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진 선생님 시즌1 모의고사 나왔을 때 빠르게 구매해서 풀고, 이제 시즌2도 다 풀고 강의도 다 수강한 학생입니다.
저는 원래 나형에서 가형으로 전과한 학생이라 가형의 공부법, 나형과는 다른 가형 시험 운영하는 방법도 전혀 몰랐습니다.
모의고사 운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도 없고, 모의고사의 실질적인 의미를 잘 몰랐죠. 그냥 새로운 문제도 풀어보고 실전 연습 몇 번 하는 거 아닌가 정도? 그리고 시중의 대부분 모의고사에서 그렇듯이, 모의고사의 문제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무작정 많이 풀어보고 그중에 신유형이나 킬러가, 하다못해 준킬러라도 하나쯤 얻어걸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 평가원 스럽다라는 말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양승진 선생님 모의고사가 인터넷에서 양가원이라고 칭해지는 것을 보고서, 반신반의하는 느낌으로 시즌1부터 구매해서 풀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왜 많은 분들이 고유명사처럼 양가원, 평가원스럽다 라고 표현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그게 딱 맞는 표현이고 그 이상의 표현이 나올 수가 없어요. 문제가 단순히 새로운 문제,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툭 던져주고 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원의 시각에 맞도록, 신유형일지언정 평가원에서 낸다는 그 느낌 그대로 과하지 않게 교과서적 개념에 충실한 문제를 내주십니다.
그리고 개념으로 학생들의 의표를 찔러 주십니다. 주목해야 되는 개념, 잘 모르는 개념, 그것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내셔서 개념 복습과 공부 점검까지 시켜주는 그런 모의고사더라구요. 평가원에 가까운 문제를 내셔서 평가원 시험에 충분히 실전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해주시면서, 개념 복습까지 시켜서 공부를 시켜주는 그런 감사한 모의고사였어요.
모의고사를 치르는 의미를 여기서 저는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문제가, 기출을 변형하면서도 딱 변형이라는 것이 티나지 않는, 적절한 수준의, 한단계 난이도 업그레이드된 식의 기출 변형이라 기출 학습도 충분히 됩니다. 기출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런데 문제로 저희를 공부시켜주시고 실전 연습까지 시켜주실 뿐 아니라, 시험을 치르는 방법, 점검하는 방법까지 시간을 들여 따로 강의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공부를 배우는 건 많아도, 시험 치르는 방법도 가르쳐주시는 건 선생님 뿐이실 거에요. 그런데 그 방법들이 특히 전과한 저한텐 더 유용했지만, 실질적으로 시험 치르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익히지 못한 대다수의 학생들 모두에게 정말 실용적이고 중요한 방법들이 되겠더라구요. 시험을 치르는데 시험을 치를 도구만으로 잘 치를 순 없겠죠. 그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들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부분을 선생님께서 누구보다 잘 잡아주시구요. 간단히 말해서, 문제만도 너무 좋았는데, 강의가, 수능 수학을 배움과 동시에 시험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그런 강의였어요.
강의 꼭 들으시길 추천드려요. 어떤 시각으로 문제를 접근해야 하는가를 잘 가르쳐주시고, 그 시각이 그대로 평가원 시험에서도 적용됩니다.
저도 제 부족한 실력을 선생님 덕분에 많이 갈고 닦고 있습니다. 시험 접근 방법까지 포함해서요!
거기다 모의고사가 가격까지 저렴한 편이라 학생들을 배려해주셔서 부담이 없네요. 패스로 강의를 듣는다해도 모의고사 많이 풀다보면 교재비 부담도 장난 아닌데, 양질의 문제를 이 가격에 풀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현강을 듣지 못하는 지방 독재생이지만, 현강 모의고사 중에서도 알짜배기 회들을 이렇게 저렴하게 풀고 강의도 들을 수 있어서 현강에 대한 부러움이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았어요.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인강만의 장점도 너무 좋았구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실수 코드들. 학생들이 많이 실수하는 부분들을 잡을 수 있도록 그것까지 안배해 준 모의고사는 정말 선생님 모의고사가 유일한 것 같아요. 진짜 실수가 많기로 저 따라올 사람 없는데ㅠㅠ 선생님 덕분에 실수노트까지 작성하고 고쳐나가려고 체계적으로 노력중입니다!
건강도 안 좋으신데, 그럼에도 이렇게 좋은 문제 강의 내주셔서 너무 감사하지만, 건강도 챙겨가며 하세요.ㅠㅠ 제자로서 걱정됩니다!
다시한번 좋은 모의고사에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