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년 동안 양승진 선생님 수업을 들은 나형 학생입니다.
(가형 학생분들도 공감할 수 있는 수강평을 쓸 것이므로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작년에 반수를 해서 9월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수능을 꽤 여러 번 응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강의를 들어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를 해본 경험들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구체적인 점수와 대학은 굳이 밝히지 않겠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혹시나 스트레스 받는 학생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까요^^)


우선 제가 이렇게 수강평을 작성하는 이유는 아직 2월이고 수능 세계에선 이른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빠르면 12월 달에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분들도 계시지만 보통 이 시기 쯤에 재수종합반이 개강을 하기도 하고, 개학도 하지 않은 등 아직 방황을 해도 괜찮을 시기라고 생각해서 이르다는 표현을 쓴 것입니다.

특히 수강평을 읽는 학생들은 강사, 강의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인데, 개인적으로 2년 동안 양승진 선생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나마 보답하고 싶기도 하고, 독학 N수 생활을 할 때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던 경험이 생각나 어려움을 겪는 학생분들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양승진 선생님의 장점과 그에 따른 추천 공부 방법에 대한 말씀을 적어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1. 학생들의 피드백을 잘 받아주신다.

[1-1 왕초보 개념코드 & 실전 개념코드의 분리]

먼저 올해 선생님 커리큘럼의 가장 큰 변화인 개념코드부터 얘기를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개념코드가 하나만 있었는데, 그 강의들이 왕초보 개념코드로 가고, 실전 개념코드라는 강의가 추가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작년에 개념코드 강의를 들을 때에 느낀 점은 정말 학교 다닐 때 캐치하지 못했거나, 너무 문제풀이에 익숙해져서 놓치고 있었던 개념들을 교과서처럼 수업해주시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수능이 끝난 지금도 작년 개념코드 교재는 버리지 않을 정도로 애착이 많습니다.

한편 어떤 학생들은 교과 개념위주의 수업이라 이른바 ‘실전 개념’ 즉, 교과 개념을 넘어서 당장 문제풀이에 적용될 수 있는 개념 수업을 원한다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개념 강좌가 있는 상태에서 둘 중 하나의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올해 ‘실전 개념코드’ 강의가 추가되었다는 것을 듣고는 정말 놀랐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올해 선생님 실전개념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저의 경험을 토대로 왕초보 강의와 실전 강의 중 어떤 것을 들을지 고민하는 학생분들에게 조언을 드리자면 왕초보 개념코드 강의는 말 그대로 ‘교과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수학 수업을 듣긴 했지만 교과서가 잘 기억에 남지 않고, 수능 수학 공부를 처음해본다 하시는 분들은 이것부터 들으시는 것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실전 개념코드의 경우에는 저는 들어본 적은 없지만 고3이든, N수든 수능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학생분들 중에서 올해 실전개념 강의를 듣지 않은 학생들은 그냥 필수로 듣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작년 수능 1등급이라고 하더라도 다시 N수를 하게 되면서 굳이 개념공부를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입시에서 여러 변화들이 있는 와중에 빨리 킬러 문제를 경험하고 싶다고 개념을 소홀히 하다간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말 100점이 목표시면 꼭 실전개념코드부터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나 강의가 분리된 것은 학생분들의 효율적인 공부를 위함이니까 오히려 본인이 잘 이용하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양승진 선생님하면 다들 ‘기출코드’를 떠올리는데 올해부터는
‘개코 + 기코 = 진리’ 라는 표현이 유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2 기출 in 양가원코드]

원래 양가원코드는 그전에 킬러코드라는 이름을 가진 강의였습니다.

그러나 평가원의 출제 기조가 변화하여 킬러의 난이도가 낮아지고, 준킬러의 중요성이 올라감에 따라 교재 이름과 내용을 조정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뿐만 아니라 선생님은 하나 더 변화를 주셨습니다. 바로 양가원 코드 교재 속 자작문제 옆에 기출 문제를 첨부하신 겁니다.

커뮤니티 등에서 ‘왜 쓸데없이 기출을 넣느냐’ ‘기출은 이미 한 번 풀었다’ 하는 반응 등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본인 입장에서는 그게 도움이 안 된 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수험생 생활을 꽤 길게 해본 저로서는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느꼈습니다. 선생님께서 옆에 기출 문제를 첨부해주신 것은 어디까지나 학생들의 요구였고, 학생들을 위함이었습니다.

