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평 남길 시간에 공부한다고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데 이 강의는 써야겠다

나는 지금까지 본의 아니게 많은 수학선생님들께 수학을 배워봤다
그 중에서도 현우진 선생님은 실력이나 성실함이나 단연 최고로 꼽을 수 있다
교재 구성과 수업 진행에서 의도하고 있는 큰 그림이 보인다
어찌나 성실히 준비해왔는지, 아마 내 생각에 대부분의 수험생보다 열심히 하는 듯하다

확률과 통계를 배울 때, 이 분 사실 통계를 전공하셨나?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기하와 벡터 드릴을 들으면서, 아 역시 기하를 전공한 사람이구나 그리고 그 깊이가 엄청나구나 라는 걸 느꼈다

수학을 잘하려면 어떡해야할까?
국어와 영어는 `언어`인 반면, 수학은 `학문`이다
언어는 귀납적 접근이 필요하고, 학문은 연역적 접근이 필요하다
즉, 우리는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 연역적 사고력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고력은 어떻게 강화되는걸까?
근육은 쓰면 쓸 수록 강화되지만, 사고력은 다르다
반복적인 사고가 반드시 사고력의 강화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혼자만의 사고는 필연적인 한계를 지닌다. 인정하자 우리는 가우스가 아니다

따라서, 사고력의 강화는 한 차원 높은 지성에 의한 앎=깨달음이 필요하다
나는 그것을 이 `드릴 - 기하와 벡터` 강의에서 느꼈다

데카르트 좌표계가 기하와 대수 사이에 길을 놓아준 것처럼
현우진의 드릴은 만나지 못하던 나와 기하와 벡터 사이에 수선을 내려주었다
이 수선은 최단거리이다

우진센세 스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