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2020년 11월부로 인강 216 학파가 되고 4월부로 현강 216 학파가 된 한 고삼 수험생입니다.

여러분, 한국에서 태어난 학생이라면 대부분 수능이라는 큰 벽을 인생에서 마주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넘어야만 하는 큰 벽이니 만큼, 어차피 넘는데에 고삼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어야하는 것도 맞지요. 하지만, 어차피 여기에 사용할 시간을 일회용과 휘발성의 것들에 투자하여 날아가버리게 두는 것보단 길게 남을 "바람직한 투자"를 하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결국 시간도 돈과 같이 적절한 투자를 하면 그만큼의 보상이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 수강평에서는 왜 수험생이라면 이 강의가 수능에 있어 들어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여러 오해들에 대해서도 짚어보고자 합니다.

노동과 운동의 차이를 아십니까? 택배상하차와 데드리프트를 예로 들겠습니다. 둘다 반복적인 행위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는 휴식을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취할 수 없고, 자신이 수행 강도를 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근육을 사용하여 반복작업을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하기엔 피로가 과하게 누적되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 몸의 구조와 인대를 사용하게 됩니다. (조상님께 제사 지내야 하는 봉 무게 제외) 중량도 혼자 정할 수 있고 스스로 상황들을 컨트롤하기 쉬운 후자에 비해 신체에 상당한 무리를 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여건의 차이는 분명 존재합니다. 누군 불가피하게 급전이 필요하여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수능이라는 큰 벽을 넘고 남는 것이 있게끔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어려움"의 추구가 결국 인생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슬로건은 원준쌤께서 브크에서도 말씀하시는 내용이기도, 국어의 방황 속 저를 매혹시켰던 말씀이기도 하지요.

정말 수능국어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의심도 들 수 있습니다. 흔히 이 강의에 대해 하는 오해들 중 하나가 "너무 방법에 치중한 것 아니냐"는 것인 만큼 말이지요. 하지만 오히려 반대입니다. 구문론적 처리를 고차원적 알고리즘으로 체화시켜 인지 부담을 덜어 이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즉, 이 "스키마"라고 하는 인지적 틀은 인지능력을 향상시켜 정보 처리를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그리고 이 인지능력의 향상`만으로` 정답은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정답`도` 자연스레 잘 풀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조작된 사후풀이에 속아 기출을 풀며 자신의 독해력이 상승한 것만 같은 착각을 하신적이 있으신가요? 브레인크래커(혹은 립스)를 필두로 진행되는 원준쌤의 강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 "스키마"를 기반으로 탄탄하게 다져져 하향식 읽기로 전달되는 강의는 MEET 언어, 화학 전국수석이셨던 원준쌤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십니다. 또한, 이에 대한 효과는 이미 메가로스쿨에서 꾸준한 수석배출 등으로 몇년째 인증하고 계시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메가스터디에서 몇타라고 해서 선입견을 가지고 과소평가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수능 국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납득이 되셨다면, 이 이외의 것들에도 과연 효과가 있을까라고 의심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강의를 듣는 것과 차이를 못 느낄 것 같다면서 말이지요. ( 아 사실 제 친구의 말입니다... 하하 ). 아닙니다. 강의에서 일관적으로 말하는 스키마를 머릿속에 집어 넣어 수학공식처럼 펼친다면, 그 어떤 학술적인 것들에도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수능에서 타 과목 공부할 때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토론할 때도 저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첫 토론대회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교내 토론대회 1등이라는 성과를 얻기도 했지요. 더 나아가 발달한 사고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선택은 여러분께 달렸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열망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어차피 수험생활 하는 김에 인생의 발전까지 얻는 강의를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P.S.

오늘 원준쌤 현장 강의를 듣는 꿈을 꿔버렸습니다. 물론 현장 강의 다니고 있지만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수강후기 써야겠다 싶어서 쓰러 왔다가 이렇게 길고 조잡하게 쓰고 가게 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