이전 킬러코드 수업에서는 온전히 자작문제만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문제마다 선생님이 기출코드 기준으로 페이지 수와 문제번호를 적어주셨습니다. (선생님은 늘 기출과의 연관을 중요시 하시니까요^^)

그때는 커뮤니티에 분명히 ‘연관 기출을 따로 뽑아주거나 옆에 붙여주면 좋을 텐데 써주시기만 하니 다시 기출코드 꺼내보기 귀찮다’ 하는 글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 글에는 공감을 해서 작년에 양가원코드가 변화했을 때는 정말 좋았습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피드백을 수용하셔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셨지만 누군가는 불만이 생긴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저는 여기서 태도와 관련해서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수능 수학 시장에서 이렇게 매년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서 무엇인가가 변화하는 강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약간의 내용만 변할 뿐 학생들의 피드백 수용이 제대로 안 된다는 것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 (물론 좋은 강사분들도 많이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승진 선생님은 매년 학생들이 더 공부하기 편한 쪽으로 노력하신 다는 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커뮤니티의 글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수험생 시기에는 사소한 것에 불편을 느끼고 강사의 교재에 아쉬움을 표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봅시다.

양코 교재에 기출이 생겨서 싫다는 학생들은 기출을 과연 얼마나 풀었을까요? 아니, 100점 맞는 학생들이 기출 여러 번 풀어봤다고 자작문제만 풀 것 같나요?

기출은 한 해에 최소 3번입니다. 많이 풀면 많이 풀수록 좋기도 하고요.

분명 양코는 자작과 기출을 엮어서 풀 수 있는 시중에 몇 안 되는 교재인데 불만을 가질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킬러코드를 푸는 학생은 옆에 기출문제가 없어서 공부를 할 때 불편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자작문제로 이루어진 교재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고, 양승진 선생님처럼 기출문제 번호를 알려주시는 선생님도 거의 없습니다.

원래 강사의 교재에 불만을 품으면 밑도 끝도 없습니다.

본인이 공부하면서 ‘아, 이 책은 이랬으면 좋을텐데’ 이런 생각이 드실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을 불편해 할 시간에 오히려 장점을 생각하고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노력을 하시는 긍정적 마인드가 학생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교재가 더 좋게 바뀔 수도 있지만, 내년에도 수능보면 안되잖아요^^
잔소리 같아서 죄송하지만 저는 이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 기출코드 교육청편 출시]

평가원의 출제 기조가 변하면서 여러 학생들 사이에서 교육청문제와 사관학교시험 문제의 수요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분명 많은 학생들이 생각은 했지만 교육과정 상의 변화도 있고 해서 학생들이 그 문제를 직접 선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양승진 선생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어떤 문제를 풀 때 잘 안 풀리거나 너무 복잡하게 풀면, ‘양승진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푸실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양승진 선생님이 교육청 선별 문항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것도 강의와 같이요! 그것도 파일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교육청, 사관 문항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찰나 이런 강의가 나와서 너무 기뻤습니다.

여러분 솔직히 이런 선생님 없습니다....... 아직 강의가 있으니 올해 학생들도 꼭 풀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4 적절한 시기의 캐스트 업로드]

양승진 선생님은 캐스트를 많이 올리시는 선생님은 아니십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점은 정말 학생들이 힘들고 지칠 때 혹은 채찍질이 필요한 시기마다 학생들의 마음에 와닿는 내용으로 찍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9월 모의평가 끝난 후 다독여 주실 때나, 수능 직전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을 듣고 저는 더욱 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양쌤의 캐스트에서 에너지를 얻어가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독학 재수 학원 다니시는 분들은 자습시간에 캐스트 시청하지 마시고요!! ㅋㅋ)


2. 정관근의 태도 (feat. 기출코드)

사실 이것만으로 양승진 선생님 수업을 들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정관근의 태도는 정의-관계-근거로 문제에 접근하는 태도인데 정말 킬러문제를 풀 때 이 태도를 떠올리면 문제풀이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느낌이 들만큼 관점에 변화를 주는 단어입니다.

이 사소한 태도 하나를 위해 어쩌면 1년을 공부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이 태도를 공부하기 가장 좋은 강의는 아무래도 선생님의 대표강의인 ‘기출코드’입니다.

