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그대
풍기는 그대의 향기
나는 그대의 향기에
무장해제 당하고 마네

가림판
을지문덕
바바리맨
람초비

동급생들은 수능 끝나면 놀 생각에 신나있지만
작심일년인 메가패스 회원들은
서로 응원해주며
수능 대박나자!

일: 일 년이 지나고 또 일 년이 이 지나도 보냈던
엽: 엽서는 돌아올 소식이 없다.
지: 지금 즈음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을지, 잘 챙겨 다니는지
추: 추억 속의 네가 흐려져 눈 앞이 흐려진다.

가: 가로등 불빛 아래
을: 을씨년스러운
바: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
람: 남겨진 나뭇잎도 모두 떨어지면 결국 겨울은 오겠지.. 하지만 그 겨울 뒤엔 봄이 기다린다는 것을

일: 일 년, 100일, 50일, 빠르게 시간이 흘러가고 어느덧 내게 남은 시간은 31일
일: 일순간처럼 느껴질 이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서 꼭 수능 만점 받아보자
일: 일생 동안 아름답게 물든 가을 단풍이 스며들 2021년 11월 18일이 나에게 잊혀지지 않도록
팔: 팔도에 내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각자 목표 대학이랑 희망 진
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적어서 반장한테 내." 선생님의 말씀에 난
청청히(천천히) 생각해봤지만
수치스럽게도 내겐 갈 수 있는 대학도 꿈도 없었다..(집 가서 메가패스 끊어야징~^^)

추 : 추잡스럽게 지금 놀 때니?
풍 : 풍기는 소문에 의하면 엄마 친구 아들은
과 : 과탑이라더라
이 : 이놈아, 공부 좀 해라

<신>계절이 왔음에도 여전히 공부하고 있는 그 알
<량>하고 조그마한 너희들의
<등>은 머지않아 사회에서
<화>려하게 빛날 가장 멋진 뒷모습이 될거야

가 을이 오면
을 마나 마음이 싱숭생숭한지
아 버지 주름살만 봐도
침 울해서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