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입시가 끝난 당신

이름 : 김준  스크랩
등록일 :
2021-12-31 11:04:14
|
조회 :
12,752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김준입니다.

어느새 올해의 마지막 날이 다 되었고, 다들 연말을 즐기시느라 칼럼들을 볼 새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수능까지 끝났는데 메가스터디 칼럼을... 또르르..)

그래도 나름대로 언젠가 수능이 끝날 예비고3, 예비고2들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이 다가올 것임을 굳게 믿으며 버틸 수 있도록 짧게나마 적어보려고 합니다.


수능이 끝나고, 서울대 합격발표가 난 12월 24일. 저는 합격 이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었습니다.

그동안 해온 게 공부가 다기에, 뭔가 공부를 더 해야 할까 싶은 마음에 만들어진 자전 단톡에서 '무조건 놀라'라고 말씀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도 '나는 남들보다 알차게 이 시기를 보내야지!'라고 마음먹게 되었어요.

그러고는 토익 책도 사고, 한능검 책도 사고, 운전면허도 준비하게 되었죠.


그리고.. 방학동안 한 건 토익 1강, 한능검은 펴보지도 못했고, 운전면허 필기가 전부였네요.

맞습니다. 지금은 '놀 때'예요. 정말 지겹도록 놀 시기는 지금이지 않을까 싶네요.

2학년이 되는 지금 그때들을 돌이켜 볼 때, 괜히 책 사지 말고 조금 더 친구들을 만나고(코시국이라 힘들었겠지만) 차라리 책도 읽고, 마음 편하게 뒹굴거릴 걸 그랬다 싶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나름대로 드라마도 왕창 보고 영화도 보고 그랬지만 (넷플 최고!) 그것보다 더 놀아야 한ㄷr.. 고 말하고 싶어요.

늦잠도 왕창, 새벽까지 게임도 하고, 친구들이랑 통화도 하고, 치킨도 시켜 먹고 (전 고3까지 치킨을 1년에 한두번 먹었어요) 완전 망가져 보는 거야.........


저도 나름대로 완벽하게 놀진 못했지만, 놀고 나니 정말 입시가 끝났음이 실감이 나더라고요.

어쨌든, 뭔가 생산적인 걸 해서 나쁠 건 없지만 그 시기만큼은 정말 열심히 놀았으면 좋겠어요.


대학교에 들어오면 뭘 하기에 그러냐! 고등학교 때 반의 반만 해도 대학교 때 성적 잘 나온다던데..!

요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오히려 좋아. 지금 공부하면 공부습관도 잡히고 나는 대학 가서 학점 다 뿌셔야지'

하지만.. 어림도 없더라고요.. 대학교에 오니 저의 목표는 '성적'보다는 '학연동'을 조화롭게 잘 챙기는 게 되었고, 동아리에 학생회에 온갖 활동들을 챙기다 보니 공부는 늘 뒷전으로 밀렸어요. (고등학교 때 한 번도 안 한 밤샘을 대학교 와서 매일같이 ^^..)

그만큼 대학교에 재밌는 것도 많고, 즐거운 일들도 많다는 뜻임과 동시에 '대학 와서도 공부를 해야 한다'라는 결론이 생기네요. 누가 대학 와서 공부 안 한다고 그랬어.. (하지만 순공시간은 고등학교 반의 반의 반....의 반)

마음 한켠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불편하다 보니(공부를 하지 않음과 동시에) 계속 밀려오는 과제에 할 일에 치이게 되더라고요. 무기력증이 오기도 해서 놀고 싶어도 못 놀 수도 있고요!


그러니 꼭 여러분, 놀길 바라요... 꼭...


앗 그리고 혹시 그래도 무언가 하고 싶다면 개인적으로는 면허를 미리 따뒀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제서야 따려고 하는데 정말 미루게 되고 귀찮고.. 그러더라고요. 대학교 때에 따겠지 하는 마음이 들면 지금! 아예 커서 차 살 때 따야지 하면 그때 해도 될 것 같아요!


할 말은 이것저것 다 한 것 같은데, 뭔가 마지막 날이다 보니 저도 서울대 1년 결산을 영차영차 써볼까 봐요.

여러분도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 계획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이번 칼럼이 되었으면 합니다 !!!!!

 

*여행은 1박 이상만 기재! 나머지는 그냥 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 것들,,

2월 : 자유전공학부 새내기대학 멘티, 서울대학교 새내기OT 멘티, 서울 여행, 자유전공학부 라온반 과잠준비위원회 총대

3월 : 인천 여행, 자유전공학부 라온반 학번대표, 샤정문 사진 찍고 서울대 한 바퀴 걸어보기, 학생회 문화기획국원, CMP 멘토링 멘티,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어쿠스틱 밴드 동아리 BAB 동아리원

4월 : 관악산 등산

5월 : 서울 여행, 글쓰기튜터링 튜티

6월 : 폴라로이드 뮤직비디오 촬영, 해리포터 카페 가보기, 프로네시스 나눔교실 교육봉사, 드림캠프

7월 : 제주 여행, 군산 여행

8월 :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리더십 트레이닝, 생일, 오마카세 가보기

9월 : 교복 입고 롯데월드 가보기,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준비

10월 : 스포츠몬스터 가보기, 서울대학교 예술주간 아트스페이스 공연 서보기, 천안 여행

11월 : 서울대학교 가을축제 폰서트 공연 서보기,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학생회장, 서울대학교 스누오피셜 인스타 계정 스누새 인터뷰

12월 : 쇼미더머니 결승 방청, 서울대학교 새내기대학 멘토, BAB 정기공연 사회자, 평창/강릉 여행

 

더 쓰고 싶은 행복한 일들이 많았지만, 너무 길어지지 않게 여기까지.

정말 다사다난 행복했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나름대로 버킷리스트도 왕창 이루고(김준 하면 애들이 이제 방탈출과 마피아가 떠오른대요), 좋은 친구들도 너무너무 많이 사귀고, 이루지 못한 선생님의 꿈을 과외 4개로 이루고. 순식간에 지나간 1년이었지만 제게는 너무나도 행복하고 뜻깊던 한 해였네요.

 

여러분의 1년은 어땠는지, 여러분의 앞으로의 1년은 어떨지 돌아보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칼럼을 보는 모두의 미래가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기도할게요 😊

풀어주고 싶은 썰이 한가득이지만, 제 자랑을 하려고 쓴 칼럼이 아니기에.....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여러분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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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준 멘토

  • ○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21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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