하지만 제가 양승진 선생님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포인트는 기출코드에서 시작된 문제풀이의 수업 방식이 수능 직전까지의 모든 풀이에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아직 기출코드를 듣지 않으신 학생분들은 여러 커뮤니티나 학생들 사이에서 ‘기출분석은 기출코드지’라는 말을 듣기는 해도 왜 그런지 이해가 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렇다면 메가패스 수강 학생들은 속는 셈치고 기출코드 교재 하나 사서 강의 몇 개만이라도 집중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처음에는 기출을 여러 번 풀었기 때문에 제가 알고 있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여기며 팔짱끼고, 등을 뒤로 하며 거만하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몇 개 강의가 지난 후에 저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푼 것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틀렸다는 말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정관근의 태도로 의심의 여지없이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문제를 푸셨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기출문제 중에서도 출제 의도가 불분명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기출코드를 수강하고 나서는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문제를 ‘읽는’ 태도부터 달라졌고 시험지에 적어 내려가는 식들도 변했습니다. 솔직히 멋있게 푸는 방법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맞게’ 푼다는 생각이 들게 푸십니다.

또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칠판에 적는 풀이 방법을 여러분이 시험시간에 해낼 수 있도록 가르치시는 분이 양승진 선생님이고, 학생분들은 그것을 목표로 1년 동안 공부하시게 되는 겁니다.


3.문제 퀄리티/양

1년동안 양승진 선생님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면 수많은 자작문제를 만나보시게 될 겁니다.

양가원 코드와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서 말입니다.

양승진 선생님 자작문제는 정말 퀄리티가 좋습니다.

요즘은 학생들도 그런 것을 많이 따지고 비교하기 때문에 굳이 제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막연히 문제가 좋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도 말씀하시듯이 선생님의 자작문제는 모두 기출에 근거를 둔 ‘기출의 미래’입니다.

실제로 풀어보면 여러분들도 느끼실 겁니다.

누군가는 너무 기출 느낌이 난다고 하지만, 위에도 말씀드렸듯 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기출이랑 너무 동떨어진 것들은 학생들이 좋아하겠지만 그만큼 출제 요소가 적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선생님의 자작문항들이 적중될 때도 있었고, 비슷한 사고를 요하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실전 모의고사도 대략 10회차 정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양승진 선생님의 태도를 적용하며 풀기에는 결코 적지 않은 개수라고 생각합니다.


4. 교재 가격

위의 얘기와 이어지는데 교재 가격이 합리적입니다.

사실 수능 공부, 특히 수학 과목에서 한 선생님의 커리만 따라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강의는 아니더라도 다른 강사의 교재를 풀고, 서점에서도 구하고 합니다.

사실 그게 보통이고, 문제는 많이 풀수록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분들은 교재비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본인이 수강하는 선생님들 중 한 분이라도 이렇게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주시면 학생분들 입장에선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생각보다 엄청 중요한 부분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분들은 더욱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 퀄리티는 보장합니다!!)


5. 인강생 케어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상황이 복잡해지긴 했지만 분명히 현강과 인강 사이에는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사실 당연한 것입니다.

메가패스 수강 학생들은 1년 동안 전과목을 55만원에 수강하지만, 현강 생들은 4회에 35만원 정도의 수강료를 매달 지불하니까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런 부분에 불만을 갖지 맙시다. 여러분 손해입니다. 아낀 돈으로 시중에 다른 콘텐츠 사서 풀면 되잖아요^^)

저 또한 2년 내내 인강 수강생이었는데, 나형은 심지어 강의가 1개였기 때문에 현강 수강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로는 양승진 선생님은 현강과 인강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굳이 차이라고 하면 매주 나눠주시는 과제장과 파이널 시즌에 모의고사 회차 정도인데 이 정도는 차이가 없는 것에 가까우므로 인강생분들이 이해하셔야 하고, 불만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미 선생님은 최선을 다해 인강생분들을 챙기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늘 수업 때에도 인강생 얘기를 하시고, 캐스트를 올려주시는 이유도 전국에 있는 인강 수험생분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파이널 시즌에 포커스 기출, 파이널 기출도 인강생에게 거의 인쇄비 정도만 받고 판매하십니다! 이런 선생님이 어디 계십니까 진짜......)

올해 역시도 코로나로 인해 인강의 의존도가 더 올라갈텐데 양승진 선생님을 선택하시고 본인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수학에 있어서만큼은 1년 동안 후회 없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대입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