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어만큼은 뒤쳐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자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1학년 모의고사에서 한번도 98점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고, 나름 수능기출문제도 잘 파훼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기출문제집 한 권을 마칠 때 즈음, 문득 "내가 수능 시험장에서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감에 의존해서 풀이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오답임은 틀림없지만 오답의 근거를 알 수 없는 문제들이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겨울방학에 풀어본 LEET 기출문제집에서 저는 제 풀이의 명확한 한계를 느꼈습니다. 추론문제에서 도저히 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 사이트와 채널을 돌아다니며 풀이법을 계속 연구했지만 국어의 벽은 높다고만 느껴졌습니다. 그 때, 이원준 선생님의 강의를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스키마는 어려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정말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무얼 정리해야하는지도 감이 오지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집을 다시 구매했습니다. 머리를 선생님의 스키마에 맞추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몇달 간 스키마를 그리고 정리하고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겨울방학이 끝날무렵, 글 읽는 법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도식을 그리지 않습니다. 머릿속에서 글을 정리하고 쪼개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게되었기 때문입니다. 독해력의 향상은 분석력의 향상을 가져왔고 드디어 LEET문제집의 벽을 뚫어냈습니다. 제 능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저는 스키마를 쉽게 얻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이원준 학파분들! 질문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