잘 알수가 없었었죠 흠… 이제 여기서 흐름상 양승진 선생님 미적 기코 첫수업을 듣고나니 제 수학의 눈이 트였어요~같은 말을 해야할것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미적 기출이 제게 너무 어려워서 허덕거리며 따라가는것에 바빴습니다ㅋㅋㅋ
수능3주전 그때야 제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전 양승진 기출 선별을 풀다 틀린문제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암만 고민해봐도 모르겠길래 결국 기코 강의를 들었죠 그런데 행동영역을 딱 들으니 제가 생각 못한것이 무엇이고, 문제에 어떤 부분에서 어떤 ‘자연스러운’ 행동영역을 끌어내야하는지 확 와닿았습니다. 그 감동의 순간 이후, 조금이라도 헷갈리거나 논리적으로 비약적인 풀이를 했다고 생각되는 문항은 전부 기코를 수강하고, 행동영역 오답노트에 작성했습니다.
이 행동이 누적되다보니 양승진 파이널 모의고사에서도 점차 문제들이 제게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사실 그때도 행동영역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며 풀지는 않은것같긴 합니다ㅋㅋㅋㅋ
놀랍게도 제가 행동영역덕을 가장 크게 본 시험은 ‘수능’이였습니다.
10모에서 3페이지에서 걸려 머뭇거리다 시간을 왕창 쓰고 멘탈터져 전체시험이 역대급으로 망한 경험을 가진 저는 모르거나 풀이하다 조금이라도 막히면 주저없이 넘기며 뒷 문제부터 풀어나갔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장 긴장을 하는 구간은 어디일까요? 네 아마 10번대 준킬러 구간일겁니다.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문제들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엉키면 전체 시간 운용도 박살나고 또 생각보다 한눈에 쉽게 풀리는 문제들은 아니라 여기서 잘 해야 시험 전체가 잘 풀릴 수 있습니다. 학습된 살짝의 두려움(?)을 가지고 10번대 준킬러 구간에 진입한 저는 신박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냥 모든 문제에서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겁니다…ㅋㅋㅋㅋㅋ 정말 그때 자동으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무난하게 해당 구간을 뚫고 21,29준킬러들을 푼 다음 아까 냅뒀던 9,10번을 풀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시간이 적당히 남더군요. 좀 찜찜했던 14번을 다시 점검해보고 21번 계산실수했나 보러갔는데… 아 1분 남은채로 (2,4,8,16,…)이랗게 곱해야하는걸(2,4,6,8,…)이런 갑툭튀 짝수나열 등장으로 망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급하면 좀 이상한 짓을 하나봐요ㅋㅋㅋㅋ(그와중에 저리되도 답이 넘 깔끔히 나와서 풀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방법 다 알면서 눈앞에서 21번을 놓치고 안타깝게(?) 수능종이 쳤습니다. 사실 9모가 어려웠는데도 미적 컷이 86이였어서 이번 컷 88이거나 92면 어떡하지… 엄청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21번에서 그런 말도안되는 실수를 했는데 앞번호에서도 충분히 저지를수있는 상황이었죠 자칫하면 3까지도 바라볼 상황이였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차에 타시면서 이번에 국어 수학이 어려웠대~하시고 집가서 채점을 해보니 88이 나왔습니다. 이후 나온 컷을 확인해보니 82였습니다. 정말 비명질렀습니다 너무 좋아서….ㅎㅎ 층간소음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였죠!!! 그렇게 인생 최고점을 수능에서, 그것도 불수능에서 받게 된 것은 정말 양승진선생님덕분입니다. 정말루요…. 수능 전날까지도 한손에는 양모, 한손에는 양승진기출선별 들고 계속 복습만 했습니다. 딴것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