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동안 선생님의 커리를 따르면서 이처럼 개념 설명을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선생님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문제풀이 강좌를 통해 더욱 확고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연 문제풀이 강좌가 어떤 면에서 인상 깊었는지 세 가지 측면에서 수강평을 써보고자 합니다.

1. 사료 해석
=> 2022 6월 모평 세계사는 작년과 약간 다르게 직접적인 연표형 문제 없이 개념+사료형 문제가 대다수였습니다. 이를 보면 앞으로는 `사료 해석`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선생님께서는 그 부분을 콕 짚어서 사료에서 핵심을 찾는 방법, 어떤 구간에서 내용을 찾아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특히 어려운 사료를 해석할 때 그때 당시 학생들이 어떤 부분을 잘못 해석해서 문제를 많이 틀렸는지 알려주신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 사료를 읽을 때 `음... 그래 그렇구나`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만한 사료도 선생님 강의를 듣고 나면 다른 관점에서 사료가 읽히기도 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2. 지도 해석
=> 세 가지 측면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측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6월 모평이 사료 해석이 어려웠는데 이에 더불어 2번 문제에 지도까지 정말 흉악(?)하게 나와서... 저는 문제를 맞히기는 맞혔으나 2번 문제에만 4~6분 정도를 쓰고서 맞은 형편이라 `지도가 어렵다... 어려워...`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풀이 하권을 보면 이 고민은 정말 쓸데없는 고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권 막판에 지도형 문제를 풀면서 지도와 관련한 생각을 넓힐 수 있었고 특히 헷갈리는 지형(예: 마우리아 왕조 VS 굽타 왕조, 북송+거란 VS 남송+금)이 나올 때 힌트를 어떻게 찾아나가는지 과정을 중심으로 설명해주셔서 지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3. 개념 복습
=> 선생님께서 OT 영상 당시에 개념 완성 강좌나 연표 특강 강좌에서 설명한 내용은 겹치지 않게 가급적이면 배제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을 위해 필수 개념과 연표를 설명해주십니다. 사료와 더불어 개념 필기가 많이 되어 있는 제 교재를 다시 돌아보면서 선생님의 친절함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요소는 모두 2020년의 저에게 `벽`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이다지 선생님 강의 없이 개념, 사료, 지도에 얽매여 고통스러워 하던 기억이 있는데 이 강좌는 소름 끼치게 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해결해주는다는 점에서 명강의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대했던 문제풀이 강좌가 6월 모평 전에 개강이 되지 않아 약간 의아했으나 학생들을 위해 작년보다 더 좋은 교재를 만들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고 크게 감동 받았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고생하시는(ㅠㅠ) 선생님께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9월 모평 이후에 개강되는 파이널 모의고사 강좌에서도 좋은 강의 부탁드려요! ^__^

(***선생님께서 가끔 동아시아사, 세계사 두 강좌에서 한국사 개념을 설명해주십니다. 뭔가 사소한 내용 같아 보이지만 놀랍게도 선생님이 설명하신 내용이 한국사 시험에 필수적으로 나와서 6월 모평 시험에서 3~4문제 편하게 가져갔습니다. 한국사에도 도움이 된다는 면에서 더욱 문제풀이 강좌를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